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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산티아고를 향하여....

오베르 쉬르 우아즈 (2022년 8월 27일)



































Maquet Edgar quiet-노동자의 성당-오베르 쉬르 우아즈

오늘의 공식 일정은 교외 고흐가 마지막 일생을 보낸 곳 오베르 쉬르 우아즈를 가보기로 했다.
70여일 지나는 동안 80점의 작품을 그렸다는 곳. 그리고 고흐와 그의 조력자 동생 테흐가 묻힌 곳. 오베르 쉬르 우아즈.
어제 강행군 한 탓에 오늘은 널럴하게 보내려하는 중.
오베르만 다녀오기로 했다.
아침을 j양이 해주었는데 오트밀 건강식이었다
맛도 좋고
오베르로 떠나기전에 일단 먼저 향한 곳은 노동자의 성당.
성당으로 향하는데 파머스 마켓이 열리고 있었다. 꽤 큰 시장이다. 로컬 음식들과 과일들을 경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장소. 내가 로컬 시장을 좋아하는 이유다.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시장을 만나 또 아침부터 신나게 기웃거리고 있었다.
이제 도시를 걷고 걸어 간 곳은 노동자의 성당(church of our lady of labour). 겉으로는 평범한 성당이지만 내부는 철골조로 마치 에펠탑을 연상케 하였다. 조용하고 침착하여 명상하기에 좋은 장소 였고.
성당에서 나와 근처에 있는 카페에서 잠시 쉬어본다.
이 집은 카푸치노 맛집. 신선한 커피와 고소한 우유가 섞여 맛있었다. 커피만 마시는 나에게도 거부감이 없는 맛
이제
오늘의 메인 오베르 쉬르 우아즈로 고!
지하철 일인권을 사서 지하철 기차 버스를 번갈아 타고
간 오베르는 자연과 마을을 즐기기에 충분한 곳이었다.
우리는 고흐가 마지막을 지냈던 집 식당에서 일단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고흐의 그림에서 보았던 의자에 앉아 먹는 식사.
이 집의 서빙하는 사람들도 친절하고 유쾌하고..
기분좋은 식사였다.
작고 아담한 고흐의 방도 보고. 고흐는 이곳 마을에서 70일을 보냈고 80점가량의 그림을 그렸단다.
하루에 한 작품이상 그린 셈.
이제 그가 화구를 들고 다녔던 길과 들판을 다녀본다.
성당도 보고 그와 동생 테오가 묻힌 무덤도 가보고
밀밭도 거닐어 본다.
하늘이 유난히 아름다워 더욱 찡한 마음도 들었고.
한 천재화가의 기구한 운명에 조의를 표한다.
돌아오는 길. 복잡한 파리 시내에서도 작은 소도시 오베르의 잔영이 마음에 남아 홀로 도시에 떠있는 듯 했다.
저녁은 그동안 사모은 먹거리들과 이거리 명물 페네페한장을 사서 와인 파티를 열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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