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4일(월) 흐리고 비
오늘 기차 시간 땨문에 이른 조식을 부탁했더니
흔쾌히 해 주겠단다 새벽 6시 조식을 먹고 든든하게
떠나게 되었다.
오늘 우리는 사마르칸트로 간다.
교과서에서 만 봤던 그 고대 실크로드의 도시.
살짝 흥분이 되는 것도 같고..
기치를 타고 가는데 한 달여 전부터 철도 앱을 들락거려도
아프랍시 압 고속열차표를 구하지 못했다.
계속 나오는 표를 기다리다가 차선 책으로 고속열차보다 한 시간 더 걸리는 기차를 예매할 수밖에 없었다.
기차표를 예매할 때는 일일이 여권정보 등을 넣어야 한다.
https://eticket.railway.uz/en/
우즈베키스탄 기차예매 사이트
숙소 바로 앞에서 얀덱스 택시를 타고 간
타슈켄트 기차역은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였다.
우즈베키스탄 택시는 뒤 트렁크에 이런 가스통을넣어 다닌다
타슈켄트 기차역
8시 14분 부하라까지 가는 기차.
우리는 중간 역인 사마르칸트에서 내릴 거고.
기차는 너른 평원을 계속해서 달렸다.
11시 40분 사마르칸트 도착.(3시간 26분 소요)
사마르칸트 기차역. 상당히 많은 유동인구가 있어
그 어느 도시보다 번잡한 첫인상이었다.
비가 추적추적 내려 다 그런 듯도.
우린 한참을 걸어 나와 얀덱스 택시를 불러야 했다.
그래도 택시는 잡혀주었고
곧장 숙소로 향했으나 세기가 체크인이란다.
큰 짐을 맡기고 주인장이 소개해준 쁠랍집으로
택시를 타고 갔다.
커다란 가마솥에 플랍을 볶는 집
기름지지만 맛있었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홀은 사람들로 가득 잤다.
메뉴는 쁠롭과 샐러드 단일 메뉴.
커다란 가마솥에 건장한 남자들이 볶는 밥.
야채와 고기가 섞여있어 영양은 골고루인데
우리에게는 너무 기름졌다.
그래도 나름 맛있었고.
가격도 좋은 편 1그릇에 40,000 솜(약 4,500원 정도)였으니.
점심을 먹고 우리가 택시를 타고 간 곳은
아프랍시 압 박물관이었다.
이 박물관의 핵심은 벽화였다.
많이 훼손되었지만 진지하게 보게 되었다.
많은 학자들이 신라사절이라고 하는 조우관을 쓰고 환두대도를 차고 소매 안에 손을 넣어 맞잡고 있는 한반도에서 온 사신 두 명
교과서에서만 보아왔던 벽화를 이리 직접 볼 줄이야.
가슴이 뜨거워졌다.
박물관에서는 영상도 보여주었는데 영상을 보며 복습하기 따 좋았다.
박물관에서 나와 우린 바로 옆에 있는
아프랍시압 유적지로 향하였다.
처음에는 유적지를 살짝만 걷다 오려했는데
혼자 이 폐허를 돌아다니는
중국 남자 여행자를 따라 끝까지 걸어 비비 하눔 사원 앞까지 가게 되었다.
아프라시압 유적지는 사마르칸드의 고대 도시로, 수백 년 동안 여러 제국과 문명의 중심지였다. 이 유적지는 고대 사마르칸드의 역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고고학적 장소로, 이곳에서는 다양한 유물과 벽화들이 발견되었단다.
종종 벽면에 하얀색의 물질이 보이는데, 이는 화석화된 뼈일 가능성이 있단다. 유적지에서는 고대 인류나 동물의 뼈들이 종종 발견되기도 하며, 이는 과거 사람들의 생활 방식이나 동물의 사용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고
또한, 다른 자연적, 인공적인 요인에 의해 유적지에서 이러한 흔적들이 남았을 수도 있단다.
압스랍시압 유적지 전체는 고대 문명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으며, 그 당시의 사회, 문화, 무역 등이 연구되고 있는 중요한 유적지이다.
희게 나와있는 부분이 인골일거라고 중국인은 말했다.
징기스칸이정복하면서 이루어진 학살의 흔적일거라고.
확실치는 않지만
이 쯤에서 중국인은 자기는 이곳에 남아 더 탐험하겠다고 하여 우리랑 헤어졌다.
우리는 유적지 끝으로 걸어갔는데 그 곳에 공동묘지가 있었다.
그 많은 무덤 중 A님이 발견한 무덤
고려인 박원호님의 무덤이었다.
묘비의 태극이 쩌릿하다
담이 쳐져있어 한참을 웨 돌아 나와야 했으나
중앙에 있누 한 석재 공장 문을 열고
간신히 길거리로 나올 수 있었다.
https://maps.app.goo.gl/8u5WQuMGyMjxHCgE7
이 하즈라 히즈르 모스크에서는 사마르칸드 구도심의 전경이 멋지게 보였다.
우린 이 곳을 나와 비비햠까지 걸아갔지만
관람은 안하고 돌아 나오고 말았다.
컨디션 조절을 위해
오늘의 일정은 여기까지.
돌아나오는데 길에서 석류쥬스를 짜서 판다
몸에 좋으니까 하나 사서 마셔주고.
버스와 택시가 뒤엉켜 번잡하고 번잡한 곳에서
간신히 얀덱스 택시를 불러 숙소로 돌아오다.
사마르칸드 숙소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넓고 따듯한 숙소였다. 마음에 든다.
주인장도 친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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