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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0 of Camino (from Promista to Carrion de los Condes, 19 kilos) 2025년 4월 28일(월) 오늘의 여정은 약 19km로 25킬로 이상을 걸어본 우리에게 약간의 위로를 주는 거리였다.높낮도 거의 없는 평탄한 지형이다.메세타(Meseta) 평원 지역의 넓은 밀밭과 전형적인 카스티야 마을들을 지나가는 여정이었다.자매들은 메세타에 들어오면서 정말 잘 걷고 있었다.특히 언니는 네 시간 정도는 빠르고 힘차게 잘 걷는다.가벼운 러닝도 해가면서.초반에 바짝 걷다가네 시간이 지나면 발바닥이 아파오기 시작하면서걸음이 느려진다.그래도 초반에 빠르게 걷기 때문에전체적인 시간이 단축되고 있었다.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자고 일어나면발은 저절로 재생되는 시스템.갤럭시 워치의 기록을 보면우리의 평균 속도가 5.1킬로 되니정말 나름 잘 걷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방은 넓고 욕실의 물도 뜨거워서 좋.. 더보기
까미노 19일차(카스트로 헤리츠에서 프로미스타까지,25.3키로) 2025년 4월 27일(일) 맑음오늘은 강렬한 햇살을 피하기 위해그리고 팔렌시아 운하의 유람선을 타기 위해 일찍 출발하기로 하였다.어둠이 가시지않는 마을 길을 걸으며 시작한다.오늘부터 본격적인 메세타를 걷는 것이다.지난번 좋았던 기억들이 있는지라.걷기 시작부터 설렌다.약 1키로 정도의 오르막을 올라 정상에 이르니넓은 평야(Paramo de Mostelares)가 펼쳐져 보였다.정상의 쉼터에서 싸가지고 온 빵과 과일을 먹는다.이 언덕을 내려가니 평탄한 길이 시작되었다.길은 계속 직선 길이고 Itero de la Vega (이테로 데 라 베가) 마을.여기서 잠깐 쉬면서 커피를 마셨다.Boadilla del Camino (보아디야 델 카미노)우린 여기까지 열심히 걸어 왔다.오늘의 이벤트 팔렌시아 운하(Cana.. 더보기
까미노18일차(부르고스에서 카스트로 헤리츠까지,버스 이동) 2025년 4월 26일(토) 맑음우리의 원래의 계획은 부르고스에 1박을 하고버스를 타고 빌바오로 가서 빌바오에서 일박을 하고 빌바오에서 카스트로 헤리츠까지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이었다.그런데 걷다보니 몸도 피로하고 번거롭기도 한 거 같아빌바오를 포기하고 부르고스에서 연박을 하게 되었다.오늘 날짜로 카스트로 헤리츠 숙소를 예약해 놓았는데그 거리가 43키로다. 우리에게는 불가능한 거리라 처음에는 20키로 정도를 걸어가서나머지를 차를 타고 들어 갈까를생각했으나. 짐서비스 문제도 그렇고차편도 그래서아예 오늘 일정을 통채로 버스 이동으로 정해버렸다.다행스럽게도 버스가 한대 있었다.그 것도 토요일이라 적당한 시간에.(2025년 4월 26일, 토요일) 버스 정보운행사: Autobuses Amaya출발 시간: 오후 1.. 더보기
까미노 17일차(부르고스 관광) 2025년 4월 25일(금) 맑음,그러나 저녁 늦게 뇌우오늘 아침은 호텔 조식으로 시작하기로 하였다.지난번 파라도르에서 놓친 호텔 조식을 여기에서..다양한 햄과 치즈, 그리고 과일 등으로 배불리 먹어 둔다.호텔에 묵는 사람들은 다 이용하는 듯.모처럼 괜찮은 조식이었다.아침을 먹고 빨래방 가서 빨래를 하고틈틈이 그옆 재래시장가서 구경도하고하몽과 치즈도 사고.아귀가 있었다. 아귀찜 생각하며 군침을.스페인 시장의 주인공들은 육류 코너와 생선코너다.신선한 생선과 고기들이 많아. 주방이 있으면 해먹으면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시장 구경하고 빨래방에 가니 빨래 완료.셋이라 빨래방 이용이 더욱 좋은 듯.쉬다가바로 앞 대성당으로 가서 대성당 투어.크레덴시알로 입장료 할인 받고 들어갔다.(원래 10유로, 할인 5유로)부.. 더보기
