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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여행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2024년 4월 16일(화) 맑음
오늘 콜롬비아 보고타를 떠난다.
집 떠나온지 71일째 되는 날이다.
멕시코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네나라를 다녔다.
네나라를 경험하는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여행을 하면서 중남미에 대한 편견을 많이 깨버렸다.
가장 큰 편견은 위험하다였는데..
그래서 마음을 단단하게 다잡았었다.
그런데 첫나라 멕시코에서부터 우린 밤문화를 즐기러 나갔었다.적어도 관광지만큼은 충분한 경찰이 배치되어 안전했었다.
중남미를 떠나는 오늘까지 위험스러운 일은 겪지 않았고 오히려 친절하고 배려깊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살핌을 받은 느낌이다.

두번째 편견은
중미는 물가가 저렴할 거라는 것이었는데
결코 저렴하지 않았다.
인프라는 형성되지않았는데 가격은 비쌌다.
가격만큼 서비스의 질이 좋지는 않았다.
왠만한 숙소에서도 냉장고가 비치되어있지 않았고
헤어 드라이어도 비치되어있지 않았다.(물론 달라고 하면 주긴 주었었다.)
특히 가장 물가가 비싼 코스타리카는 무지 더운데
상점이나 식당,카페 등이 에어컨이 없었다.
특히 대형마트에도 에어컨이 없어서 마트 쇼핑의 즐거움이 없었다.
멕시코, 콜롬비아 같은 큰 나라를 제외하곤 대중교통도 원활하지 않아 투어나 비싼 셔틀 신세를 져야만했다.
중미를 여행한다면 예산을 좀더 편성해야 할 듯싶다.

우리가 다닌 모든 나라들이 좋았지만
특히 매력적으로 다가온 나라들은 멕시코와 콜롬비아였다.
멕시코는 사람들도 좋았고 마야문명과 아즈텍문명의 향기를 아직도 간직하고 보여주려 애쓰는 모습이 너무 좋았었다.
쿠바를 못가는 대신 선택한 콜롬비아는 자연의 푸르름과 청정한 기후 그리고 국가 시스템이 너무도 안정적이었다. 다시 이 지역을 여행한다면 또 오고 싶은 나라라고나 할까?

중남미를 떠나 이제 마지막 여행지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길.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 여행이었단 생각이 든다. 그만큼 여행하기에 괜찮은 지역이었단 뜻이다.

이번 여행  컨셉은 무리하지 말자였다.
무리해서 건강을 해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에
육로 국경 넘기는 가능한한 피하고
10시간 이상되는 버스 길은 항공편으로 대체했다.
큰 짐이 있는 이동에서는 택시나 우버를 적극적으로 선택했고. 숙소 선택도 편안함을 우선시 했다.

오늘 로스앤젤레스로 가서 삼일간 머무르는 것도
장기간 이동의 피로함을 덜고자 함이고.

보고타에서 선택한 5성급 호텔 타켄타마의 서비스는 훌륭했다. 특히 조식뷔페가 좋았는데 비행기 시간 때문에 오늘 조식은 통과해야만 했다.
호텔의 모닝콜도 공항 픽업 서비스도 군더더기가 없었다. 호텔에서 공항까지 20분정도 소요.
콜롬비아 수도의 공항답게 규모가 상당하다.

오늘 우리가 이용하는 항공기는 코파(COPA)항공.
파나마 국적기다 아메리카 지역만 운항하는 듯.
시간은 잘 지키는 항공기란다.
우린 이번 여행에서 두번째 이용했는 데 탈때마다
간단한 기내식을 주어서 좋았었다.
오늘도 보고타에서 파나마 시티갈때 스낵류를 주었고 환승해서 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에서는 제대로 된 기내식을 제공하였다. 물론 맛이 없어 반밖에 못먹었지만 주는 것이 어디냐?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조카가 공항에 픽업하러 오기로 해서인지 여행이 진짜 끝난거 같은 마음이다.

나의 여행에서 공항에 누군가가 픽업을 하러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카 윤이 차를 가지고
나와서 우리도 남부럽지 않게
로스앤젤레스 시내로 진입할 수 있었다.
중남미를 여행하고 나서 만난
La는 차들도 깨끗하고 건물도 번듯하고
뭔가 자본주의 세계로 진입한 느낌이다.

아메리칸 호텔
이동네에서 가장 저렴이 호텔이다.
저렴이라도 일박에 14만원이 넘는다.
보고타에선 오성급 호텔이 일박에 7만 6천원 정도였는데
로스앤젤레스 물가 후덜덜이다.
공용 욕실이라 조금 그랬는데
다른 사람들과 겹치는 일이 없고
부킹닷컴 지니어스 할인과
업그레이드까지 혜택을 받아
방이 엄청크고 침대가 편안하여 만족했다.

먼저 우리  숙소 부터 들러 체크인을 하고
조카의 신혼집에 들러
모처럼 푸짐한 한식으로 식사를 하였다.

모처럼 푸짐한 한식을 먹고나니 LA온 것이 실감이 난다.
내일은 되는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