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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여행

안티구아에서 호반의 도시 파나하첼로

2024년 3월14일(목) 맑음

나흘 동안의 안티구아 생활이 휘리릭~ 지나가버렸다.
벌써 떠나야 할 시간이다.
오늘은 체게바라가 혁명이고 뭐고 그저 잊고 머물고 싶었다는 아티틀란 호수의 마을 빠나하첼을 찾아가는 날이다.
빠나하첼에서 삼일을 머물고 다시 안티구아에 돌아와서 화산 트래킹 등을 할 예정이다.
그래서 에어비앤비로 아파트를 얻어 놓았는데
순간의 잘못으로 안티구아에서 살짝 먼 과테말라의 두번째 수도. vieje에 얻어 놓은 것이다.
우리 큰짐을 그곳에 갖다놓고 작은 백팩만 가지고 삼일을 다녀오기로 했다.
우버를 타고 갔는데 십여분이 걸렸다.
숙소는 커다란 콘도였다.
주인장이 텍사스에 거주하면서 원격으로 관리하는 바람에 청소해 주는 올가님이 와서 문을 따주고
가방을 맡아주었다.

파나하첼에서 돌아오면 묵을 콘도 단지

여기 vieja로 들어서면서 내 로밍 데이터가 안되어 애를 먹었다. 와이파이도 안되고..
우버를 부를 수가 없다.
할 수없이 올가에게 부탁해서
올가의 지인 찬스를 이용해
안티구아로 돌아 올 수 있었다.

오늘 이용할 파나하첼가는 셔틀은
12시 30분 집앞 픽업이었다.

막간을 이용해 근처 커피가 맛있다는
카페를 다녀왔다.
https://maps.app.goo.gl/nxYXATANJrksBaHdA

Artista de Café - Specialty Coffeeshop · 5ta avenida sur no. 34B, Antigua Guatemala, 과테말라

★★★★★ · 카페

www.google.com

인테리어가 밝고 청년들이 열정적으로 일하는 카페인데 커피가 정말 맛있었다.
여지껏 마신 커피가 다 좋았지만
이 곳 커피는 단연 톱이었다.


그런데 커피를 마시고 집앞 픽업 장소에 12시 30분 칼같이 갔는데 버스가 안온다. 30분 기다리다 전화했는데 그냥 기다리란다.
한시간 가량 기다리다 옆의 있는 경찰에게 전화해달래서 알아보니 버스가 우리를 못보고
가버렸단다.
어이가 없었다.
여행사로 찾아가 항의 했지만
우리 픽엎 장소 사진을 찍었다며
자기들은 잘 못 없단다.
일인당 반액을 더내면 네시버스로 타고 갈 수 있다고..
말도 안 통하고 가긴 가야겠고
그냥 타협해버렸다.
기다리는 시간에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시장근처 타코집에서 해결.

오랫만에 먹은 타코는 맛있었다.

후식으로 중앙 광장 근처의 아이스크림집에서
아이스 크림도 먹고.

네시 여행사로 가서 버스를 기다렸다.
네시 17분
드디어 버스 탑승!
버스는 새거였고 상태가 좋았다.
구불 구불 산길을 돌아 간다.
산길 내내 불통이던 데이터가
파나하첼로 들어오면서 통하면서
구글 지도를 보니 바로 앞이 우리 숙소였다.
기사님께 내려달라고 해서 내리니
주인장이 반겨준다.
너무도 절묘한 순간이었다.
오늘 셔틀 버스 놓쳐서 황당했던 마음을
보상받는 기분이다.
주인장은 너무나 환대했고
아무것도 묻지않고 우리를 방으로 안내해주었다.
그냥 씻고 힘들었던 하루를 내려 놓았다.
방은 밝고 쾌적했고 호수가 보이는 테라스도 있었다.
침대 두개도 크고 편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