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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여행

콜롬비아 해안도시 카르타헤나1(구도심 여행)

2024년 4월 4일(목) 흐리고 비옴
 
카르타헤나는 콜롬비아 북서부에 위치한 해안 도시이다.
아름다운 해안선과 역사적 건물들로 유명한 곳인데
특히 이 곳에서의 바람은 사람을 기분좋게 해주는 느낌이 든다고 해서
"바람의 도시"라는 별명도 있단다.
 
16세기 후반 스페인에 의해 설립된 이 도시는
대서양을 가로질러 스페인 본국과의 보급물자를 수송하는 항구로 발전했단다.
그렇게 발전한 도시는 해적들의 침략을 대비해야했고
그 결과 튼튼하고 강력한 성벽이 도시 해안선을 따라 만들어졌단다.
 
오늘 더위를 피해 일찍 구도심을 돌고 
한창 더울 때 숙소로 돌아와 쉬려했지만
늦잠꾸러기인 우리는 그냥 아침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였다.
숙소에서 아침을 주문해 테라스에 앉아 먹는데 기분이 그만이다.
날씨가 흐려 그다지 덥지도 않고.

헷세마니 골목을 내려다보면서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 이 헷세마니 골목길을 탐험하고.

구시가지 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오늘 우리가 구시가에서 할 일은 성벽을 먼저 걸어보는 것.

카르타헤나의 성벽은
현재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단다.
 
카르타 헤나는 1533년 스페인 제국의
중요한 항구로서의 기능을 위해 설립되었다.
이 후 스페인은 이 항구를 중심으로
많은 해상거래를 진행했고,
카르타 헤나는 무역을 기반으로 성장했다고 한다.
 
비슷한 시기에 영국의 해적이
이 도시를 공격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고,
이는 곧 영국 해군과 스페인 해군간의
해전으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그리고 그 시기에 그런 공격으로부터
도시를 보호하기 위해
지역주민들은 엄청난 고통을 받았단다.
 
17세기 초 카르타헤나는
콜롬비아의 주요 경제적 중심으로 발전했다.
스페인은 카르타헤나를
주요 금광지역과의 연결로로 이용하여
스페인 본국과의 수송,
그리고 아메리카 대륙의 자원을 수출하는 등 
더욱 더 다양한 무역로를 개발했단다.
 
19세기초, 콜롬비아는
스페인과 독립 전쟁을 하게 되었다.
이 시기에 카르타헤나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유지했고,
다양한 전투와 공격의 장면이 연출되었단다.

1811년에 독립운동이 시작되어
1819년, 콜롬비아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했다고 선포한 곳이 
바로 이 곳 카르타헤나라고 한다.

이 17세기에 건설된 성벽은 이제 관광객들이 좋아하는 장소가 되었다.
성벽위의 길로 한바퀴 걸어볼 수가 있다. 우리의 수원성도 생각나게하는 성벽이었다.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길이 너무 좋다.
 
성벽을 내려와 구도심을 걷다 
더위도 식히고 다리도 쉴겸.
카페를 찾았다.
콜롬비아에 왔으니 맛있는 커피를 마셔봐야지 하며.

https://maps.app.goo.gl/eTXCDrpVxXPqEoUcA

Época Café Bar · Calle de Arzopispado, Cra. 5 #34-52, Centro Historico, Cartagena de Indias, Cartagena, Provincia de Cartagen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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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진정한 커피 맛을 보기 위해 드립으로 요청했다. 
역시 안티구아 이후로 가장 맛있는 커피가 되었다. 적당한 산미도 있는 신선한 커피.
카페안은 사람들로 가득찼고 에어컨도 나와 시원했다. 성벽걷기 하다가 쉬기 딱 좋은 곳.
 
이제 점심 시간이다.
점심은 우리 집 바로 옆. 비바 식당으로!
오늘도 저렴하면서도 푸짐하고 맛있는 식사를 하였다.

꽤 넓은 식당은 사람들로 가득찼다.
이 오픈된 식당은 에어컨도 여러대. 선풍기도 여러대라 꽤 시원했다.

이 곳 카르타헤나엔 유독 흑인들이 많았다.
이 흑인들만의 자체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을 정도로 많다고..
1595년부터 1640년간, 포르투칼 상인들이 12만명의 흑인노예를 카르타헤나에 데리고 왔단다.
이 흑인 노예들이 거래된 곳이 카르타헤나 시계탑 바깥 평화의 광장이란다.

볼리바르 광장 이 광장 한복판에서 오늘도 전통 춤 공연이 있었다.

은행에서 운영하는 도서관도 들어가 보고

카르타헤나의 설립자 페드로 데 헤레디아(Pedro de heredia)
카르타헤나의 정식 명칭은 카르타헤나 데 인디아스(Cartagena de indias)인데,
다른 중남미 국가처럼 카르타헤나 역시 스페인에 있는 카르타헤나 데 레반떼란
도시명에서 따왔단다.
 
오전의 도시 산책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 쉬다가
저녁 일몰 무렵 다시 성곽 쪽으로 향했다.
나머지 성곽을 걸어 한바퀴 다 돌고. 
성곽 걷는 길은 바다를 보며 걸어서 그런지 시원했다. 
비도 오고 날씨도 흐려 오늘 일몰은 없었다.

성벽 끝. 한바퀴 돌자 내려와 
커다란 몰로 들어가 보았다.

https://maps.app.goo.gl/pVmKXP9vVsiPvfKt9

La Serrezuela Mall · Cra. 11 #39-21, San Diego, Cartagena de Indias, Provincia de Cartagena, Bolívar, 콜롬비아

★★★★★ · 쇼핑몰

www.google.com

옛 투우장을 개조해 만들었다는 고급 백화점.
 들어가서 카르타헤나 도시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을 즐길 수 있다.
비가 추적 추적 내리는 오늘. 우리는 이 도시를 많이 걸어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