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11일(일) 맑음 여전히 비올 징조가 안 보인다.
오늘의 숙소
Albergue via minera 욕실 딸린 사인실을 우리 두명만 쓰기로 하고 저녁과 아침 포함 54유로.
주인장의 수완이 좋고 많은 까미노 꾼들이 묶는 숙소이다.성당 옆에 있어 찾기 쉽다.
빨래터와 빨래줄이 풍부한 햇살아래 있어 편리하다.
식사도 함께 해결 할 수 있어 좋고. 수영장도 있는 알베르게다. 까미노 꾼들이 다리를 물속에 담그어 피로를 풀고 있다.
오늘의 출발은 6시 20분 쯤.
사방은 어두운데 어제에 이어 오늘도 슈퍼문의 빛을 듬뿍 받으며 걷기 시작했다.
오늘은 오르막이 꽤 있는 길이다. 초반에 오르막을 올라 무성한 떡갈나무 숲을 지나간다. 어두운 새벽이 아니라 뜨거운 오후에 이 길을 걷는 다면 좋았겠다 싶었다.
3.7키로 쯤 가니 언덕이 있었고 한쪽에는 슈퍼문과 새벽별이 한쪽에는 여명이 올라오는 감격스런 장면을 연출하고 있었다. 새벽 걷기가 아니면 못 경험할 장면.
우리가 너무 일찍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다른이들은 더 일찍 서둘러 걸어가고 있었다.
그동안 익숙해져서 그런지 이젠 걷기가 훨 수월하다.
12키로정도를 걸었을까? 순례꾼들을 많이 도운 산 후안의 이름을 딴 동네 산후안 데 아르테가에 도착.
이 마을은 3년전 우리가 묵으면서 마음 편해했던 마을이다. 3년전 묵었던 알베르게. 식당을 겸하고 있어 커피와 디저트를 주문하면서 주인장에게 3년전 여기에 묵었었는데 참 좋았었다고 하니 엄청 좋아하면서 내년에 또오란다. 훈훈하다. 마을도 예쁘고.
산 후안을 벗어나며 곧 마을 두개를 지나는데 우리는 두번째 마을 atapuerca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
뜨거운 햇살아래 맥주의 유혹은 참을 수 없다.
맥주와 스페인 순대. 올리브 등으로 목을 축인다.
이제 남은 거리는 6키로 남짓. 햇살의 뜨거움이 어제보다는 누구러졌다.
오후 한시 40분경 숙소 도착.
샤워하고 빨래하고 쉬고. 까미노꾼의 루틴이다.
오늘은 한국인들을 많이 만났는데 다들 대단하다.
혼자 걷는 한 여성은 20대 초반이라는데 오늘 47키로를 걸을 예정이란다. 걷는 걸음이 빠르다.
또 세분의 한국인들 평균 28키로 이상을 걷는 거 같다
이 분들도 걷기의 달인 같다는 느낌.
우리 숙소에 같이 묵고 있는 부부도 오늘 28키로를 걸었단다. 많이 걷고 빨리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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