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파리를 향하여 2022년 8월 25일(맑음) 광명역-인천공항-파리드골 공항-몽파르나스역 근처 숙소 3년만의 외유인가? 비장함과 설레이는 마음 탓인지 어제 밤 잠이 쉬 오지 않았었다. 뒤척이다 까무룩 잠이들었다가 새벽에 깨어 꾸려둔 짐을 들고 광명역으로 향했다. 광명역 4번 출구의 리무진 터미널은 한산했다. 7시 30분 출발 버스 승차. 인천 공항가는 길은 더욱 새롭고 아름다웠다. 새삼 뭉클 감동까지 올라온다. 가슴도 울렁이고.. 8시 30분 제2터미널 도착. 지난번 언니부부 환송해주러 왔을 때는 괴괴할 정도로 한산 하더니만 지금은 여행객들로 북적거려 활기를 되찾은 공항이 되고 있었다. 미지의 세계에대한 기대감이 샘솟는 곳. 친구의 서프라이즈 환송을 받으며 출국장으로 들어가는데 수속이 생각보다 신속하게 끝나버려 시간이 .. 더보기 다시 떠나기 위하여...준비 2019년 2월. 남미 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직후 전세계에 코로나가 번져나갔었다 일명 코로나 시국. 몇달있으면 괜찮아지겠지. 하면서 그해 9월초 파리행 비행기를 예약을 했었다. 그러나 코로나 펜데믹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고 난 예약취소를 누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올 5월 제주의 산하를 걸어다니고 있을 때. 친구가 산티아고를 가려고 파리행 비행기를 예약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비행기를 다시 예약하고야 말았다. 10월 중순에는 집에 돌아와야 했으므로 50일 일정 여행이 잡혀졌다.(8월 25~10월 14일) 시작할 때 파리 4일. 돌아올 때 독일 6일해서 10일이 빠지니 우리에게 산티아고 길을 걸을 수 있는 시간은 40일뿐이다. 여유있게 유유자적하게 걸으려고 한 계획은 건너가 버렸.. 더보기 가을 구례 21(현천마을) 2021년 11월 20일(토) 맑고 청명함. 오늘이 이 가을 구례에서 즐길 마지막 날이다. 오늘이 토요일이라 그런지 이 가족 호텔에는 사람들이 벅적거린다 객실도 가득 찬 듯. 전에 없던 소음도 있었다. 늦잠을 자버렸다. 햇살이 방안 깊숙이 들어오고 있었다. 느적 느적 일어나 있는 재료 소진하기 프로젝트로 아침밥을 만들어 먹는다. 쓸데없이 먹거리들을 사모아 외식도 제대로 못하는 요즈음이다. 오늘은 느긋하게 읽던 책 마저 읽고 길을 나섰다. 처음에는 그저 아랫마을을 향해 걷기 시작했는데 걷다 지리산 둘레길 표지를 발견해서 따라 가기로 했다. 길표식은 원천마을을 지나 현천 마을로 나를 안내하였다. 현천 마을 역시 산동의 아름다운 산수유 마을 중의 하나이고. TV 예능 [자연스럽게]란 프로 촬영지로서도 유명한 .. 더보기 가을 구례 20(순천 선암사) 2021년 11월 19일(금) 청명함. 오늘은 지난 9월 여수를 여행했을 때 가보려고 했지만 시간상 못 갔던 순천 선암사를 찾아가기로 했다. 뚜벅이의 대중교통으로 선암사 찾아가는 길 1. 구례 공영 터미널에서 순천행 버스를 탄다. 2. 순천 터미널 한참 전인 학구 삼거리에서 내려 선암사 가는 방향의 버스 정류장에서 1번이나 16번을 타고 선암사 정류장에서 내린다. 사실 시내 버스 1번이나 16번은 배차시간이 한시간 반이란다. 시간이 안 맞으면 택시를 불러 타고 들어가면 그다지 비싸지는 않은 거리다. 가는 길 자체가 아름답기도 하고 한산하기도 해서 마음이 설레였다. 그리고 또하나 대박인 것은 선암사에 가까워지면서 가로수가 감나무라는 것이었다. 눈부신 햇살에 반짝이는 황금빛 자잘한 감들이 무척이나 따스하고 .. 더보기 가을 구례 19(산수유 마을 어슬렁) 2021년 11월 18일(목) 맑음. 오늘 난 여기 산동에 더 남아있는 이유를 찾기 위해 상위 마을 을 찾았다. 