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또 다시 산티아고를 향하여....

까미노20일(사하군에서 랠리고스까지,30.7키로) 2022년 9월 18일(일) 맑음 오늘의 숙소 La cantina de Teddy 60유로 트윈룸 랠리고스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레스토랑 딸린 호텔. 넓은 방에 군더더기 없는 인테리어. 그리고 지극히 청결한 욕실. 조용함. 우리가 그동안 묵은 숙소 중 최고다. 길고 긴 메세타를 건넌 끝에 이곳 레스토랑에서 먹은 샐러드와 파스타 그리고 와인 한잔은 몸을 가득 채워주는 것 같았다. 이 호텔의 단점은 세탁 서비스와 와이파이가 안된다는 점. 그러나 우리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손빨래해서 테리스에 널면 되고. 와이 파이는 내일 레온 가서 하면 되고. 트윈룸에 둘이서 묵다보니 새벽에 당당하게 불 켜고 짐을 꾸릴 수 있어 좋다. 그 자유로운 행복이란! 짐꾸려 아래층으로 내려오니 정갈하게 차려진 아침상을 만날 수 .. 더보기
까미노19일(칼시디야 델라 쿠에사에서 사하군까지 (22.5키로)) 2022년 9월 17일(토) 맑음 오늘의 숙소 Albergue de peregrinos de la Santa cruz 이 곳 숙소는 말할 나위가 없다 수도원같은 침착한 분위기가 정갈함. 순례자에게 필수인 빨래하기와 널기가 다 편리하고. 작은 주방이 있어 밥 만들어 먹기도 좋다. 단돈 1인 10유로에 동행이 있다면 욕실 딸린 트윈룸을 머물 수 있는 곳이다. 3년전에도 좋았지만 지금도 지극히 만족. 다음에 사하군에 머문다면 반드시 이 곳에 머무리라. 이 사하군의 산타 쿠르즈 조식은 너무도 훌륭했다. 커피와 각종쥬스. 그리고 각종 치즈와 각종 쏘세지 사과 멜론 자두 등의 과일도 다양하고 요구르트 빵 등 여지껏 먹은 가장 훌륭했다. 대접 받는 느낌. 아 달걀요리리인 또르띠야도 있었다. 먹고 기부금을 내는 시스템.. 더보기
까미노18일(비얄카사르 델 시르가에서 칼시디야 델라 쿠에사까지 22.8키로) 2022년 9월 16일(금) 구름 많음 오늘의 숙소 Albergue camino real 1인당 12유로 시트 1유로 이틀전에 묵었던 el el camino 보다 청결하고 밝고 냄새도 안나고 좋다. 그러나 침대가 좁고 이층침대에 난간이 없어 잠자기 무섭다. 한방에 30명 수용. 샤워실과 화장실은 냄새없고 깨끗하다. 성수기이긴 하나보다. 침대마다 사람들로 그득. 마당이 넓어 빨래해서 널기 좋다. 수영장이 있어 오후에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고. 오늘 새벽 온몸이 가볍고 개운함을 느낀다. 바로 앞 치유의 효과가 있다는 산타마리아 성당의 기를 받아서일까? 아니면 어제 19키로정도만 걸어서일까? 짐을 꾸리고 길을 나서니 6시 10분정도. 이제 반달이 되어버린 달이 우리를 비추어주고 있고 별들도 총총히 떠있어 우리의.. 더보기
까미노 17일(보아디야 델 까미노에서 비얄카사르 델 시르가까지,18.8키로) 2022년 9월 15일(목) 구름많음 오늘의 숙소 Las cantigas 46유로 트윈룸 까미노길 입구. 성당앞에 있어 분위기가 좋다. 바로 아래 레스토랑이 있어 식사를 해결하기 좋다. 우리 둘의 의견. 까미노 길 걷기 중 가장 좋은 숙소 방도 넓고 햇빛이 잘 들고 깨끗하고 안온한 방이다. 방에서 성당의 멋진 뷰를 즐길 수 있다. 강추! 단 한가지 빨래 서비스가 안되고 빨래 널만한 공간이 없다. 이것도 지혜를 짜내면 해결할 수 있다. 부엌이 없지만 뭔가를 안해먹는 우리에게는 별 상관이 없다. 이틀 동안의 어찌 생긴 강행군 탓에 오늘은 좀 널럴한 걷기가 되었다. 18.8키로. 비슷 비슷한 메세타이지만 구름에 하늘이 가려버려 걸음은 상쾌하다. 오늘 걷기의 핵심은 까스티야 캐널을 따라 걷는 것이다. 한참을 물.. 더보기
