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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여행

콜롬비아 메데진1(카르타헤나에서 메데진으로)

2024년 4월 6일(토) 맑음
 

카르타헤나에서 메데진은 버스로 이동을 하자면 14시간 가량 걸린다.
고심끝에 비행기로 옮기기로 하였다.
항공권은 멕시코에 있을 때인 한달도 전에 예약을 했었다. 
결론은 잘 한 일. 버스 값도 비행기 값과 비슷하니까.

카르타헤나 숙소에서 우버를 불러 공항을 가는데
숙소 바로 앞에서 
타고 내리는데 15분가량 걸렸다. 
카르타헤나 구도심에선 공항도 가깝다.
국내선이라 수속도 빠르고 
거의 두시간 이상을 공항에서
시원하게 쉬면서 인터넷 서핑을 하고 있었다.
비행기는 정시(13시)에 이륙하고 
1시간 16분 후인 14시 16분에 정확하게 메데힌에 착륙하였다.


메데진
콜롬비아 중서부 안티오키아 주의 주도이다.
1년 365일 화창한 봄 날씨로 유명하고
콜롬비아 내에서도 미녀가 않기로 유명한 패션의 도시이자
유명한 화가 보테로의 고향이다.
무엇보다도 전설적인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도의
근거지였던 곳이다.

메데힌에 내리자 선선한 기온이 우리를 반기는 듯 했다.
기분이 좋아진다.

짐을 찾고
마치 한번 와본 거 처럼 익숙하게
공항버스 정류장 쪽을 향해 걸어갔다.
매번 공항에선 택시를 탔는데
메데힌은 시내까지 가는 공항버스를
쉽게 탈 수 있어 공항버스로 시내에 가기로 하였다.
편도 1인 15,500페소{약 5,000원가량)
호텔에 픽업을 요청하니 130,000페소를 말했었다.
취소하고 공항버스 이용. 2인 31,000페소
공항버스는 푸르른 산 마을을 지나
산 안토니오 정류장에 우리를 내려놓았다.
버스를 타고 오는 내내 그 상쾌함과 푸른 뷰에
홀딱 반해 버렸다.
웬지 이 도시와 사랑에 빠질거 같은 느낌이다.




산 안토니오 정류장에서
다가오는 택시를 잡아 타고
숙소로 오는데
이 나이든 기사는 지도 볼 줄도 모르고
교통법규도 안 지키고
엄청 간이 쪼그라 들었었다.
길도 내 핸드폰의 내비로 알려주어야했고
어쨋든 무사히 도착하긴 했다.


우리의 아파트형 호텔
깔끔하고 편리하게 되어있어 살기편하다.

거실과 부엌 방, 그리고 옷방과 빨래터까지 만족이다.
점심을 거른 우리는 방에 짐만 던져 놓고
바로 앞의 커다란 몰로 밥을 먹으러 갔다.
영등포의 타임 스퀘어 삘인 몰.
주말의 가족 나들이까지 정신없는 곳이었다.
푸드코트에서의 식사.
애완견과 아이들까지 정신이 없다.


거실과 방에서 보는 보석을 뿌려놓은 거 같은
야경이 너무 예뻤다.
도시는 모든 곳이 공원같이 푸르름이 가득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