걸어 올라가는 길에 중동마을 버스 종점 옆에 새로 생긴 커피집에도 들러 맛있게 내린 드립커피도 맛보고 주인장과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었다. 진하고 맛있는 커피, 케냐AA. 그는 잘 추출해 주었다. 오랫만에 향좋은 커피를 잘 마시고 나서 난 이제 가벼운 걸음으로 반곡마을을 거쳐 상위 마을로 올라갔다. 가는 도중 산수유 열매를 따서 말리고 있는 노부부에게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했더니 찍으라면서 차한잔 하고 가라고 하신다. 단감도 먹으라고 하시고... 요즘 사진 작가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했다. 지난번에서 사진작가가 사진을 찍더니 인화해서 선물해 주었다고.. 동네를 어슬렁 거린다는 것이 엄청 많.. 더보기 가을 구례 18(곡전재,운조루,수락폭포) 2021년 11월 17일(수) 맑음. 어제는 오산 트래킹의 후유증으로 온몸의 근육이 놀라 찌부등하였었다. 그래서 핑계김에 쉬어간다고.. 오전 내내 방에서 뒹글거렸었다. 그러다 점심 때가 임박해서 동네 산책길에 나섰는데 어느새 산수유 열매의 자태가 많이 보여 마을이 붉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화가가 찍은 장소는 상위마을인데 상위 마을은 며칠 후에 가 볼 예정이다. 위의 사진들은 이 가족 호텔 주변을 서성거리며 찍은 것들이고... 오늘 난 미루어 놓고 미루어 놓았던 운조루를 가벼운 마음으로 가 보기로 하였다. 누군가는 너무 퇴락해서 마음이 아팠다고 한 곳. 명당 중에 명당이라는 금환택지라는 곳. 구례 터미널에서 토지면 가는 버스를 잡아 타니 10분도 안되어 내리란다. 버스 정류장 가까운 곳이 곡전재. 먼저 곡.. 더보기 가을 구례 17(오산과 사성암) 2021년 11월 15일(월) 청명하다... 어제 지리산 호수 공원과 지리산 정원을 걷느라 땀을 빼서인지 오늘 일어나는데 피곤이 덕지 덕지다. 그래도 하루를 시작해야지... 누가 떠미는 것도 아닌데 부스스 일어나 움직이고 있다. 커튼을 젖히고 창문을 활짝 여는데 건너편 산들과 동네가 안개에 가려 없어져 버렸다. 세상 신비로운 분위기다. 오늘은 멀지 않은 오산을 등산해서 사성암을 가기로 하였다. 뚜벅이의 사성암 가는 길. 지리산 온천 정류장에서 9시 버스를 타고 구례 공영버스 터미널로 가서 문척가는 버스를 갈아탄다. 문척 가는 버스는 10시에 있었고 나는 구례읍을 기웃거리며 30분 가량을 보낸 후 버스를 탔다. 10분 쯤 후 기사님은 죽연 마을에서 나를 내리라고 하였다. 이 마을에서 오산 트래킹이 시작되는.. 더보기 가을 구례 16(지리산 호수정원, 지리산 정원) 2021년 11월 14일(일) 맑음. 어제 순천 낙안 읍성을 갔다가 너무 깜깜해져서 돌아왔었다. 오늘은 쉬면서 이 동네에서 가까운 치즈랜드, 지리산 호수 정원을 가보기로 하였다. 오랫만에 책도 보고 음악도 들으면서 빈둥거리다. 11시 버스를 타기 위해 길을 나섰다. 버스를 타고 15분 쯤. 이평에서 내려 지리산 호수 정원으로 걸어갔다. 입구에 캠핑장이 있어 가족단위로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캠핑장 옆의 치즈랜드.-입장료 3,000원을 내야 들어갈 수 있다. 난 치즈를 사려고 들어갔지만 요새 치즈 만들기 체험을 코로나로 인해 못하고 있어 치즈는 없단다. 커피 한잔을 사들고 산책을 하였다. 커플들과 가족들은 돗자리를 펴고 휴식을 취하고 있지만 나같은 홀로 걷는 뚜벅이한테는 굳이 입장료를 물어가면서까지 들어갈.. 더보기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9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