까미노16일(카스테야노스 데 카스트로에서 보아디야 델 까미노까지 30.8키로) 2022년 9월 14일(수) 구름많음 오늘의 숙소 En el camino albergue 호텔 엔엘 까미노는 평이 좋지만 알베르게는 그닥 마당과 호텔의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좋다. 어제 저녁 22키로 지점의 평 좋은 알베에 예약 문자를 보냈지만 답이 안와. 어제의 숙소 매니저 안토니오에게 전화를 부탁했었다. 그런데 그 마을의 숙소가 전부 매진이란다. 그래서 무리해서 8키로를 더 걸었었다. 안토니오가 예약해주어서. 부킹 닷컴에서 호텔 개인실은 이미 매진 그냥 이 곳 알베르게에 묵기로 했는데 길에서 만난 사람들 대부분이 이 알베르게에 와 있었다. 마당은 좋지만 침상이 다닥 다닥 붙어있고 샤워실이 비품 나둘 의자하나 없다. 뜨거운 물은 콸콸 잘 나오지만. 그리고 빨래줄은 마당에 있지만 빨래할 장소가.. 더보기
까미노 15일(부르고스에서 카스테야노스 데 카스트로까지 28.1키로) 2022년 9월 13일(화) 구름많고 한 때 비 오늘의 숙소 Albergue puente sides 혼타나스 가기 2키로 전 까미노길 위에 있는 알베르게 넓은 방에 이층침대 세개가 놓여있고 중앙에 넓은 공간이 있어 숨통이 트인다. 침대 크기도 여유가 있고 면 시트 제공. 그리고 세탁을 무료로 해주어 감동이었다. 전체적으로 너무 만족. 시설 모두 현대적이고 청결하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샤워장도 편리하고 많고 물도 잘나온다. 단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 자연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만족할 것이다. 강추! 오늘은 어찌하다 보니 부르고스에서 29키로나 되는 곳의 숙소를 예약하고 말았다. 긴장한 탓에 더 일찍 일어나 걸으려 했으나 역시 어찌 어찌 하다보니 6시 20분이 넘어 출발 하였다. 우리 숙소가 까미노 길에서 떨.. 더보기
까미노14일(카르데뉴엘라 리오피코에서 부르고스까지 14키로) 2022년 9월 12일(월) 구름 많음 오늘의 숙소 Happy hostal carrales 63유로 트윈룸 욕실 딸린. 체크인도 일찍해주고(11시 30분 도착) 이것 저것 시원하게 대답해주고 응대해주어서 너무 좋다. 방은 크진 않지만 하룻밤 묵어가기에 충분하고 전체적으로 너무나 청결하다. 비록 까미노 길에서 떨어져 있지만 만족. 바로 아래층에 가성비 높은 식당이 있어 그 또한 좋다. 세탁 서비스는 없어서 빨래방을 이용하든 알아서 해야한다. 오늘의 일정은 부르고스까지 14키로만 걷는 길이다. 일찍 서두를 필요는 없다. 어제 아침 비용까지 지불해 아침을 먹으러 1층으로 내려갔건만 먹을만한 음식은 없다. 쥬스한잔과 토스트 한조각을 베에먹고 길을 나선다. 7시 20분 출발. 이제 달은 새벽별 위에 높이 솟아있고.. 더보기
까미노13일(비야프랑카에서 카르데뉴엘라 리오피코까지 24.3키로) 2022년 9월11일(일) 맑음 여전히 비올 징조가 안 보인다. 오늘의 숙소 Albergue via minera 욕실 딸린 사인실을 우리 두명만 쓰기로 하고 저녁과 아침 포함 54유로. 주인장의 수완이 좋고 많은 까미노 꾼들이 묶는 숙소이다.성당 옆에 있어 찾기 쉽다. 빨래터와 빨래줄이 풍부한 햇살아래 있어 편리하다. 식사도 함께 해결 할 수 있어 좋고. 수영장도 있는 알베르게다. 까미노 꾼들이 다리를 물속에 담그어 피로를 풀고 있다. 오늘의 출발은 6시 20분 쯤. 사방은 어두운데 어제에 이어 오늘도 슈퍼문의 빛을 듬뿍 받으며 걷기 시작했다. 오늘은 오르막이 꽤 있는 길이다. 초반에 오르막을 올라 무성한 떡갈나무 숲을 지나간다. 어두운 새벽이 아니라 뜨거운 오후에 이 길을 걷는 다면 좋았겠다 싶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