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일
아침 동네 산책-아미르 티무르 광장-아미르 티무르 박물관-나보이 문학관(휴관)-동네 art 뮤지엄
2024년 10월 13일(일) 맑았다가 저녁에 흐림
어제저녁부터 은근히 콧 물이 나고 목이 간질거려 고민이 되었다. 깊은 감기로 진행될까 봐.
죽염과 감기약 스프레이 등으로 애를 썼더니
아침에는 상당히 나아진 듯.
이번 여행의 동반자 세 명이 감기를 겪고 말았다.
다행스럽게 나는 가벼이 지나가는 듯하고..
오늘의 아침은 8시 시작이다.
아침 식사 전 A님과 동네 산책을 나섰다.
동네는 아주 한적하고 푸르름이 있어 상쾌한 아침 산책을 할 수 있었다. 고급 주택가를 걷는 느낌이다.
걷다 보니 메트로도 나오고
1966년 대지진을 기념하기 위한 구조물도 보였다.
지진 기념물과 우주비행사의 동상
우리는 이동상을 보고 길을 건너 공원을 가로 질러
숙소로 돌아왔다.
한시간 가령의 알찬 아침 산책이었다.
돌아오니 어느새 8시.
이 집의 조식은 빵과 과일 두개의 계란 후라이와
커피와 요구르트. 나름 알차게 먹었다.
서빙은 정중하게 이루어졌다.
이집에는 태극기가 없다. ㅋ
아침을 먹고 얀덱스 택시를 불러 간 곳은
아미르 티무르 광장이었다.
아미르 티무르(Amir Timur, 1336-1405)는 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지역의 중요한 역사적 인물로, 티무르 제국을 세운 창립자이자 군사 지도자이다.
티무르는 현재의 우즈베키스탄 샤흐리사브즈에서 태어났으며, 몽골계 터키족의 후손이다. 그는 뛰어난 군사적 재능과 전략을 통해 페르시아, 메소포타미아, 인도 북부, 코카서스 지역, 러시아 남부를 포함한 광대한 지역을 정복하고 티무르 제국을 건설했다.
아미르 티무르는 또한 문화와 예술의 후원자였으며, 그의 제국은 이슬람 문화와 학문이 번성하는 시기였다. 그의 수도였던 사마르칸트는 당시에 중요한 학문과 예술의 중심지로 발전했다. 특히 사마르칸트에 위치한 레기스탄 광장과 같은 건축물들은 그가 후원한 건축 프로젝트 중 하나로 유명하다.
티무르는 매우 잔인한 정복자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그의 통치 하에서 중앙아시아는 상업, 학문, 문화의 융성기를 맞이했다. 티무르의 후손 중에는 유명한 무굴 제국의 창립자인 바부르도 있으며, 티무르의 유산은 오늘날까지도 우즈베키스탄의 역사와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광장에서 이리 저리 시간을 보낸 우리는
근처에 있는 아미르 티무르 역사 박물관을 들렀다.(1인 40,000숨 카드결제 하면 수수료가 붙는 특이한 구조다)
유르트 모습의 박물관
1층에는 대형벽화가 있는데 이는 아미르 티무르의 업적과
티무르 제국이 문화 과학 학문에 기여한 점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것이었다.
우린 이 박물관에서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우즈베키스탄 여행을 예습하였다.
박물관에서 나와 박물관을 뒤로하고 오른쪽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가서 장작구이 통닭과 샐러드 맥주 등을 먹었는데 맛이 괜찮은 듯
넓은 식당안과 편안한 의자 그리고 나름 괜찮은 음식으로
우리는 재충전을 하였다.
점심을 먹고
https://maps.app.goo.gl/DSStDqMkXzHmyNWq9
구 소련사회에서 한인 문학의 아버지로 칭송 받던
조명희 작가의 문학 기녕관이 자리잡고 있다는
나보이 문학 박물관을 택시를 타고 갔으나.
일요일이 휴관이란다.
아쉬움을 안고 돌아 나오는 데
한 청년이 한국말로 인사를 한다.
반가워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그는 고려인 3세란다.
몇년에 대전에서 4년정도 살았단다.
나보이 문학관 앞의 나보이 동상
알리셰르 나보이(Alisher Navoiy)
(1441–1501)는 15세기 중앙아시아의 가장 위대한 시인이자 사상가, 정치인이었다. 그는 오늘날 우즈베키스탄 문학의 기초를 세운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나보이에서 우린 소화도 시킬 겸 걸어서 숙소까지 가려했으나 유혹에 못이겨 얀덱스 택시를 또 부르고 말았다.
숙소 앞에서 동네를 둘러보다가
국립 응용 미술박물관을 들어가게 되었다.
(Uzbekistan State Museum of Applied Art)
https://maps.app.goo.gl/pPbP15B45cpoQS2Z9
중앙의 이 홀에서는 빈틈업는 타일 장식 등으로 인해
마치 알함브라의 한 방에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박물관은 작은 듯 보였으나 안에는 섬세한 목공 문과 기둥. 내부인테리어. 벽에서 천정까지. 타일. 다양한 섬유직조물 등에 표현된 풍부하고 조화로운 색감과 완벽한 구조에 놀라버리고 말았다. 중앙아시아에서 본 박물관 중 단연 탑이었달까?
다 둘러보고 난 다음에 우린 정원 한 귀퉁이에서
찻잔을 기울이며 여운을 즐겼다.
이 공예박물관에서 우리 숙소까지는 불과
걸어서 2분거리.
오늘의 일정은 여기까지.
내일부터 우린 사마르칸드.부하라를 거쳐
히바를 간 다음에 다시 타슈켄트에 돌아 올 것이다.
미진한 것은 그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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