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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여행

폐허의 아름다움, 안티구아2

2024년 3월 11일(월) 맑음
오늘 간 곳
iglesia Conven de San Agustin
Antiguo Colegio de la Compania de Jesus
라 메르세드 교회
산타 카탈리나 아치
대성당
Rincon antigueno(치킨 집)
십자가의 언덕
 
쓴돈
 맥도널드 아이스 크림 등  6.15 불
점심 80 께찰
 

 
티깔 여행을 하면서 그 동네 더위에 살짝 지쳤었는데
안티구아의 날씨는 선선했다.
심지어 어젯밤에는 추워서 담요를 꺼내 덮을 정도였다.
걸어다니기 딱 좋은 날씨.
 
아침에 일어나 과일 요구르트(수니 담당)과 달걀 말이(나 담당)를 해서 든든하게 먹고 길을 나섰다.
오늘은 슬슬 걸어다니며 폐허가 된 성당들을 볼 예정이다.
거리에서 먼저 간 곳은 커피맛집, 안티구아하면 커피니까.


바로 집 근처 작은 카페에 들어갔다. 
탁자도 없는 작은 카페, 구석에 있는 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데 정말 신선하고 맛있다. 고급진 맛.
안티구아 첫 커피 성공.

 

길을 걷다가 만난 가게앞 정수기. 항아리 필터가 물을 정수하고 있다. 무료로 물을 제공해 준단다. 원래 한 가게가 시작했는데 이제 많은 가게들이 동참하고 있다고... 우리 숙소도 이 정수기가 있어 물을 안 사먹어도 되었다.

과테말라시티에서 차로 한시간 거리의 Antigua는
과테말라싀 세 번째 수도였다.
100년이 넘는 오래된 건물들이 대부분이고
건물들은 거의 다 단층이다. 
간혹 이층이 있을 뿐

돌이 깔린 길을 걷다보면
지진에 무너진 건물들이 폐허처럼
곳곳에 남아있어 마치 고대 유적지를
방문한 것 같은 독특한 감성을 자아내고 있었다.
거기에다가  어디를 가든
후에고 화산이 그림처럼 보인다.

우린 먼저 집근처 산 아구스틴 성당을 갔는데
지금 복구 중이라 문을 잠그고 있었다.

폐허의 느낌이 물씬 나는 성당 그러나 들어갈 수 없었다

 
 걷다가 만난
Antiguo Colegio de la Compania de Jesus
작은 박물관과 정원을 볼 수 있었다.
성당은 문을 닫고 있었고.

 
다음에 간 폐허는 라 메르세드(LA  Merced )교회 
여기는 입장료가 있다. (20께찰)
1548년에서 1717년에 이르기까지 지어졌는데,
안타깝게도 완성된 그해
지진으로 붕과되어 1767년에 보수되었다.
그러나 1773년 지진으로 또 다시 붕괴되고
1850년부터 5년간 재보수하여 오늘에 이르렀단다.

밝은 노란색에 흰색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라 메르세드 교회

이 분수대는
지름이 27미터로 중앙아메리카에서 가장크다고 한다.

 
너무도 아름다운 풍광에 넋이 나갔었다.
한참을 있다가 나온다.
점심 먹으러 맛집 찾아 가다 만난 
 
중앙 광장의 대성당
여기도 엄청나게 가슴 뛰는 폐허였다.(입장료 20께찰)
과거 스페인의 영화로움을 보여주는 건축물인데
1543년부터 1680년까지 140여 년에 걸쳐
지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1773년 지진으로
돔지붕이 통째로 무너져 내렸다.

원래 이런 모습의 성당이란다.

성당을 둘러보니 당시 지진의 규모가 엄청났음이
진하게 전해왔다.
온전한 성당보다
이 폐허가 더 아름답게 와 닿으니...
이 페허에선 나오기가 싫었다. 나오는데 발걸음이 안 떨어진다.
 
 
벌써 2시가 다 되어가고 있다.
점심은 동네 맛집 장작구이 통닭집으로.
줄서는 집이다.
여기가면 안티구아에 온 관광객과 이 동네 사는 사람들 다 만날 수 있다는 핫한 집.
점심 시간이 지난 터라 우리는 조금만 줄 서고 들어갔다.
https://maps.app.goo.gl/9JnHrEitcfjgxeMa6

Rincón antigüeño · H749+659, 3a Avenida Sur, Antigua Guatemala, 과테말라

★★★★☆ · 과테말라 레스토랑

www.google.com

장작구이 닭은 맛있었다. 담백했고..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집으로 돌아와 쉬다가 
해질 녘에 십자가의 언덕으로 걸어갔다.

산타 카딸루냐 문. 안티구아의 랜드 마크 격이다. 멀리 후에고 화산이 보인다.

20여분 걸어 올라간 십자가의 언덕. 안티구아의 전경이 보이는 멋진 곳이다. 해질 녘의 감성에 젖어 들려는데 
경찰이 와서 마감 시간이니 다들 돌아가란다. 6시가 마감 시간인가 보다.
안티구아가 안전하다지만 외곽은 조심해야 하나보다
오늘 하루 폐허 속에서 살면서 안티구아에 대한 사랑이 깊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