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5일(토)맑음
오늘의 일정
사티마을-카인디 호수-케겐 국경넘어 카라콜로
- 사티마을에 하루 더 머무르려 하다가 주인장 아들의 뜨드미지근한 태도와 차렌트비를 비싸게 부르는바람에
마음을 바꾸고 말았다.
그냥 오늘 카라콜로 떠나기로!
어제 일찍부터 잠이 들었었기 때문에 새벽에 저절로 눈이 떠졌다.
식당으로 가서 커피 한잔 마시고 마을 산책을 하려했는데
주인장 아들이 카인디랑 케겐 국경 넘는 차 렌탈을 다시 물어 보았다.
우리는 저렴한 러시아 차로 카인디 호수 왕복만 전화해달라고 했다.
결국 카인디 호수 대절로 20,000탱게로 합의를 보고
8시에 출발하는 것으로 하였다. -보통은 15,000탱게 쯤 한다는데 그냥 하기로-
아침은 8시에 시작 되나 주인장이 서둘러 아침을 차려 주어
먹을 수 있었다. 아침식사는 생각보다 양이 작고 부실하였다. 시간이 일러 빵이 안나오는 것을 감안해도 너무 했다. 오이랑 토마토를 더 줄 수 있냐고 물었더니 정말 쥐꼬리만큼 가져다 준다.
이 호텔
더운물 샤워도 한사람 쓰면 끝이고...
주인장한테 더운물 샤워를 한사람 하고 나서
다른 사람이 못했다니까
한사람이 너무 많이 써서 그렇다는
어이없는 말을 하였다.
콜사이 에코 하우스.
숙박료도 시설에 비해 너무 비싸다.
새로 지은 나무집이라는 장점은 있으나
다음에 간다면? 글쎄다.
어찌 되었든 호텔에서 소개해준
러시아제 차가 8시 정각에 왔다.
주인장은 우리 짐을 맡기고 가라했지만
우리는 그냥 러시아 차에 싣고 떠났다.
오늘의 우리의 기사는 노련하고 유능한 청년이었다.
사티를 벗어난지 30여분 만에 카인디 호수 입구에 도착.
입장료(3인과 주차비 포함 1,700탱게)
기사는 우리에게 2시간의 여유를 주었다.
주차장 바로 옆에 호수 근처(4키로 정도 거리)까지 데려다 주는 푸르동이 있었다.(편도 500탱게)
러시아제 우리의 렌탈 차. 정말 낡았지만
계곡물도 거침없이 건너고 잘도 달린다.
호수 입구까지 데려다 주는 푸르동(편도1인 500탱게)
걷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나타난 호수
청정한 가문비 나무 숲길을 걷다 위에서 만냔 카인디 호수
카인디 호수의 짧은 트래킹은 공기의 청량함이 마음을 상쾌하게 만들고 있었다.
카인디 호수(Kaindy Lake)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주에 위치한 아름다운 산악 호수로, 키르기스스탄 국경 근처의
티엔샨(Tian Shan) 산맥에 자리잡고 있다.
1911년 지진으로 인해 숲이 물에 잠기면서
형성된 자연 호수로,
물속에 서 있는 침엽수들이 독특한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호수의 물은 빙하에서 유입된 물로 인해 푸른빛을 띠며, 수중에 가라앉은 나무들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히고 있었다.
호수를 보고 호수 주변을 살짝 트래킹하는데도
두시간이 그냥 지나가 버렸다.
기사와 약속한 시간보다. 삼십분이 지나버렸다.
그런데 기사도 어딜 다녀왔는지
허겁지겁 와서 미안하다고 한다.
서로 서로 늦어 미안함은 덜어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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