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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히말라야트래킹 시즌 2

랑탕트래킹 3일째-뱀부에서 고데타벨라까지

1월 10일(화)

어제 밤새 비가 내려 걱정했는데 아침에 깨어나보니 비가 개어있었다.

뱀부(1970미터)에서 9시 20분 출발.

이제는 랑탕계곡을 왼쪽에 끼고 걷는다.

오늘은 계속 오르막길이다. 오르막에 취약한 나는 처음부터 헥헥거리고 있다.

11시 20분. 림체 도착. 이 곳에서 차를 한잔 마시고 귀여운 꼬마가 있어 사진을 한장 찍어 포터블 프린터로 사진을 뽑아주니 꼬마의 부모가 자기들 사진도 찍어달란다. 그들 사진을 찍어 주려고 하니 꼬마가 기여코 끼어 들어가 졸지에 가족사진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또 한 처녀도 나와서 그녀의 사진도 한 장 찍어주고.....

11시 50분 림체 출발.  12시 10분 라마호텔 도착. 이 곳에서 식사를 하지 않으면 1시간 30분 후에야 식사가 가능하다고...음식을 기다리면서 등에 따듯한 햇살을 받으며 책을 읽는다.

13시 30분 라마호텔 출발. 라마호텔에서부터 랑탕리룽(7200미터)의 너무도 새하얀 순백의 모습이 자꾸만 유혹하고 있다. 계속 랑탕리룽의 하얀 모습을 보면서 걷는다.

위로 갈 수록 계곡은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거세게 흐르고 있다.

참으로 아름다운 트레일이다.

가네쉬 왈. "이 길은 명상의 길입니다."

깊은 숲길과 깊은 계곡, 그리고 위로 위로.....

올라가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내려오는 사람들도 서양인 몇과 한국인 몇이 보일 뿐. 길은 오롯이 우리의 길이다.

정말 조용하고 한적한 비수기 트래킹길을 명상하듯 걸어 5시. 고다타벨라(2970 미터)도착.

이 고다타벨라는 사방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곳이다.

롯지 뒤편에선 폭포가 떨어지고 있고....

날씨가 엄청 춥다. 가네쉬가 앞으로 3~4일은 샤워를 할 수 없다고 해서 뜨거운 물 한 양동이를 사서 샤워를 한다.

컴컴하고 썰렁한 공간에서 샤워를 하며 "미쳤어, 미쳤어. 내가 왜 샤워를 하고 있지?"를 연발했다.

정말 그깟 샤워 안하면 어떻다고....

샤워 후 식당으로 가서 줄창 따듯한 난로가에 앉아 책을 읽고 일기를 쓰고 있다.

이 곳 고다타벨라는 태양열 시스템으로 식당에 전기도 켜고 더운물도 데우고있다.

내일은 랑탕빌리지까지 간다. 자료엔 4시간 소요라는데. 우리 수준으론 6시간 걸릴 것이다.

달팽이 트래킹. 이것이 이번 트래킹의 제목이다.

커뮤니케이션에서 짜준 널럴한 일정이 마음에 들어 그대로 따르기로 한다.

 

뱀부의 꼬마들

우리의 포터 라주.

 

림체의 아이

림체에서 가족사진을.

또한명의 가족

라마호텔(점심식사. 이 롯지의 주인장은 음식솜씨가 형편없다.그러나 가이드를 끌어들이는 솜씨는 훌륭한 듯. 거의 모든 가이드들이 그들의 손님을 이끌고 이 롯지로 온다.)

산속 롯지의 쏠라시스템.

산속에서의 먹거리1 찐감자.

산속의 먹거리2 달밧(네팔의 정식인 이 음식은 세계 건강음식 넘버원이라고....)

산속의 먹거리 3 짜파티

 

 

 

라마호텔....

 

 

 

전화도 쏠라 시스템으로 한다.

드뎌 고다타벨라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