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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일상이 답답했다. 끊임없이 밀당하는 아이들. 글구. 경계심의 도수가 꼭대기에 있는 아이들. 날카로운 언어들이 여기저기에서 내리꽂혔다. 정신차려보니 나는 매일 매일 소리를 버럭 버럭 지르고 있었다. 주변은 칙칙하고 음습한 냄새들로 가득찼고... 몸은 물먹은 솜처럼 무겁게 무겁게 .. 더보기
랑탕트래킹 10일째(틀푸샤브루에서 둔체까지) 1월17일(화) Y의 부상과 악천후로 고사인쿤트를 포기하고 오늘로써 트래킹을 마감하기위하여 둔체로 향했다. Y가 말을 타고 출발하니 그 모습이 신기한지 동네 사람들이 다 모여들었다. 온 동네 사람들의 배웅을 받으며 출발. 길은 걷기 좋은 산책길이다. 그리고 살짝 내리막길이라 마치 .. 더보기
랑탕트래킹 8일째,9일째(라마호텔→툴루샤브루) 1월 15일(일) 오늘도 어제와 같이 긴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어젯밤의 라마호텔은 비교적 포근하고 따듯했다. 하긴 1300미터를 내려왔으니까..... 밤에 난롯가에서 몸을 녹이고 노닥거리다 침낭속에 들어갔으나 금새 푸근해졌었다. 6시기상. 7시 10분쯤 짜파티로 아침을 먹고 8시 10분 출발. 내.. 더보기
랑탕트래킹 7일째(캉진곰파→라마호텔) 1월 14일(토) 8시 30분 출발. 역시 춥다. 화장실도 꽁꽁 얼어붙어 Y는 벽을 붙들고 엉금 엉금 볼일을 보았단다. 불기하나 없는 식당안도 춥기는 마찬가지. 그 썰렁한 곳에 주인장 부부가 잠을 잤나보다. 허름함속에서도 미모가 돋보였던 안주인이 아직도 두꺼운 이불속에 누워있다. 아침은 .. 더보기
랑탕트래킹 6일째(캉진-캉진리-키모슝리-캉진) 1월 13일(금) 어제밤 다른 곳보다 많이 춥긴 추웠다. 이 곳 야크호텔엔 비수기임에도 꽤 많은 트래커들이 묵고 있다. 7시 30분 기상. 침낭속에 누워있음에도 밖에 있는 사람들의 부산한 움직임이 감지된다. 다들 이 곳의 하일라이트 체르고 리(4984m)로 가는 사람들이다. 나도 그 체르고 리를 .. 더보기
랑탕트래킹5일째(랑탕빌리지에서 캉진곰파까지. 1월 12일(목) 정말 추운 날씨다. 오랫동안 잊고 지낸 추위인듯....정신이 번쩍들면서 아. 이런 인생이 있었구나 싶은 마음이 들 정도의 추위였다. 7시 기상. 정말 춥다. 손이 곱고... 결국 면장갑을 끼고 짐을 꾸려야만했다. 8시쯤 아래층에 내려왔는데 아침 준비가 거의 안되어 있고 식당 난.. 더보기
랑탕트래킹 4일째(고데타벨라에서 랑탕빌리지까지) 1월 11일 (수) 고데타벨라는 얼음이 얼 정도ㅗ 추웠다. 어제 비록 따듯한 물로 샤워를 했지만 뒤어어 엄습해오는 추위때문에 후회를 많이 했었다. 일단 있는대로 껴입고 난로가 꺼지기 직전까지 식당에 있다가 방으로 갔다. 방에 들어가서 침낭속에 파묻혀 라이트펜에 의지하여 책을 읽는.. 더보기
랑탕트래킹 3일째-뱀부에서 고데타벨라까지 1월 10일(화) 어제 밤새 비가 내려 걱정했는데 아침에 깨어나보니 비가 개어있었다. 뱀부(1970미터)에서 9시 20분 출발. 이제는 랑탕계곡을 왼쪽에 끼고 걷는다. 오늘은 계속 오르막길이다. 오르막에 취약한 나는 처음부터 헥헥거리고 있다. 11시 20분. 림체 도착. 이 곳에서 차를 한잔 마시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