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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여행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3(산 후안 차물라 마을,시나칸탄마을)

2024년 2월 22일(목) 맑음

방문한 곳
산후안 차물라 마을
안씨네 한국식당
거대한 시장
시나칸탄 마을

쓴돈
차물라 마을 왕복 40×2=80
점심  315(안씨네 한국식당)
시나칸탄마을 왕복 30×2=60
쥬스와 맥주 143

이 산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에는
17개의 마야 원주민들이 공동체를 이루며 살고 있다.
오늘은 대표적인
원주민인 소칠족 마을 두군데를
다녀오기로 하였다. 
산 후안 차물라 마을과 시나칸탄 마을.

아침을  갓구운 빵을 사오고 달걀을 따듯하게 삶아서
커피와 과일을 곁들여서 먹으니 든든하다.

아침을 먹고 보행자거리에 있는 추천 여행사로 가서
내일 갈 수미데로 캐년 투어를 예약했다.
https://maps.app.goo.gl/YxJWJoQy2B8nXCjJ6

 

Jalapeño Tours · Real de Guadalupe 3, Centro Historico, 29200 San Cristóbal de las Casas, Chis., 멕시코

★★★★☆ · 여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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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물라 마을 가기 위해 콜렉티보 타러 가면서 만난 풍광들.
 
 
오늘 갈 초칠족 마을
두 곳은
대부분 투어로 다닌다지만
우린 콜렉티보를 타고
산 후안 차물라 마을을 먼저 가보기로 하였다.
https://maps.app.goo.gl/bBBtKxCZYZDwR5P27

 

Colectivo San Juan Chamula · C. Honduras 8, Barrio de Mexicanos, 29240 San Cristóbal de las Casas, Chis., 멕시코

★★★★☆ · 운송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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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에는
엄청나게 많은 콜렉티보가 다닌다.
가려고 하는 곳의 콜렉티보 타는 곳을 정확하게
알아 두는 것이 좋다.
10여분 걸어서 찾아가  막 떠나려고 하는 콜렉티보를
잡아 탈 수 있었다. 딱 자리가 남은 것을 타고
곧장 출발.요금은 일인당 20페소.
버스에는 원주민들과 여행객들이 섞여 타고 있었다.
30여분 달려 산 후안 차물라 마을 도착.
도착하자 마자 보이는 산 후안 차물라 성당.
치아파스 주에서 가장 강한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는 초칠족.
그 가운데서도 8만명에 이르는인구가 작은 도시를 이루고 있는 차물라 마을이다.
성당 앞은 커다란 주차장이고 주변은 시장이었다.

성당의 앞면도 여느 성당과는 달랐다. 십자가에는 나뭇잎으로 장식을 하였고. 성당의 아치문도 선명항 색상으로 장식을 하였다.

 

차물라 여성들은 대부분 검은 색의 양털 치마을 입고 있었다.

 

외관은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성당 내부로 들어가면 철저하게 사진을 금하였다.
관광객들에게는 입장료 30페소를 받는다. 모자도 벗어야하고 선글라스도 안된다.
성당 안에 들어가니 정말 여느 성당과는 다른 모습이 펼쳐져 있었다. 각 면마다 양초가 엄청나게 많이 켜져 있고 
한편에서는 연신 바닥을 물청소를 하고 있었고.
한편에서는 솔잎같은 길고 가느다란 이파리들을 바닥에 깔고 초를 잔뜩 켜놓고 무릎을 끓고 기도를 하고 있었다.
대부분 가족 단위로 기도를 한다. 무엇이 이들을 이토록 절절하게 만드는 것일까?
또 어떤이들은 산닭을 품에 품고 오기도 하였다. 
이 성당에는 살아있는 닭의 목을 비트는 의식이 행해진단다.
그래서 그런지 어떤이들은 이미 닭 두마리를 목을 비틀어 놓고 축 늘어진 닭들을 검은 봉지에 담고 있었다.
이 성당은 또 코카콜라 성당이라고 불리우기도 한다는 데 산 닭과 코카콜라를 제물로 바치고 기도를 한다.
이 때 주문이나 기도문을 읊기도 하고 산 닭의 목을 비틀어 죽인 다음 보자기에 싼다. 그리고 코카콜라를 나누어 마신다.
코카 콜라의 검은 색이 악귀를 물리친다고도 하고 콜라를 마시면 트림을 하는데 트림을 하면서 몸에서 악귀가 빠져나간다는 믿음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성당이라기 보다는 티벳 사원같은 느낌도 들고 굉장히 오묘한 느낌이었다. 
우리는 홀린 듯이 한참을 성당안에 있으면서 기도하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이제 밖으로 나와
동네를 걸어보았다.

