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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2021.4.26~5.25)

정물오름, 이시돌 피정센터(5-24),그리고 돌아오는 날(5-25) 오늘 밤이 제주살이의 마지막 밤이다. 참으로 아쉽고 아쉽다. 한달이 이리 휘리릭~지나가다니.... 오늘은 장서는 날. 오일장의 옥돔상회에서 택배도 시켜야하고 해서 우리 숙소에서 가까운 오름을 오르기로 하였다. 그래서 선택한 오름이 정물오름. 이시돌 피정센터와 가까워 오름을 오르고 난 후 이시돌 피정센터를 둘러볼 수 있어 오늘의 일정으로 잡았다. 이 이시돌 피정센터는 천주교 신자인 유언니와 A샘이 가보고싶었던 곳. 택시를 타고 슝~ 정물오름으로 갔다. 순식간에 올라가고 올라가서는 360도 전망이 너무도 좋은 오름. 오름은 잘 정리되어 있었고 정상에 벤치들도 잘 마련되어 있었다. 더 좋은 것은 사람들이 거의 오르지 않는 다는 것. 우린 정상에서 각자의 벤치에 누워 하늘을 쳐다보기도 하고 연출을 하며 사진을 .. 더보기
도립 곶자왈(5-23) 오늘 비오는 날 가면 더 그 가치를 알 수 있다는 도립 곶자왈. 비가 안오는 맑은 날임에도 가보기로 하였다. 역시 우리의 발 택시를 타고 슝! 제주어로 수플을 뜻하는 "곶"과 돌이나 자갈들이 모인 곳을 뜻하는 "자왈"의 합성어란다. 곶자왈이란 "나무"와 덩굴 따위가 마구 엉클어져 수풀같이 어수선하게 된 곳" 또는 "용암의 풍화로 인해 풀이나 바위 조각이 중력에 의하여 쌓여있는 곳과 화산 분출시 화산력 비산에 의해 운반 퇴적된 지역으로 관목과 야생초가 자생하여 농.임업적으로 이용할 수 없는 지역" 이라 말한단다. 도립 곶자왈은 영어마을 한켠에 있었다. 과천의 어느 지역에 있는 듯한 영어 마을. 아파트 한켠에 있어 자리 잡아 숲으로 들어가는 느낌은 덜했다. 입장료 1,000원 곶자왈 입구의 영어 마을 아파트.. 더보기
다시 간 노꼬메,족은 노꼬메(5-22) 날씨가 맑아졌다. 오늘은 지난번 갔던 이 동네 높은 오름 노꼬메를 다시 가기로 하였다. 지난번 날씨가 흐려 전망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었다. 오늘은 징조가 좋다. 택시를 타고 큰 노꼬메 주차장으로 향했다. 주차장에서 곧장 나있는 길을 따라 큰노꼬메 정상으로 향한다. 숲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니 생각보다 쉽게 정상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정상 둘레길에서 바라본 뷰가 멋지다. 역시 한라산 뷰가 압도적이고 근처 오름들이 다 낮아 다 발밑으로 보이고 한라산도 눈높이에서 보인다. 그리고 발밑의 숲이 융단처런 부드럽게 깔려 뛰어내려도 푹신하게 받혀줄 것만 같다. 멋지다! 천남성-사약의 재료로 사용한다는-이 바리메 오름에도 많더니 여기에도 많다. 협재 칼국수- 많은 유명인들이 다녀간 맛집이다. 오늘도 사람들이 많았고. 해.. 더보기
