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꽃마중8(구례 산수유 마을,산수유 축제) 2023년 3월 11일(토) 맑음 오늘 산수유 축제가 시작된다. 며칠전부터 축제 준비가 심상치 않았다. 평온하고 고요했던 이 지리산 자락 마을이 들썩거리고 있다. 오늘은 이 지역을 벗어나지 않을 작정이다. 자칫 버스를 탔다가는 길에서 하염없이 있어야 할 듯. 10시 조금 넘어 보온병에 커피를 담아들고 아랫 마을로 향했다. 지리산 둘레길. 구례 수목원을 거쳐 난동마을을 향해 가 볼 예정이다. 이 사람많음에서 벗어나 보리라. 내려가는 길. 벌써부터 길이 막히기 시작한다. 어제 광양 매화 축제에선 오전에는 차량통행이 순조로웠었는데... 산수유 군락이 넓게 분포되어 있어 걸을 수 있는 재미가 더 쏠쏠하긴 하니까. 고로쇠 물 하나를 사서 가방에 넣었다. 축제 장터 축제의 길에서 조금만 벗어 나도 사람의 흔적이 없.. 더보기 꽃마중7(광양 매화 마을) 2023년 3월 10일 (금) 뚜벅이가 매화마을 꽃놀이 가는 방법(출발은 지리산 가족 호텔) 버스를 시간 맞추어 타러 나간다. 난 아침 7시 30분 버스를 탔다.) 구례 공영버스터미널에 갔다. 두번째 화개가는 버스는 9시 30분에 있었다. 나에게 한시간 반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었다. 익숙한 구례 읍을 익숙하지 않은 길을 골라 걸어본다. 그 사이 학교앞 토스트집에서 토스트와 커피도 먹어주고 텀블러에 어딘가에서 마실 커피도 담아 둔다. 화개까지 가느데는 20분정도 소요. 화개에서 매화마을 가는 버스가 10시에 있었다. 화개에서 매화마을까지 30분 소요. 가는 길은 섬진강을끼고 가는 아름다운 길이었다. 버스안에 사람들도 적당하고 전혀 막히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부터 시작하는 축제답게 사람들로 엄청 붐빈다. 아.. 더보기 꽃마중6(현천마을) 2023년 3월 9일(목) 오늘의 원래 계획은 쌍계사를 가려는 것이었다. 그런데 늦게 일어난데다가 미적미적하다가 버스를 놓쳐버렸다. 계획을 변경. 오전내내 방에서 뒹굴거리다가 슬슬 걸어나가 남원행 버스를 잡아타고 현천마을로 갔다. mbn 텔레비젼에 예능을 했던 마을이라 유명해졌는데 이 현천마을도 산수유가 아름다운 마을이다. 조용하고 아늑한 지리산 자락의 마을. 이 마을에도 일하는 마을사람 한두명만 보일 뿐 적막하다. 산수유가 마을을 노랗게 물들이고 있었다 산까치꽃이 봄을 알리고있다. 산수유와 더불어 인적이 없는 마을 뒷길로 견두산 산행길 표시가 있었다. 길지않은 길인거 같아 걸어가 보았지만 인적도 없고 길도 불분명해서 돌아 오고 말았다. 마을은 충분히 아름다웠다. 그런데 우주 공간에 혼자인거 같은 느낌이.. 더보기 봄꽃마중5(지리산 피아골과 연곡사) 2023년 3월8일(수) 봄빛이 완연하다. 오늘은 섬진강을 따라 달리다 피아골 계곡을 따라가 피아골(직전마을)을 가기로 했다. 아침에 할일이 많아 10시 반 구례로 나가는 버스를 탔다. 마침 장날이라 장에서 이것 저것 군것질을 하면서 피아골 가는 버스를 기다렸다. 11시 40분 버스. 버스 안에서 바라보는 섬진강이 눈부시다. 햇살이 물위에 비추어 반짝 반짝 빛나고 있었다. 너무 좋다. 장날이라 버스안이 가득차 그 또한 좋다. 그러나 다들 중간 마을에서 내리고 종점인 직전 마을까지 가는 이는 없다. 버스안에는 나혼자다 버스에서 내려 피아골 산길로 들어가는 데 아무도 없다. 고로쇠 수액을 받고있는 사람둘 뿐. 단풍이 사라지고 꽃이 아직 피지않은 피아골에는 찾는이가 없어 마을 전체가 휴업 중이었다. 