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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산티아고를 향하여....

까미노 4일(팜플로냐에서 푸엔테 라 레이나까지(24키로)) 2022년 9월 2일(금) 맑음 그저께 이상하게 잠을 설쳤었다. 그래서 그런지 어제 걷는 것이 다소 힘들었었다. 그래서 팜플로냐 입구의 공원에서 한참 쉬었다. 팜플로냐 안으로 들어왔었다. 이 대도시. 맛집도 많고 볼거리도 많건만 피곤에 쩔은 우린 생략하고 밥만 먹고 우리의 숙소로 곧장 들어오고야 말았었다. 우리의 개인 룸은 완벽했다. 그만큼 숙면을 취했고. 몸은 다시 재생되었다. 오늘은 시작하는 발걸음이 가볍더니 내내 원기 왕성하게 걷고 있었다. 16세기 펠리페 2세의 명으로 지어졌다는 요새 ciudadela를 시작으로 공원을 걷다가 너른 평원을 만난다. 눈이 시원하게 펼쳐진 전경이 너무도 멋져 자꾸만 카메라를 꺼내들게 만든다. Zariquiegui 의 작은 슈퍼에서 샌드위치랑 커피를 사서 길가에 앉아 .. 더보기
까미노3일(수비리에서 팜플로냐까지(20.3키로)) 2022년 9월 1일(맑음) Zubiri 바스크어로 다리의 마을이라는 뜻이란다 그 이름 그대로 고딕양식의 다리가 아르가 강위에 놓여져 있다. 오늘 가는 팜플로냐까지는 아르가 강을 끼고 걷는 길이다. 출발 하기전 이동네 명소 다리 앞 카페에서 또르띠야와 커피 등으로 아침을 먹고 다리를 건너 기분좋게 걷기 시작했다. 7시 8분출발. 5키로 남짓 걷다보니 larrasoanna 마을이 보인다. 이 곳이 알베르게들과 카페가 있어 마을을 가로 질러 마켓으로가서 물도 사고 사과도 샀다. 이 상점 주인장은 며칠전 한국남성 두명이 와서 김광석의 거리에서를 기타를 치며 불러 주었는데 너무 좋았다며 유튜브에서 찾아 달란다. 역시 김광석 노래는 어디든 통하는구나. 나도 이역만리에서 들어보니 또 좋았다. 중간 zuriain 마.. 더보기
까미노2일(론세스바예스-수비리(21키로)) 2022년 8월 31일(수) 흐림 어제 밤 이 론세스바예스 알베르게는 풀이었다. 모든 침대에 까미노 꾼들이 들어차있었다. 3년전에 이 길을 걸을 때에는 한국인들이 엄청 많았는데 어제 오늘은 만날 수가 없다. 딱 한명 그저께 생장에 도착해서 오리손에 묵고 오늘 이 론세스바예스로 온 여성이 한명 있긴 했다. 그 많던 한국인들은 어디간 걸까? 6시 전기불이 켜지고 사람들은 일어나 길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우리도 일어나 짐을 꾸리고. 큰짐은 덩키 서비스를 맡기고 윗 건물 호텔 레스토랑에 가서 아침식사(7시)를 하였다. 7시 30분 출발. 길은 예쁜 오솔길이었다. 내내 오솔길을 따라 걸어가는 기분 좋은 소풍길이 이어진다. 가는 길에 들르는 집집마다 꽃으로 장식된 마을들도 예쁘고 떡갈나무,자작나무,송백.소나무.. 더보기
까미노 1일(생장-론세스바예스 (24.9키로)) 2022년 8월 30일(맑음) 생장-오리손-론세스 바예스 29.18키로 45179걸음 원래는 24.9키로인데 숙의 무릎 보호대를 두고와 다시 가지러 가는 바람에 늘어나 버렸다. 그래도 무릎보호대를 할 수 있어서 천만다행 어제의 유쾌한 저녁식사 이후 이 기테 비딘에 있는 모두 사람들이 친근해졌다. 서로 상냥하게 인사하고 서로의 여행길을 축복해주는 사이. 부엔 까미노. 6시 출발 하려는 계획이 틀어져 7시 20분이 넘어서야 출발하게 되었다. 나폴레옹길 오르막이 계속되는 길이다. 그러나 완만하게 오르기 따문에 크게 힘들지는 않다. 다만 오리손 이후로 바가 없기 때문에 쉴만한 곳을 찾기가 힘들었다. 땀을 너무 흘려 다행이 화장실을 많이 찾지 않는 다는 상쇄점은 있었다. 풍광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발밑 저멀리 산.. 더보기