동네를 걷다 발견한 성당 바닥에 깔린 솔잎들

동네에 있는 한 사당같은 기도소.여기는 사진을 찍어도 된단다.

성당옆 시장에도 마리아 상이 있고 이렇게 생화로 장식되어 있었다.

뭔지 모를 과일. 솥에서 쪄서 판다.
 
동네를 한바퀴 돈 다음 우리는 시장에서 타코를 간식처럼 사먹고
다시 콜렉티보를 타고 산 크리스토발로 돌아왔다.
그리고 안씨네라는 한식집으로 가서 제육덮밥과 라면을 점심으로 사먹는데
생각처럼 맛있지는 않았다. 그래도 평균은...
서비스는 좋았다. 깨끗했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도 주었고.친절했고.

 
점심을 먹고 물어 물어 찾아간 시나칸탄 콜렉티보 타는 곳.
https://maps.app.goo.gl/VzM3HRWZ6FJ9rrK1A

 

Transportes Zinacantán · 29210, C. Honduras 8A, 14 de Septiembre, San Cristóbal de las Casas, Chis., 멕시코

★★★★★ · 운송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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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하고 정말 복잡한 시장근처에 있는 콜렉티보 터미널이었다. 사람이 금방 차서 우리가 타자마자 출발 하였다.
일정정도는 차물라 마을 가는 길과 같고 중간에 길이 갈라져 달린다.

차물라 마을 보다는 살짝 더 먼 듯 차비도 비싸다. 일인당 28페소.

 

시나칸탄 마을은 조금 썰렁했다. 사람들도 별로 없고...

우리는 마을 한가운데 있는 성당을 찾아 들어갔다. 

차물라 성당안의 정돈된 버전이 시나칸탄 성당안이었다.

생화로 화려하게 장식되고 초가 많이 켜져있긴 하지만 훨씬 적은...

이 성당내부는 사진을 마음대로 찍어도 된단다.

성당 사제들.이 남자들의 정통 복장은 일일이 손으로 수를 놓아만드는데 한달가량 걸린다고..

 

성당을 나와 길을 걷다 만난 소녀들과 함께. 이 들의 어깨에 두른 판초같은 아름다운 숄은 일일이 손으로 수를 놓은 거란다. 이 것도 만드는 데 한달가량 걸린다고... 마을 여자들 모두가 이 숄을 하고 있다.

마을을 걷다가 아기를 업고 짐을 잔뜩 든 여인이 있길래 순이 짐을 들어주었다.

그러니까 자기 집을 잠깐 구경하고 가란다.

구경하면서 그의 숄을 살펴보았다. 일일이 손으로 수 놓은 모습이 보였다.

그 집의 마당가 화로

다시 동네로 나와서... 흙집이 정겹다.

다소 퇴락해 보이는 마을을 걸어 다시 성당 앞으로 나오니 승용차 한대가 콜렉티보라며 타란다. 시내까지 간다며.

요금은 일인당 30페소... 덕분에 편하고 안락하게 시내로 돌아왔다.

정신없는 시장거리를 뚫고 걸어오다. 차없는 보행자 거리 바에서 맥주와 쥬스를 마시는데 꿀맛이다.

 

하루가 또 이리 지나간다. 

시장에서 한보따리에 30페소 주고 산 망고를 깎아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