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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2021.4.26~5.25)

한라산-영실에서 윗세오름, 남벽까지-(5-13)

오늘은 한라산 털진달래보러 영실에서 윗세오름을 오르기로 하였다.

아침에 일어나서 한라산 국립공원 홈페이지의 cctv영상을 보니 윗세오름이 흐려보이고 물방울까지 

서려있어 올라가는 것을 망설였었다. 노선을 변경하여 송악산 둘레길을 걸으려 버스를 타러 가는 길에 다시 cctv를 들여다 보았더니 화면이 개이면서 초록빛이 보이는 것이었다. 

우리 동네에서 보이는 백록담의 모습도 맑아지고 있었고.

급 택시를 불러 영실로 향했다.

영실과 윗세오름. 너무도 맑고 좋고 아름다운 날씨다. 저 멀리 흰구름들이 펼치는 구름쇼도 멋지고...

털진달래는 전성기는 아니지만 작년보다는 많다. 

이번에는 윗세오름까지 순식간에 오른 느낌이다. 사람들이 작년보다도 많다. 내친김에 화장실만 잠시 이용하고 남벽으로 걸음을 옮겼다. 작년에는 윗세오름보다 남벽쪽이 더털진달래가 더 예쁘게 피었었는데,,,

이번에는 조릿대도 누렇게 떠있고 진달래도 많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이 너무도 아름다워 그 모든 것이 상쇄되었다. 남벽 방이오름 전망대에서 주먹밥과 맥주한캔으로 점심을 먹는다.

그리고 설렁 설렁 걸으며 회귀. 윗세오름에서 잠시 휴식. 그리고 하산. 여전히 발 밑의 구름이 신기한 놀음을 계속하고있다. 내려오다 노루샘의 차가운 물로 목을 적시기도 하고...

윗세오름 3시 출발. 영실 입구 4시 30분 도착. 

우린 영실 입구에 세워져 있는 택시를 잡아타고 한림의 전망대 횟집으로 갔다. 제주에서의 만찬을 즐기러..

기분좋은 피곤함이 몸을 감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