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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산티아고를 향하여....

까미노2일(론세스바예스-수비리(21키로))













































2022년 8월 31일(수) 흐림
어제 밤 이 론세스바예스 알베르게는 풀이었다.
모든 침대에 까미노 꾼들이 들어차있었다.
3년전에 이 길을 걸을 때에는 한국인들이 엄청 많았는데
어제 오늘은 만날 수가 없다. 딱 한명 그저께 생장에 도착해서 오리손에 묵고 오늘 이 론세스바예스로 온 여성이 한명 있긴 했다.
그 많던 한국인들은 어디간 걸까?
6시 전기불이 켜지고 사람들은 일어나 길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우리도 일어나 짐을 꾸리고.
큰짐은 덩키 서비스를 맡기고
윗 건물 호텔 레스토랑에 가서 아침식사(7시)를 하였다.
7시 30분 출발.
길은 예쁜 오솔길이었다.
내내 오솔길을 따라 걸어가는 기분 좋은 소풍길이 이어진다. 가는 길에 들르는 집집마다 꽃으로 장식된 마을들도 예쁘고
떡갈나무,자작나무,송백.소나무들이 즐비한 숲길을 걷는 것이 오늘의 까미노 길이다.
길은 적당한 오르막과 내리막을 번갈아 걷게 만들고 있다.
11.4키로 지점 viscarret에서야 바를 만나 커피와 오렌지 쥬스로 목을 축이고 발을 말릴 수 있었다.
확실이 쉼은 또 다시 생기를 넣어 준다.
마직막 3.6키로 구간은 내리막 길이다. 지칫 발 목을 삐끗할 수 있다.
무릎이 불편한 숙이 천천히 내려오도록하고 나는 빠르게 걸어 내려갔다. 어제보다 훨 발걸음이 가볍다.
우리의 숙소 알베르게 2(세군다.)주인장 친절하고 .
실내 깨끗하고
주인장이 빨래도 무료로 해준다.
위치 좋고. 오늘 이동네 모든 알베르게가 다 찼단다.
멕시코에서 온 브란다는 예약을 못해 3키로 더 가야한다고.(그녀는 생장에서부터 같은 알베르게에 묵으면서 식사도 함께 하면서 친근해졌다. 같은 길이라면 또 만나겠지.)
순례자의 루틴. 씻고 빨래하고 밥먹고 일기쓰고..
우리의 점저는 다리 옆 레스토랑에서 접시 하나에 샐러드와 본 요리가 함께 나오는 것으로 시켰다.
음식은 뜨겁고 맛있고 샐러드는 싱싱하고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이 길에서 뭐든 잘먹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