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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여행

빨랑케2(아구아 아술)

너무 일찍 서두른 탓인지 빨랑케 유적지를 다 둘러보고 나서도 오전이었다.
콜렉티보를 타고 시내로 돌아와서 점저를 먹고
호텔에서 잠시 쉬다가
오후 일정을 하나 더하기로 하였다.
좀 멀지만 콜렉티보를 타고 어제 왔던 길을 한시간 반정도 다시 돌아가 아구아 아술을 가보기로 하였다.

https://maps.app.goo.gl/b47Kx1X4xu3QC86Y7

Colectivo Aqua Azul - Ocosingo · Benito Juárez 390, San Jose, 29960 Palenque, Chis., 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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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차지 않은 콜렉티보는 우리가 차에탄지 20분이 지나서야 사람들을 가득 채우고 출발할 수 있었다.(편도 60페소)
멕시코에 와서 콜렉티보를 탄 이후 처음 기다려 본다.
모두 금방 금방 떠났었는데...
한시간 반 쯤 아구아 아술 입구에서 다시 콜렉티보를 갈아타고 (편도 30페소) 아구아 아술까지 가는데
차편이 대기하고 있다가 착착 데려다 주었다.

아구아 아술
카파도키아와 이과수 폭포를 합한 작은 버젼이었다.
물빛이 충분히 아름다웠고. 물놀이 하기에도 적격이었다. 식당과 상점이 많아 하루종일 놀아도 좋을 곳.
사람들은 물속에 들어가 점말 재미있게 놀고 있었다.
오후 일정으로 너무 잘 온 듯
우리도 너무 즐거웠다. 물속에  발도 담그어 보았고..


카카오 열매 과즙은 새콤했다. 가운데 씨앗이 초콜렛의 원료.

 

돌아오는 콜렉티보 안에서 밀림을 붉게 물들이는 일몰을 보았다.
아름답지만 버스 안이라 사진에 담지는 못하였다. 
일몰을 보며 여행의 감상에 젖어 본다.

어제부터 동행친구 수니가 설사를 하더니 맥을 못춘다.
급기야는 음식 사진만 봐도 토할거 같다고..
이런 상황에서도 나의 식욕은 멈출 줄 모르니 이를 어쩌랴!
다행스럽게 수니의 컨디션은 아구아 아술에서부터 나아 지고 있었다. 저녁에는 숙소 근처 레스토랑에 가서 파스타를 먹을 수 있을 정도가 되었으니..
얼굴도 한결 나아졌고.. 정말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