까미노 16일차(카르데뇰라 리오피코에서 부르고스까지,14키로) 2025년 4월 24일(목) 맑음 오늘은 14키로만 걷는 짧은 여정이다.마음도 느슨해져서 눈을 뜨니 7시가 다되었다.이집은 난방이 전혀 안되어 자매들은 추워, 추워를 연발한다.샤워 물도 미지근하여 둘다 샤워도 스킵하고 어제 오후에 나만 샤워를 했었다.2022년에 왔을 때 묵었던 집인데 그 때는 샤워를 못할 정도로미지근하지는 않았었는데..그리고 사람들로 가득차있어 수십명이 저녁식사를 같이 하고아침에도 북적였었는데.이번에 이집은 한산했다. 우리 포함 9명만이 묵어가는 듯.어제 묵었던 사람들도 다 떠나고우리 셋만 남아간단한 아침을 먹고 짐을 맡기고출발 하니 8시다.마을은 고요하고 한적하고 아름다웠다.사람이 살지않은 우주 공간인 듯 길에는 우리 셋만 있었다.카르데뇰라 리오피코를 벗어나서 부르고스로 가는 길은 두.. 더보기
까미노 15일차(벨로라도에서 까르데뉴엘라 리오피코까지,36.1키로 (23.8키로) 2025년 4월 23일(수) 맑고 청명함 어제 너무도 좋은 숙소에서 잘쉬고 잘 잤다.까미노 길에서 얻은 소득이라면 동생은 피곤하면 눈이 빨개지는 병이 없어졌고언니는 밤에 수시로 화장실 가는 병이 고쳐지고 있었다.오늘은 계획대로라면 벨로라도에서 23.8키로 지점에 있는산 후안 데 오르테가까지가는 일정이었다.그런데 숙소 예약이 안되고공립 알베는 우리가 세명이고또 빨리 갈 수 있는지 여부를 알 수가 없어모험을 할 수가 없었다.그래서 36.1키로 지점에 있는 카르데뇰라 리오피코까지 가기로 한 것이다.그대신 산 후안데 오르테가까지 걸어가고나머지 12키로 정도를 택시를 타기로 했다.출발베로라도의 까미노 길 표시벨로라도에는 유난히 벽화가 않았다. 화가가 사는지오늘의 하늘은 구름한점 없는 청명한 날씨였다.평평한 길을 .. 더보기
까미노 14일차(산토 도밍고 데 라 칼시다에서 벨로라도까지,22.2키로) 2025년 4월 22일(화) 흐리고 간간이 비.오늘은 가느다란 비가 내려서 우비를 입고 출발했다.그러나 곧 우비를 벗었고.보온을 위해 겹겹이 입었던 옷들도 하나씩 벗으며 걸었다.옷을 입었다 벗었다 하느라 시간이 지체 되기도 했다.길이 대체로 평탄한 평지라 걷는데 그다지 무리가 가지는 않았다.산토 도밍고에서 묵었던 순례자들이 많은지아침부터 길위에 사람들이 늘어서서 걷는다.4성급 호텔 조식을 포기하고 길을 나선 시간은 7시 20분나에게 길은 늘 새롭다.왔던 길임에도 새롭고 아름답다.그래서 길에게 마음을 빼앗긴다.산토 도밍고 마을을 떠나면서 너른 밀밭이 눈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5.7키로 지점에서 만난그라욘(Grañón) 이라는 아름다운 작은 마을이 나타났다.이 마을 초입에 있는 트럭 바에서 아침을.. 더보기
까미노 13일차(나혜라에서 산토 도밍고 데 라 칼시다까지,20.8키로) 2025년 4월 21일(월)맑음봄의 까미노 길은 꽃길을 걷는 것이다.오늘도 꽃길이 펼쳐져 있었다.노란 유채꽃과 사과꽃 모과꽃 등자잘한 이름 모를 꽃들도 많다.오늘은 날씨가 화창하고 빛이나는 날이다.덥지도 춥지도 않고 걸으면 오히려 땀이 난다.길위에는 반팔과 반바지를 입고 걷는 까미노 꾼들도 많았다.너른 아파트에서 잠이 깬 관계로 오늘 아침은 샌드위치와 계란찜을 해서 배부르게 먹고 출발하였다.우리가 묵은 아파트 외관라혜라는 중세 시대에 유명한 수도원 도시였단다.산타마리아 라 레알 성당이 유명한데 어제 귀찮음 때문에따로 구경을 하지않았다.오늘 길을 떠나면서 외관만 살펴보았다.약 6km지점의 조용한 작은 마을 Azofra(아소프라)를 거쳐약 17km 지점 시루에나 마을까지 줄창 걸어가는 길이다.이 구간부터 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