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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여행

오아하까를 떠나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로

2024년 2월 20일(화)맑음
오늘 한 일
숙소에서 뒹굴 동네 어슬렁

쓴돈
택시비 100
아침 91+55=146
점심 410



밤새 12시간을 달려 아침 7시에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에 도착하였다.
밤버스 12시간에 엄청힘들까봐 긴장했는데
의외로 잠을 잘 자서 그런지 피곤한 줄 모르겠다.
우리가 예약한
Corazon Corteza hostel로 택시를 타고 휘리릭갔다.
체크인은 12시지만
우리가 들어간 시간은 8시.
짐을 맡기고 아침을 먹으러 거리로 나갔다.
빵집에서 갓구운 빵과 갓 내린 커피를
사고 과일 깍은거와 오렌지 쥬스를 사서
호스텔로 돌아와 식당에서 먹는데 주인장이
자기네 커피를 더먹으란다.
따듯하고 밝고 예쁘고 깨끗하고.
저렴하고 다 마음에든다.
옥상에 햇빛과 바람에 빨래도 널 수있고.
갈만한 중심가도 걸어서 금방이다.


우리 방 소품들도 아기자기하다.

로비에서 편안히 뒹글며 인터넷도 하고 사진도 정리하다 보니 주인장이 체크인하란다.

방  두개를 보여 주면서 고르라는데 두가다 예쁘다.
창문이 큰걸로 선택.

어느새 점심시간 배가 고프다.
메인 거리로 나가 점심을 먹는데 양도 많고
가격도 저렴하다.
식당도 많고 그래서 여길 배낭족의 천국이라고 하는구나 싶다.
오래 묵는 여행자가 많은 곳.
나즈막한 기와집들이 있는 바둑판 모양으로 조성된 거리도 편안하다.
원주민들의 마을답게 원주민들의 모습도 많이 보이고
나는 마을을 걸으면서 괜스레 히죽히죽 웃음이 나온다.
마을도 마음에 든다.

마을을 그냥 걸어 다녀도 재미지다.
예쁜 가게도 많고
바에서 오손도손 마시면서 이야기하는 여행자들을 보는 것도 재미있고
오늘 하루 편안하고 그저 좋은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까사스의 서막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