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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여행

콜롬비아 살렌토1(cocora 계곡)

2024년 4월 12일(금) 맑고 선선함.
 

그동안 상당기간 동안 더위에 시달렸었는데
메데진 부터 더위가 슬슬 물러나더니
여기 살렌토는 선선하고 밤에는 담요를 한장 더 덮어야 할 정도였다.
날씨가 선선하니 기분도 좋고. 몸의 컨디션도 좋다.
잘 자고 일어나니 우리의 또다른 기쁨 호텔 조식이 기다리고 있다.
여행자에게 조식주는 호텔은 너무 좋다.
아침부터 밥을 먹기위해 거리를 헤메이지 않아도 되고
밥을 준비하기 위해 뭔가를 하지않아도 되고.
이 호텔 조식 먹는 장소는 깨끗하고 우아했다.
음악도 클래식으로 쫘~악 깔아주고

조식은 푸짐했다. 위 사진에 담지 못한 빵바구니까지....
오늘 코코라 계곡 트래킹을 해야하니까 든든하게 먹어 둔다.
 
 
콜롬비아의 살렌토 마을.
살렌토는 콜롬비아 칸디오 지방의 작은 마을로
커피 삼각지대(마니 살레스, 아르메니아, 페이레가)의 대표적인 마을이기도 하다.
마을 전체가 알록달록한 이 마을은 연 평균 15도 정도로
비교적 온화한 날씨가 이어진단다.
 
오늘 우리는 커피만큼이나 살렌토에서 유명한
왁스 야자나무로 가득한 코코라 계곡을 트래킹하기로 했다.
우리의 목표는 13킬로 전구간을 트래킹하는 것이므로
아침을 먹자 마자 서둘러 바로 앞 볼리바르 광장으로 갔다.

우리 호텔에서 2분거리에 있는 볼리바르 광장의 매표소.
여기에서 코코라 밸리 입구까지 가는 짚 왕복표(10,000페소)를 구입하고 
시간이 되면 짚을 타면 된다.
우리는 8시 반 짚 티켓을 샀는데
8시 15분 사람들이 타자 그냥 떠나버린다.

요런 짚차를 타고 가는데 늦으면 뒤에 서서 바람을 다 맞으며 가야한다.(약 30분 소요)
가는 길도 아름답다. 다 초록 초록하고...
그렇지만 사람들 속에 끼여앉아 가다보니 사진은 없다.

요기가 계곡으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일단 입장료 6,000페소를 내고 들어간다.

이 계곡 쪽(6,000이라고 써있는 쪽)을 올라가서 위 전망을 보고 내려 올 예정이다.

올라가다보니 커피트럭이 있었다. 이 그림은 커피트럭 뒤. 

커피한잔 마셔주고.

이제 좁은 계곡길을 끼고 걷는다. 이런 작은 나무다리도 건너고.. 이 나무다리를 6개정도 건너야한다.

계곡을 끼고 가파른 산길을 걷다보면 어느새 산위에 올라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산 정상근처에서 한가롭게 놀고 있는 말들이 다가와 얼굴을 비빈다.
그리고 

산 정상. 여기까지 올라오기 위해서 엄청 가파른 길을 땀을 뻘뻘 흘리면서 올라왔다. 
하지만 몸과 마음이 너무나 상쾌하다. 풍광은 사진에 다 못 담고.
이제 산위길을 걸어 내려가 본격적인 코코라 계곡으로 향한다.

이 계곡에는 이런 예쁜 새들도 살고 있다고.
요 새들의 사진이 있는 입구에서 다시 돈을 내고 티켓을 샀다.(1인 20,000페소)
바로 왁스 야자나무로 가득한 코코라 계곡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 야자나무는 세상에서 가장 큰 야자나무로 콜롬비아와 페루 북부에서만 자생한다고 한다.
콜롬비아 화폐 10만페소짜리에도 이 야자나무 사진이 들어있다.

원래 COCORA라는 이름은 지역 추장의 딸 이름인데 '물의 별(estrella de agua)라는 뜻이다.
정말 이름처럼 예쁜 트래킹 코스 였다.
콜롬비아가 더욱 사랑스러워졌고
콜롬비아를 다음에도 또 방문하고 싶어진 곳이었다.
행복한 다섯시간 짜리 트래킹.
여기 살렌토에 더 머문다면 여기 저기 트래킹 코스가 많은 것 같다.
우리는 시간이 없어 여기 cocora 만.
다시 짚차를 타고 살렌토 시내로 돌아오니 사람들이 많아 흥겨운 분위기다.
오늘이 주말의 시작 금요일
우린 늦은 점심을 먹으러 광장 근처 식당을 찾았다.
여기에서 살렌토의 유명한 음식 트루차(송어)를 시켜보았다.

점심은 푸짐하고 맛있었다. 행복한 트래킹 뒤라 그런지 더욱

살렌토 중앙 광장(볼리바르 광장)

작은 연주회도 열리고

살렌토 밝고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마을이다. 이 마을에 마음을 다 빼앗겨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