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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미노 길을 걷다..

트리아카스텔라에서 바르바델로까지(29.2km)

8월 9일 (화)

6시 출발.

어제보다는 덜 멋지지만 그늘이 많은 길이다.

그런데 돌길이 많아 운동화를 신은 나에겐 괴로운 길이었다. 발바닥이 몹시 아프다.

정말 멋진 사모스. 사모스의 베네딕트 수도원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사리아를 거쳐 바르바델로로 왔다. 오후 2시 30분 도착.

정현이가 사리아의 인포메이션에 사설 알베르게 전화 예약을 부탁해서 무사히 알베르게에 묵을 수 있었다.

정현이와 사리아의 슈퍼에서 사온 재료를 이용해서 파스타와 샐러드를 만들어 먹고 특별히 골라온 고급스런 와인까지 곁들여 분위기를 한껏 내본다. 부엌에서...

그리곤 남은 재료로 내일 아침,점심용 샌드위치까지 만들어 두었다.

이 곳 알베르게에는 너른 초지가 있는 마당에 또 풀먹인 시트까지 제공해주는 깨끗한 시설의 숙소이다.

공립 알베르게 보다 5유로 더 주지만 부엌도 이용할 수 있고 시트도 주고 욕실의 시설도 깔끔해서 억울하다는 생각은 별반 들지 않는다.

오늘은 특별히 다른 날보다 일찍 도착해서 푹 쉴 수 있어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