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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여행

미국 천사의 도시 로스앤젤레스1(시티,그리피스 천문대,코리아 타운)

2024년 4월 17일(수)구름많음

어제 늦은 오후에 도착해서 
조카 윤이를 만나고 윤이의 생활근거지를 방문하고 푸짐한 한식을 먹고....
그러다보니 12시가 훌쩍 넘어서 잠에 들 수가 있었다. 
중남미 여행을 끝내면서 로스앤젤레스에 들른 것은 장거리 비행에서 한템포 쉬어가자는 의미였다.
오늘은 아무 것도 하지말고 쉬어야지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침에 일찍일어나서는 더 이상 잠이 오질 않는다.
혼자 호텔을 나서서 거리를 거닐다 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사왔다.
그리고 윤이가 잔뜩 사다 준 빵으로 아침을 먹고 
가볍게 근처 거리를 걷자라는 마음으로 길을 나섰다.
 
방향을 잡고 10분쯤 걸어 브래드버리 빌딩에 도착했다.

가는 길이 리틀도쿄를 지나는 길이라 이렇게 벚꽃도 피어있고

https://maps.app.goo.gl/P5svtudZwVPE5FJX6

브래드버리 빌딩 · Los Angeles, Califor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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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버리 빌딩.
1893년에 루이스 브래드버리(Lewis Bradbury)가 자신의 이름을 따서 만든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
건축가 조지 와이먼(George H.Wyman)에 의해 지어진 건물로
조명을 최대한 줄이고 자연광이 많이 들어오도록 설계했다고 한다.
총 5층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영화와 드라마의 단골 촬영지이며,
리들리 스콧감독의 SF영화 "Harrison Ford"가 주연한 블레이드 러너(1982)
에서 세바스찬의 아파트로나오기도 했었다고.
기하학적인 연철 계단들이 특이하고 새장 모양의 엘리베이터 등이 눈길을 끌었다.
1층만 들어가 볼 수 있었고.

브래드버리 빌딩 외관

https://maps.app.goo.gl/Rtg2YrDszvSfxamC9

그랜드 센트럴 마켓 · Los Angeles, Califor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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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래드버리 빌딩 바로 맞은 편에는 그랜드 센트럴 마켓이 있었다.
주로 먹거리를 파는 마켓인데 세계각국의 음식을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곳이었다.
우리는 아침을 먹고 나온 터라 배가 고프지 않아
 줄이 긴 에그 슬럿에서 간단한 쥬스와 스낵 정도만 맛보았다.

그랜드 센트럴 마켓에서 길을 건너면 엔젤스 플라이트가 나온다.
언덕을 오르는 작은 트램인데 1불을 주고 탈 수 있었다. 그냥 재미로 탈만하다.

https://maps.app.goo.gl/A98Wo4mvueeERAmm6

엔젤스 플라이트 · Los Angeles, Califor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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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긴 LA시청사. 조카 윤이가 이 시청사 근처에 살기 때문에 
우린 이 시청사 건물만 보고 윤이의 집을 찾아갔다. 
윤이가 살고 있는 집도 100년이 넘는 아파트였던지라 
가끔 영화 촬영도 한다고.

https://maps.app.goo.gl/Nn3FweEVPJ58CpEx8

그리피스 천문대 · Los Angeles, Califor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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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윤이네 가족들과 그리피스 천문대를 갔다.
미국 전테를 통틀어 도심 공원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인 4,000에이커에 이르는
로스앤젤레스의 오래된 보석 같은 공원.
뉴욕에 있는 센트럴 파크보다 5배가량 크며 매년 1,000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곳.
이 공원안에는 천문대, 동물원, 박물관, 극장, 골프장, 트레일 코스 등
모든 시민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시설들이 곳 곳에 포진해 있단다.
이 그리피스 공원이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로스앤젤레스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그리피스 천문대 때문이란다.
우리는 이 천문대를 향하여 차를 몰았다.
해질 무렵에 가면 천문대 테라스에서 붉은 빛과 보랏빛으로 물든 
'천사의 도시'가 수많은 조명으로 아름답게 빛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단다.
해가 지면 천문대 직원들이 밤하늘을 관찰할 수 있는 망원경을 가지고 나오는데 
날씨가 허락한다면 밤하늘의 신비를 또렷하게 목격할 수 있단다.
그렇지만 우리는 낮에 갔고.
낮에 엄청나게 멋진 뷰를 볼 수 있었다. 뷰 맛집.

그리피스 천문대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본 LA

아가랑 윤이네 부부. 그리고 우리 둘. 
점심 때가 한참 지나서 이 멋진 그리피스 천문대를 떠날 수 밖에 없었다.
코리아 타운으로 고! 
콜롬비아에서부터 먹고 싶었던 매콤새콤한 냉면을 먹으러 갔다.

LA 코리아 타운의 한식당의 수준은 다른 나라들의 한식당과는 차원이 달랐다.
서울에서 먹었어도 맛있다 할 수준. 
양도 엄청스레 많았고... 한식에 대한 갈증이 사악~ 해결되는 식사였다.
 
밥을 먹고 일정을 접을려고 했더니 
윤이 일몰보러 산타모니카 해변으로 가잔다.
놀이 공원으로 유명한 해변. 
해변에 도착하니 날씨가 상당히 쌀쌀하였다.
구름이 많아 일몰을 보기는 틀렸고 
10개월된 아기가 양말도 없어 감기가 걱정되고.
조금 걷다가 돌아나왔다.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북적였다.

하루 널럴하게 쉬자던 다짐이 
빡센 하루가 되어 버렸다.
그래도 로스앤젤레스 구경은 알차게 한 느낌이다.
LA가 좋아졌다.
몇번 더 와서 이리저리 다녀도 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