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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여행

과테말라 아띠뜰란 호수 마을(산 후안,산페드로 마을)

2024년 3월 15일(금) 구름 많고 흐림.
오늘 간 곳
파나하첼
산 후안
산 페드로

쓴돈
배삯 100(왕복 2인)
커피와 케잌 47
망고 쥬스 5
물 3
점심 120
쉐이크와 코코아 60
망고 10
옥수수 10
목도리 100
아기옷 70
숙소비 2박  610


드디어 말로만 듣던 아띠뜰란 호수에 왔다.
어제는 컴컴한 상태에서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씻고 자느라 실감하지 못했지만
오늘은 호수를 가서 보고 느끼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아티틀란 호수.
해발 1562m에 워치한
호수 남쪽에는 산 뻬드로산(3,020m)이
있으며 그 옆에 남북으로 나란히
똘리만 산(3,158m) 과
아띠뜰란 산3,535m)이 있다.
맑고 아름다운  물과 3,000미터 급의 산들이
조화된 아띠뜰란 호의 경관은 무척 아름답다

아띠뜰란 호반에는 많은 인디오의 마을이
있는데  가장 크고 중심이 되는 마을이
빠나하첼이다.
우린 이 빠나하첼을 베이스 캠프로 삼고
배를 타고 마을을 돌아다니기로 하였다.

빠나하첼  초입에 있는 우리 숙소 대문

심플한 조식을
정성스럽게 대접을 받고

우린 걸어서 호수 부두까지 가기로 하였다.
주인장이 5께찰에 툭툭이를 타고 가라고 하였지만
우린 두발을 믿는다.

걸어 가면서 마을을 구경하기로!

아침 시장은 신선하고 활기찼다.
쑥색 또르띠야가 건강해보여 사서 먹어 보았다.
갓구운 뜨거운 또르띠야는 담백하고 고소했다.


부두로 가는 길

오늘 아띠뜰란 호반에는
산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산페드로 마을까지 편도 30, 왕복 50.
우린 왕복을 선택했다. 어차피 돌아와야 하니까.
오전 10시 . 배는 20여분 달려
산후안 마을에 도착했다.
우린 산 후안 마을에서 내렸고


넓은 챙에 예쁘게 수놓은 모자들

마을 초입에는 상점들이 주욱 늘어서 있었다.

산 후안 마을은
인디오 문명을 그린 알록달록한 벽화로 유명하다.
나도 그 벽화를 보려고 이 마을에 온거고
마을 중앙의 교회 뒷편에 벽화 거리가 있었다.

사순절 준비로 보라색 휘장이 늘어서 있는 성당.
그리고 기도하는 여인들


여기에서 직접 짠 머플러 한장을 샀다.

산 후안 마을에서 성당도 길거리의 벽화도
학교의 아이들도 다 너무 좋았다.
한적한 카페에서 맛본 커피도 너무 신선하고 맛있었고.
커피의 나라답게 들어간 카페마다 다 맛있다.

맛있는 커피로 활기를 넣고
우린 산페드로 마을로 걸어가기로 했다.
누군가의 글에서 산길이라 쾌적하다고
읽었었는데 우리가 걸은 길은 찻길이라
툭툭이들과 자동차들의 소음으로 힘들었다.
딱히 정해진 인도도 없고
그래도 산 페드로 마을 까지 어찌어찌
걸어갔다.

하카란다 꽃이 활짝피어있다.

산페드로 마을 도착

아띠뜰란 호수의 빨래터

빨래도 하고 목욕도 하고. 물은 맑고 깨끗했다.

산페드로 마을의 아띠뜰란 호수는
빨래도 하고 목욕도 하고 수영도 하는 ...
할거리가 많은 호수였다.


산페드로 마을의 커피 나무와 커피 작업대.
이 마을엔 커피 투어도 있었다.

카카오 열매를 손질하고 있는 여인

산페드로에서 배를 다시 타고 20여분.
우린 다시 빠나하첼에 돌아왔다.
호수는 아침보다 더 산들을 숨겨버렸다

옥수수의 나라에서 옥수수가 너무 비싸다.
1개 10께찰(1700원이 넘는다)  왤까.
그래도 하나 사먹는다.

과테말라에선 옛 우리 아낙들이 머리에 이고 갇듯이 요즘도 머리에 이고 다닌다.

우리 집 마당.
툭툭이와 매연가득한 자동차들로 거리에서 시달린
우리는 이 마당에 들어서자
진정한 평화를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