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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여행

여행자들의 천국 안티구아로!

2024년 3월 10일(일) 맑음.
 
플로레스 공항에서 과테말라 시티 공항으로
다시 안티구아로.
 
쓴돈
공항 카페 10.29불
우버비 2.75불+250께찰
점심 31.73불
슈퍼 21.36불
 

오늘은 이 플로레스에서의 3일의 생활을 끝내고 과테말라시티로 돌아가는 날이다.
7시 45분 비행기.
5시 30분에 호텔을 나서 배타고 택시타고 공항에 갔는데 5시 50분이다.
공항이 정말 가깝다. 이런데 돈을 너무 많이 지불한 듯 싶었다.(100께찰.)
그러나 새벽이고 공용 배가 없기 때문에 별 수 없는 선택이었다.
상대적으로 방값이 저렴했고 호텔 자체는 좋았기 때문에 
그게 그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돈을 좀 쓰고 시간과 체력을 아끼는 것. 
이번 여행에 내건 조건이기도 했다. 가능한한 무리하지 말자도..
 
2시간이라는 여유 시간이 생겼다.
공항 카페에서 커피랑 케잌을 먹으면서 와이파이 번호를 얻어냈다.
블러그 작업을 하다보니 탑승할 시간이다.
비행기는 꽉찼다.
체크인하면서 취소한 유언니의 좌석도 다른 사람에게 넘어갔는지 빈좌석이 없다.

 

플로레스 공항에는 TAG에어라인과 아비앙카 항공만이 다니고 있는 거 같다. 
우리는 한번은 TAG 그리고 지금 과테말라 시티로 갈 때는 아비앙카를 이용하였다.

비행기가 한대다 보니 이렇게 걸어서 비행기를 타러 간다.
 
7시 45분 출발. 8시 30분 과테말라 시티 도착. 한시간도 안되는 비행시간이다.
한번 경험해본 공항이라고 도착해서 여유있게 빠져나와
공항앞 로터리에서 우버을 불렀다.
지난번 호텔에 갔을 때는 10불을 주었었는데 
이번에는 25께찰.3불 조금 넘는 가격이었다.
우버 부른 김에 기사에게 호텔 들러 짐을 찾고 안티구아까지 가 줄 수 있는지 물었더니
가겠단다. 250께찰에 협상. 
덕분에 편하게 안티구아 숙소까지 올 수 있었다.
40분 정도의 시간 밖에 안걸린다.
안티구아에 도착하면서 나도 모르게 이 오래된 도시가 마음에 들었다.
괜스레 좋아서 벙글거리게 되고..
 
에어비앤비에서 얻은 숙소도 마음에 든다.
이번 여행 처음으로 우리만의 세탁기와 건조기가 생겼다.
부엌기구도 다 있고.방과 거실 주방도 넓고 좋다.
그저 다 좋다.
 

이런 대문을 열고 쑥 들어간 집이라 소음이 없이 조용해서 좋았다.
우리 집 앞. 여행자들이 집처럼 머무르는 타운 하우스이다.

 
주인장은 오후 3시에 체크인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우리가10시 40분 정도에 도착했는데 청소가 다 되어있어
그대로 체크인 할 수 있었다. 

침대가 있는 방 빔 프로젝터가 있고 넷플릭스를 큰 화면에서 볼 수 있다.
거실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가져본 세탁기와 건조기
부엌. 필요한건 다 있다.
우리만의 테라스

집앞 풍경

도로를 지나는 치킨 버스들,
미국에서 폐기된 스쿨버스를 들여와 장식해서 버스로 사용한다고.
사람과 닭을 같이 싣고 다녀서 치킨 버스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설이 있다.

새벽부터 이동을 하느라 아침을 사과 하나와 머핀 조금만을 먹은 터라.
도착하자마자 짐을 던져 놓고 밥을 먹으러 나갔다. 다행스럽게 걸어서 5분 거리에 괜찮은 식당들이 꽤 있었다.

다소 비싼감이 있었지만 맛있게 먹은 점심
 
점심 먹고 소화 시킬 겸 동네 한바퀴를 도는데 조금 걸어가면 중앙광장이  나오고 
웬만한 명소는 걸어서 가능했다.

낮은 지붕과 돌길이 깔린 거리 풍경

안티구아 도착 처음으로 들른 성당안.
부활절 맞이 보라색 천으로 성당이 장식되어있었다.
중앙 아메리카는 성당안에 예수상 대신 성모상이 대세인 듯.

오랫만에 대형 마트에서 채소 등을 사와 밥을 해서 저녁을 먹었다.
쌈장에 상추쌈 그리고 담백한 밥이 너무도 개운하고 맛있다.
 
저녁을 먹고 다시 거리로 나갔다. 오늘은 아무 것도 알려고 하지 말고 발길 닫는 대로 걸어 보련다.

거리에서 꽃 융단, 알폼브라 만드는 걸 보게 되었다. 이 작업은 부활절 퍼레이드를 위한 거란다.
다 만든 알폼브라는 엄청난 예술작품이라고..
그러나 퍼레이드가 지나가면
즉시 청소차가 청소를 해서
만나기가 쉽지 않단다.

오늘 중앙광장에는 불쇼를 하고 있었다. 
잠시 머물다 다시 길을 나선다.
 
소까로 옆 가장 아름다운 스타벅스를 찾았다.

스타벅스 내부. 일요일 저녁이라 사람들이 너무 많아 사진을 찍기도 민망했다. 내부 인테리어가 아름답긴 했다. 낮에 다시 와야지

 

스타벅스 안에서의 공연
스타벅스 안.

사람들이 너무 많고 밤에 커피 마시기도 그렇고 해서 구경만 하고 나와버렸다.
 

오늘 밤 거리에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낮에 차가 다니던 길이 사람들의 차지가 되어있었다.

사람들의 행렬을 따라가 보니 사순절 퍼레이드가 진행되고 있었다.
안티구아의 부활절 주간은 다른 어느 곳보다 특별하단다.
세마나 산타는 예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에 맞춰 진행되는데
안티구아는 부활절 7주 전부터 매주 일요일에 행렬이 시작된단다.
마침 오늘이 일요일이고.
 

 
 

 

부활절 전까지는 보라색 의상을 입는다고..
 
마음의 준비도 없이 안티구아의 사순절 행렬을 맞이하고는 마음이 몹시 흥분되었다.
안티구아에 온걸 너무도 감사하게 되었고.
이번 여행의 애정하는 마을이 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