아무도 없.. 더보기 봄꽃마중4(상위마을과 반곡마을) 2023년 3월 7일(화) 천은사에서 구례읍으로 돌아와 점심을 먹으려 식당을 찾았으나 오후 두시가 넘은 시간에 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은 없었다. 목월빵집에서 산 빵으로 점심을 대신하고는 3시 20분 출발 월계가는 버스를 타고 상위마을까지 올라갔다. 상위마을 산수유는 아직이다. 아랫마을인 반곡 마을이 어제보다 훨 노랗다. 더보기 봄꽃마중3 천은사 삼일동안 친구들과 함께 하다 다시 혼자가 된 오늘이다. 뭘할까하다가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천은사를 가보기로 했다. 구례 공영터미널에서 12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15분을 달려가니 천은사다. 아직 꽃철이 아니라서인지 사람들이 거의 없다. 햇살은 밝게 빛나고 있었고. 고즈녁한 천은사. 절앞에는 큰 저수지가 있고 일주문앞에는 널찍한 주차장이 자리잡고 있었다. 천은사는 828년 인도 승려인 덕운선사가 감로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절이란다.경내에 이슬처럼 맑고 차가운 샘물이 있어 감로사라고 했는데 임진왜란으로 불탄 뒤 중건할 때 샘가에 큰 구렁이가 자주 나타나기에 잡아 죽였더니 샘이 솟아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샘이 숨었다고 해서 천은사라 이름을 바꾸었는데 이상하게도 이름을 바꾼뒤부터 원인 모를 화재가 잦고.. 더보기 봄꽃마중2 (구례 오일장과 산동마을) 2023년 3월 3일(금) 부드러운 봄바람이 느껴지는 맑은 날씨. 이제 피려하는 산수유 오늘이 구례 장날이다. 봄은 장날에 느껴야지. 하면서 장을 향해 길을 떠났다. 익숙한 버스 정류장을 찾아 걷는데 정류장이 리모델링되면서 버스 시간표가 없어져 버렸다. 붐기운을 가슴 그득히 느끼면서 그저 기다리다 보니 버스가 온다. 장날이어선지 버스엔 사람들이 가득찼고. 살짝 들뜬 장날의 분위기다. 오일장. 아직은 풍성하지가 않다. 봄나물이 나올 때가 아니어선지. 간간이 냉이와 달래가 보일 뿐. 봄맞이 씨앗상도 보이고 봄꽃 모종들도 보인다. 오늘은 그저 기웃거리면서 시장 구경을 했다. 호떡도 사먹고 시금치와 부각도 사고 쌀도 사고 이 오일장에서 꼭 사고 싶었던 돌아다니는 닭이 낳은 청란도 샀다. 한짐가득 무겁게 들고 장.. 더보기 봄꽃 마중1(남원 만복사지) 태국의 고찰들이 가득했던 치앙마이를 다녀왔다. 오래된 고찰들이 즐비했건만 봄의 화전민들의 태우기와 오토바이와 낡은 차량들이 내뿜는 소음과 매연 덕분에 정신사나웠던 여행이기도 했었다. 물론 역사과 친구들과 함께한 여행이기에 지적 충만이 함께 했지만... 언제부터일까? 우리나라 산천에 대한 애정이 물씬 물씬 생겨나고 있었다. 매화와 산수유를 맞이하러가기위해 난 또 다시 짐을 싸고 있었다. 광명역에서 기차를 타고 단숨에 남원으로 왔다. 남원역 내가 오늘 할일은 만복사지를 답사 하는 것. 짐을 남원역에 맡기고 걸어 가기로 했다. 아직 나뭇가지들이 앙상하지만 햇살과 바람만은 봄임이 분명했다. 인적없는 만복사지. 그래도 화사하다. 만복사는 지리산권에서는 보기힘든 평지 사찰이었다. 현재는 폐사터지만 고려 초기에는 남.. 더보기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9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