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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여행

코스타리카(스타벅스 직영 농장,포아스 화산)

2024년 3월 23일(토) 구름 많음
 
간 곳 
Hacienda Alsacia Visitor's Center
poas 화산
 
쓴돈
택시 1일 투어 100불
스타벅스 커피와 케잌 31.14불
저녁 42.96불
입장료(포아스 화산) 33.7불
 

안티구아에서 코스타리카로 아무런 준비 없이 온 듯했다.
교통도 볼거리도 죄다 연구하고 공부해야했다.
예습 안한 학생의 당황함이 느껴졌다.
막연히 안티구아보다 코스타리카가 더 시원할거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더워서 땀을 줄줄 흘리고 나니 정신이 더 없어졌다.
그런데다가 어제 산호세 도심의 차량과 복잡한 사람들의 행렬로 더욱 정신 사나웠었다.
원래는 도심으로 다시 나가서 국립 박물관과 도심의 거리를 거닐어 볼까? 생각했다가 
어제 밤 갑자기 노선을 바꾸었다.
도심보다는 자연을 보자로....
근처 포아스 화산을 가면서
도중에 있는 Haciends Alsacia Visitor's Center
(단 하나 뿐인 스타벅스 직영 농장)을 가기로 하였다.
어젯밤 부랴 부랴
코스타리카 국립공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https://serviciosenlinea.sinac.go.cr/

Login

serviciosenlinea.sinac.go.cr


회원가입을 하고 포아스 화산 예약을 했다.
오전은 이미 마감이 되어 오후 1시 20분 거를 예약.
그리고 주인장한테
포아스 화산을 가장 잘 가는 방법을 물어 보았더니
택시 투어를 하란다.
주인장이 소개시켜 준 우버 기사에게 100불에 하루 투어를 하기로 하였다.
 
부지런한 주인장이 정성스럽게 차려준 아침을 먹고 

코스타리카로 오니 팥밥을 해준다.
 
10시쯤 우버기사 미구엘이 와서 출발하였다.
도심을 떠난지 얼마 안되어 초록 초록함이 가득해졌다.
그렇지.
이 것이 코스타리카지. 초록의 나라.
 
초록을 온몸으로 느끼며 도착한 곳은 스타벅스 직영 농장.

스타벅스 직영 농장 입구.

사람들이 커피 나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보통 여기에 투어를 예약해서 둘러보는데 우리는 갑자기 오게 되어서
카페에서 커피와 케잌을 마시며 주변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카페는 온통 초록으로 둘러싸여 너무나 아름다웠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벅이랄까?

어린 커피 나무들. 

커피 콩

커피를 마시면서 카페에 앉아 있는 것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초록으로 온 몸을 감싸는 것 같았다. 높은 곳이라 선선하고.
두시간이 훌 지나가 버렸다.
이제 포아스 화산으로 고!
스타벅스 농장에서 포아스 화산까지는 40여분 소요 되는데 
딸기 마을을 지나가고 소 목장을 지나가면서 
아름다운 알프스 산을 지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택시 투어의 편리함과 감동을 느낀다. 
오늘 우리가 탄 차는 새거고 승차감도 굿이었다.
 

이 동네 전체가 딸기를 키운단다.길위에는 딸기 장사들이 늘어서 있었다.

포아스 화산 입구에서 차량이 늘어서 꼼짝을 안한다.
기사는 자기는 화산 예약도 안해서 들어갈 수 가 없으니 우리보고 걸어가란다. 
두시간 후에 만나기로 하고 우린 걸어들어갔다.
걷는 길은 그다지 길지 않았다.

입구를 걸어 들어가는 데도 유황냄새가 진동을 했다.

우리는 멋 모르고 그냥 걸어가려다가 제지를 당했다. 
헬멧을 쓰고 같은 색끼리 함께 가야한단다.
우린 노란색 헬멧

걸음을 걸은 지 얼마 안되어 분화구 입구에 다달았다.

그러나 우리는 운무에 가려 분화구를 전혀 볼 수가 없었다.
대신 유황냄새가 주변을 가득 채워 버렸다. 
예민한 사람들은 이 분화구에 오래 있으면 안된단다.

위의 두사진은 운무가 안 꼈을 때의 분화구. 우린 못 보았다.

사람들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분화구옆에 계속 있었지만 우린 그냥 포기하고 나오고 말았다.

분화구는 못 보았지만 이 청정한 숲길을 어느 정도 걸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다 막혀 있어 걸을 길이 없었다. 
어제 예매하는라 애쓴 공이 허무했다.

기사와의 약속시간이 많이 남아 카페에서 차한잔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

화산토에서 키운 커피들.

돌아오는 길은 알프스 같은 길이었다. 비록 포아스 화산의 분화구는 못 보았지만 
초록 초록한 자연 속에서 꽤 행복한 하루였다. 택시로 인해 편하기도 했고.
딸기 한 봉다리를 사들고 와서 
주인장하고 나누어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