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15일(목) 맑음
새롭게 간곳
대통령궁
프리다 칼로집과 그 마을
쓴돈
전철 20
커피 23
버스비 12
점심 480
슈퍼 쌀 108
망고 20
빵 43
오늘 원래의 계획은 멕시코시티의 외곽 테노치티뜰란의 흔적이 남아있는 소치밀코를 가려고 했다.
그러나 멀기도 하고 가서 둘이서 배한척을 빌려 뱃놀이를 하는 것도 낯설기도 하고 내일 오아하까를 가야하니
힘을 비축해야겠다 싶어.
오후 일정을 가까운 프리다칼로의 집을 찾아 가는 것으로 하기로 하였다.
그리고는 일찍 들어와 짐을 꾸리고 쉬는 걸로!
8시 반 조식 시작이지만 미니 식당에 내려가 얼쩡거는 바람에 일착으로 조식을 먹게 되었다.
생강차와 수박 바나나 콘후레이크 우유. 그리고 퀘사디아가 이 곳의 조식 메뉴다. 채식 퀘사디아는 뜨겁고 맛있었다.
조식을 먹자마자 우린 소칼로로 향했다.
대통령궁에 오픈런을 해야만 관람 가능하기에...
부지런히 걸어가니 줄이 몇명 안서있었다.
잠시 후 우리 뒤에 길게 늘어선 줄.
대통령궁은 무료입장이지만 일찍 서둘러 줄을 서야한다. 여권도 필수고.
대통령궁 입구 건너편 건물에서 표를 나누어 주고 짐도 보관해 준다.
그리고 입장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여기 저기 기웃거릴 수 있는 건물이었다.
영어 또는 스페인어 가이드가 안내해주고 있었다.
우리는 가장 빠른 10시 30분에 영어 가이드로 배정되었다.
일렬로 줄을서서 오리떼 처럼 가이드를 따라 대통령 궁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국립궁전(Palacios nacional)
여기에는 아스떼까 제국의 왕 목떼수마 2세의 궁전이 있었다.
그 후 정복자 꼬르테스에 의해 궁전이 세워졌으며 17세기 개축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고.
오른쪽이 대통령 집무실로 외쪽이 재무부로 사용되고 있단다.
궁에서는 군인 한명이 우리 뒤를 지키고 있었고...
이 곳의 핵심은 디에고 리베라의 벽화였다.
멕시코 역사를 그린 그의 그림은 너무도 훌륭했다.
바티칸의 천정화에 버금가는 감탄이 나올 정도로.
이래서 리베라 리베라 하는구나 싶었다.
가이드의 설명은 정확하고 또렷한 발음으로 진행되었다. 그래서인지 이해하기 쉬웠고.
대통령궁의 감동으로 오늘 하루는 이 것만으로도 만족하다 싶었다.
대통령궁에서 나와 대성당에 앉아 잠지 쉬면서 프리다 칼로 뮤지엄을 예약하려했으나 2월분은 이미 마감이었다. 현장 발매를 노리고 가보기로 하였다.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간 프리다 칼로 뮤지엄은 현장표도 마감되었단다.
아쉽지만 마을구경을 하기로!
우리가 먹은 식당. 정말 맛있었다.
일단 배고픔을 해결하고자 근처 식당에 갔는데
우리가 시킨 음식이 너무나 맛있었다.
특히 새우타코가 너무나 신선하고 상큼해서 입안을 정리해주는 느낌이었다.
순은 여행 중 가장 맛있는 음식들이었다고.
이 것만으로도 이 마을에 온 보람을 느꼈다.
동네는 중산층 동네. 코요야칸
마을길의 가로수가 오래된 공원의 나무처럼 우람하다.
우리는 마을길을 걸어 메트로까지 가보기로 하였다.
도중에 공원도 만나고 낡고 퇴락한 박물관도 만나고..
아시안 마켓도 만났다. 우린 이 마켓에서 쌀도사고.
오다가 들른 아시아 마켓에는 한국 물건도 다수 있었다. 김치,막걸리 등.
이번에는 전철을 한번만 타고 호스텔로!
일찍 들어와 빨래도 해서 널고 쉬다가
아까 사온 쌀로 쌀죽을 끓여 김가루와 볶은 김치랑 먹으니 또한 꿀맛이다.
저녁나절 예술궁전과 소깔로 일대 산책.
길은 거대한 인파가 있는 커다란 놀이터였다.
길거리 공연과 악사들과 마야인의 의식이 거행되는...
돌아온 호스텔은 바와 카페에 사람들이 가득차 엄청 소란스러웠다.
블러그 작업을 하려해도 인터넷이 먹통이다.
오늘은 밤늦도록 거리의 소음이 그칠 줄 모른다
소음을 탓하다가 어느새 혼곤히 잠이 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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