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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탈 데 라크루즈에서 아르주아까지(41.9km) 8월 11일(목) 오늘 정말 강행군이다. 6시 출발. 실비아와 함께 출발하다가 내 리듬으로 걷기위해 헤어지고 말았다. 오늘 걷는 길은 경치가 평이하고 걷기도 편안한 그런 길이었다. 약간의 티타임만 가졌을 뿐 그저 끊임 없이 발길을 옮기고 있었다. 사람들과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만났다. 헤어졌.. 더보기
바르바델로에서 호스피탈 데 라 크루즈까지.(31.8km) 8월 10일(수) 오늘 일어나보니(눈을 떠보니) 5시인데 아무도 일어날 생각을 안한다. 5시 45분 옆침대에서 알람이 울려 일어나게 되어서 아침과 점심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고 챙기고 나서 숙소를 나서니 6시 45분경이었다. 아침의 풍광은 좋았다. 신비롭기까지하고... 그러나 오늘 여정의 바에선 커피맛이 .. 더보기
트리아카스텔라에서 바르바델로까지(29.2km) 8월 9일 (화) 6시 출발. 어제보다는 덜 멋지지만 그늘이 많은 길이다. 그런데 돌길이 많아 운동화를 신은 나에겐 괴로운 길이었다. 발바닥이 몹시 아프다. 정말 멋진 사모스. 사모스의 베네딕트 수도원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사리아를 거쳐 바르바델로로 왔다. 오후 2시 30분 도착. 정현이가 사리아의 인.. 더보기
vega de valcarce 에서 Triacastela까지(32.9km) 8월 8일(월) 새벽 3시쯤. 정말 정신없이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한시가 넘게 들려왔다. 왜일까? 지난번 El Acsobo에서도 새벽에 커다란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들렸었는데... 왜 새벽에? 난 엄청 짜증이 났는데 아무도 그런 내식을 하지 않고 있다. 어쨋든 4시경 음악소리는 잠잠해지고 난 5시 30분경에 홀로 일.. 더보기
엘 악세보에서 폰페라다(16.4km) 8월 7일(일) 깨어나보니 6시 40분경이었다. 깜작 놀라 서두르니 안나와 페트라도 금방 일어나 챙긴다. 7시 10분경 출발. 사방이 많이 밝아 있으나 상당히 춥다. 페트라는 나에게 잠바가 없다고 걱정하고.... 1시간 채 못가서 Ambros도착. 이 작은 마을은 아무 것도 없다. 쵸콜릿 등 가지고 있는 것만 나누고 그.. 더보기
사모자에서 엘 악세보까지.(27.8km) 8월 6일(토) 오늘 5시 20분 기상. 5시 50분 숙소 출발. 오늘은 아무도 일찍 출발하는 사람이 없었다. 아직도 깜깜한 어둠속을 홀로 출발한다. 깜깜한 어둠속. 두렵기는 했지만 길이 단순하고 일직선이라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동네를 벗어나기전에 어제 봐둔 동네 놀이터 음료수대에서 물병에 물을 받아넣.. 더보기
오르비고에서 사모자까지(25.2km) 8월 5일 (금) 오늘 새벽 진짜 어이 없는 일이 벌어졌다. 새벽 3시 조금 넘은 시간부터 사람들이 짐을 꾸려 나가는 것이었다. 세상에 깜작 놀랐다. 그래도 꿋꿋하게 잠을 자는데 5시 15분경 시계를 확인하는데 방안엔 옆 침대의 독일 할머니 한명만 남아있을 뿐 아무도 없다. 그녀마저도 일어나 짐을 꾸리.. 더보기
레온에서 오르비고까지 (36.4km) 8월 4일(목) 오늘은 보란듯이 5시 30분에 일어나서 6시에 2층 식당으로 올라가 수녀원에서 제공해주는 빵과 커피와 꿀로 아침 식사를 하고는 곧장 출발하였다. 20명가까이 된 사람들이 출발해서 그들만 따라가면 된다. 레온시내를 빠져나가는데도 한참걸렸다. 7시 15분 드뎌 레온시를 벗어나다. 사람들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