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5년 봄 세 자매의 느린 여행(2)스페인, 산티아고

까미노 19일차(카스트로 헤리츠에서 프로미스타까지,25.3키로)

2025년 4월 27일(일) 맑음

오늘은 강렬한 햇살을 피하기 위해
그리고 팔렌시아 운하의 유람선을 타기 위해
일찍 출발하기로 하였다.

어둠이 가시지않는 마을 길을 걸으며 시작한다.
오늘부터 본격적인 메세타를 걷는 것이다.
지난번 좋았던 기억들이 있는지라.
걷기 시작부터 설렌다.

약 1키로 정도의 오르막을 올라 정상에 이르니
넓은 평야(Paramo de Mostelares)가 펼쳐져 보였다.
정상의 쉼터에서
싸가지고 온 빵과 과일을 먹는다.


이 언덕을 내려가니 평탄한 길이 시작되었다.

길은 계속 직선 길이고
Itero de la Vega (이테로 데 라 베가) 마을.
여기서 잠깐 쉬면서 커피를 마셨다.

Boadilla del Camino (보아디야 델 카미노)
우린 여기까지 열심히 걸어 왔다.

오늘의 이벤트
팔렌시아 운하(Canal de Castilla)의 유람선
후안 데 오마르(Juan de Homar)를 타고
프로미스타까지 갈 요량으로

보아디야 델 카미노 마을 외곽에 선착장이 있는데
카미노 데 산티아고 순례길을 따라 약 1.7km 지점에 위치한 운하옆 선착장이다.

12시 30분에 배가 있다길래
열심히 걸어서 11시 50분쯤 선착장에 도착하였다.
이 때부터 12시 30분까지 기다렸으나
배는 오지 않는다.
알고보니 12시 30분은
프로미스타쪽 시간인 듯

포기하고 그냥 운하길을 따라 걷다보니
프로미스타다.

오늘 프로미스타엔 정말 많은 까미노꾼들이 모여들었다.
모든 방들이 풀이다.
그리고
모든 식당들이
예약이 가득찼다.
우리가 먹고싶은 시간에 밥을 못 먹는다.
아침도 부실했던 우리는
빵집에서 빵으로 요기를 하고
저녁에 문을 여는 식당을 찾아 가기로 하였다.

https://maps.app.goo.gl/4PtiGHiJ39iYmDAt5

El Chiringuito Del Camino · Frómista, Palencia

www.google.com

저녁 6시 30분에  문을 여는 식당
우린 여기에서 등갈비와 연어구이 등을 먹었다.


푸짐하고 맛있다. 오픈런으로 들어가 기다리는 수고를 안했다.

오늘의 숙소
hostel  El Apostol
3인실(70유로)
방은 넓고 좋으나 청소 상태가 미흡.
이블 등이 뭔가 찝집
욕실의 수압과 물의 뜨근한 정도는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