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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여행

코스타리카 퀘포스 2(마누엘 안토니오 국립공원)

2024년 3월 31일(일) 맑고 무더움

우리가 퀘포스에 온 이유는
마누엘 안토니오 국립공원을 가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해변에서 모래사장을 거닐면서 어싱을 하기 위해서였고.

그래서 여기 퀘포스에 도착하자마자 국립공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예매를 하려했었다.
그러나 우리가 갈 수 있는 날은 모두가 매진되었고.
혹시나 해서 열흘 후의 것도 알아보았지만 그것도 매진.
요즘이 부활절 휴가기간이라 성수기란다.
가이드 없이 세계적인 아름다운 공원을 그저 거닐면서
느껴보려 했는데 안된다.

할 수 없이 동네 여행사를 알아보았다.
입장료 18불에 로컬버스를 타고 가면 되는 것을
딱 두장 취소된게 남았다며 1인 59불을 부른다.
마침 현금을 안가져가서 카드로 하겠다니
카드 수수료로 2인 15불을 더내고.
결국 일인 66.5불을 내고
마누엘 안토니오 국립공원을 가게 되었다.

이 찝찝함은 뭐지? 뭔가 강탈당한 느낌.
코스타리카의 자연은 초록초록하고
아름답ㅣ지만 대중교통도 불편하고
그 자연속에 들어가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든다.
거의 다 투어를 통해야만 하고.
우리가 뭔가 시스템을 몰라서 일까?
배낭여행자들에게는
자유롭지 않은 나라인거 같다.

오늘 아침 6시 50분 픽업 장소인
바로 앞 슈퍼앞으로 가니
정획하게 투어 버스가 왔다.
버스는 산길을 구비 구비 가더니
비행기 카페 앞에서 내려 주면서
전망을 보란다.

높은  곳에서 보는 먼바다.


마누엘 안토니오 입구와 지도


코스타리카에 오니 모든 가이드들이
커다란 망원경을 들고 다니며
동물들을 찾아 보여 준다.

가이드가 찾아 놓은 동물들을
망원경을 통해 자세히 보고.


오늘 만난 동물 친구들

동물들을 찾으며  다니다 보니
몇걸음 걷지도 않았는데 시간이 세시간이나 지나 버렸다.
도중에 아름다운 해변도 몇군데 지나고

그늘진 숲은 선선하니 걷기 좋았지만 땡볕은 무섭다.

공원안에는 일회용 물병을 들고 들어가지 못한다.
다회용 텀블러나 물병을가져가 이 수돗물을 담아 먹어야한다.
코스타리카는 수도물을 먹어도 될 정도로 깨끗하다고.
그래선지 생수값은 상당히 비싸다.

해변이 세군데 있고 전망대도 있었지만
전망대는 요즈음 올라갈 수 없었다.
그리고 햇살이 너무 뜨거워 우리가 해변에서
놀기가 무섭고.

이 마누엘 안토니오 국립공원은
숲과 아름다운 해변이 어우러져
더욱 인기를 끄는 거 같다.
해변의 물빛도 너무 아름다웠다.

우리 가이드가 이끄는 관광객들 13명 중
우리 포함 네명만 돌아가고
다들 남아 숲과 해변을 더 즐기기로 했다.
우린 투어버스를 타고 집으로!

퀘포스 시내에서 숯불 치킨을 사서
집에서 푸짐한 점심을 즐겼다.

에어컨 바람을 쐬며 쉬다가 선선해진 저녁나절에
수영복을 입고 동네 바닷가로 걸어갔다.
오늘도 태평양의 일몰은 아름다웠다.

https://maps.app.goo.gl/X65x8sx3SGJR7g9z5

파르케 나호미 · CRFJ+289, Provincia de Puntarenas, Quepos, 코스타리카

★★★★★ · 공원

www.google.com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퀘포스의 수영할 수 있는 바닷가.

오늘은 태평양의 바다속으로 몸을 담근 날.
파도에 몸이 휘청거리며 붕붕 떴다.
시원함이 온몸을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