생장을 향하여 2022년 8월 29일 흐리고 비 파리 몽파르나스역-바욘-생장 생장 숙소: gite bidean 일단 주인장 조가 너무나 쾌활하고 친절하다. 침상도 프라이버시가 보장되었고 침상앞 넓은 공간이 있어 졸았다. 거실등 공용공간도 있어 좋았고. 청결. 저녁식사 14유로. 웬만한 맛집보다 맛있다. 특히 디저트로 나온 치즈케잌은 향기롭기까지 했다. 위치도 다리 앞에 있어 까미노를 시작하기에 좋았다 다음에 생장을 간다면 다시 갈 의사 충분함. 사일간의 파리 생활이 허니문 같이 느껴졌다. 이제 다른 여정. 대망의 산티아고를 향하는 여정이 시작되었다. 아침일찍 일어나 짐을 꾸리고. 짐은 여전히 많다. 남은 먹거리로 이른 아침을 먹고 6시 20분 쯤 길을 나섰다. 우리 숙소에서 몽파르나스역은 걸어서 낙넉하게 10분. 너무.. 더보기
피에르 상 레스토랑 2022년 8월 28일(일) 맑음 오늘의 공식 일정은 동반자 숙샘이 사는 점심을 제대로 된 식당에서 먹는 것이다. 한국계 프랑스인 쉐프가 운영하는 퓨전식당이다. 점심으로 한시 예약이라 오전은 널럴하다. 아침을 건강식으로 챙겨먹고 근처 룩상브르 공원을 산책하다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하였다. 가는 길에 카페에 들러 커피도 한잔하고... 뤽상부르 공원은 일요일이라 그런지 더욱 풍요로운 느낌이다. 가족단위의 나들이객들이 많고 한쪽 갤러리에는 그림도 전시되어있었다. 어슬렁 어슬렁거리다 한 쪽의자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다민족 국가의 다채로움과 자유로움이 듬뿍 느껴진다. 이제 슬슬 걷다 작고 예쁜 골목길을 걸어 본다. 한시 우리의 예약된 식당. 피에르 상에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다행히 지.. 더보기
오베르 쉬르 우아즈 (2022년 8월 27일) Maquet Edgar quiet-노동자의 성당-오베르 쉬르 우아즈 오늘의 공식 일정은 교외 고흐가 마지막 일생을 보낸 곳 오베르 쉬르 우아즈를 가보기로 했다. 70여일 지나는 동안 80점의 작품을 그렸다는 곳. 그리고 고흐와 그의 조력자 동생 테흐가 묻힌 곳. 오베르 쉬르 우아즈. 어제 강행군 한 탓에 오늘은 널럴하게 보내려하는 중. 오베르만 다녀오기로 했다. 아침을 j양이 해주었는데 오트밀 건강식이었다 맛도 좋고 오베르로 떠나기전에 일단 먼저 향한 곳은 노동자의 성당. 성당으로 향하는데 파머스 마켓이 열리고 있었다. 꽤 큰 시장이다. 로컬 음식들과 과일들을 경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장소. 내가 로컬 시장을 좋아하는 이유다.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시장을 만나 또 아침부터 신나게 기웃거리고 있었다. 이제.. 더보기
뤽상부르공원.파리 5지구 워킹투어 2022년 8월 26일(금)흐림 룩상부르 공원-파리 5지구 워킹투어-볼리 향수 상점 방 문-마트 쇼핑 장시간의 비행탓인지? 어제 눕자마자 곯아 떨어졌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몸상태가 많이 상쾌해졌다. 사과 등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룩상부르 공원으로 걸어갔다. 가는 도중에 카페에서 커피와 크로와상을 즐겼는데 역시 파리의 커피와 빵. 맛있다. 여행의 한가함을 즐기고 있다. 석조 건물들이 즐비한 거리들을 이렇게 마음놓고 걸어가고있다니... 뤽상부르 공원은 그 한가함과 쾌적함을 더욱 느끼게 해주었다. 잘 가꾸어진 프랑스 식 정원을 바라보며 해바라기를 해본다. 느슨함과 한가함. 폐속 깊숙히 산소가 차오르는 거 같다. 다시 일어나 많은 사람들이 이 곳 때문에 룩상부르 공원을 찾는다는 메디시 분수를 찾아갔다. 세남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