새별오름과 성이시돌 목장.(5-21) 2021년 5월 21일(금) 바람불어 좋은 날. 오늘 비는 안 오는데 해가 많은 날은 아니다. 노꼬메 오름을 가려다가 다시 변경. 남들이 많이 가는 이 동네 오름 새별오름을 간다. 저녁하늘에 샛별과 같이 외롭게 서 있다하여 붙여진 샛별오름. 우리 숙소에서 택시로 금방이다. 키큰 나무가 없는 오름이라 땡볕이 아니고 바람부는 오늘은 너무나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곳이었다. 초원의 푸르름을 그냥 느끼게 하는 곳. 가을에는 억새가 엄청 멋있는 곳이란다. 요즘 뜨는 오름이라 항상 주차장이 만원이었는데 아침 일찍 서두르니 한적하게 즐길 수 있었다. 새별오름 앞에는 서양 금혼초가 아름답게 하늘거리고 있었다. 새별오름은 누구나 가볍게 올라 즐길 수 있는 멋진 오름이었다. 힘들지 않는 가슴이 확 트이는 오름. 새별오름에서.. 더보기
어도 오름과 동네 산책(5-20)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온다. 다행스럽게 바람이 부는 것은 아니고.. 어제까지의 계획은 도립 곶자왈을 다녀오는 것이었는데 신발이 젖는 것도 문제고 하여 그냥 집에서 노닥거리기로 하였다. 11시쯤 되니까 슬슬 몸이 간질거린다. 나가고 싶어서.. 간편한 차림으로 가장 가까운 오름 어도 오름을 다녀오기로 하였다. 풀숲에 물이 맺혀 싱그럽다. 어도 오름 둘레길을 걷는 것도 좋고 오름 분화구를 걷는 것도 가볍다. 가는 길가에 구찌뽕 나무에 열매가 많이 열렸다. 구찌뽕 열매 어도 오름 다녀와서 잠시 쉬다가 여기 귀덕에 와서 가려고 했던 맛집 수타명가를 갔다. 오늘도 늦은 점심. 칠리 탕수육 -맛있다. 전복 짜장.-양도 많고 수타면이라 쫄깃거리고 맛도 좋다. 전복도 생물을 넣었는지 부드럽고. 오랫만에 맛있는 중화요리를.. 더보기
걸어서 과오름 둘레길을....(5-19) 2021년 5월 19일(수)맑으면서도 흐림. 그제와 어제 24,000보 이상을 걸어 오늘은 컨디션 조절차 집주변을 걷기로 하였다. 눈에 보이는 과오름을 밭담길을 걸어 가기로.... 그러나 언제나 계획이 변하듯. 밭담길을 걷다 해변길로 빠져버렸다. 해모살 해변을 따라 애월 쪽으로 걷는다. 그러나 한담 해변이 지난번 갔을 때 엄청 많은 사람들이 있었던 기억이 있어 다시 해안을 빠져 나와 밭담길로... 과오름 둘레길. 수목원 길을 걷는 느낌도 난다. 한라산과 병풍처럼 펼쳐져있는 산들과 오름을 보며 걷는 맛도 나고 내친김에 고내봉을 오를까하다 옆길로 빠져 애월 하나로 마트로 갔다. 제주에 온지 3주가 넘었는데 처음으로 간 애월 하나로 마트. 꽤 큰 마트였다. 여러가지 장을 봐 가지고 택시를 타고 오는데 길이 막.. 더보기
청보리섬 가파도(5-18) 2021년 5월 18일(화) 청명함. 오늘은 홀로 가파도를 가기로하였다. 길동무 A샘이 제주시에서 도민으로 새출발을 하는 조카와 만나는 날이기 때문이다. 오랫만에 혼자하는 여행. 기분이 산뜻하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하다. 요즘 가파도에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배표를 미리 예매하는 편이 안전하다고들해서 어젯밤에 배표를 미리 예매 했었다. https://wonderfulis.co.kr/ 마라도 가파도 정기여객선 마라도배시간, 가파도배시간, 제주마라도, 마라도여객선, 마라도가는법, 마라도여행, 마라도배예약, 가파도배예약 wonderfulis.co.kr 이 곳에 들어가서 예약하면 끝. 그런데 배표를 왕복으로 사야하는데 가파도에서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두시간여 밖에 안된다. 12시 10분 출발에 돌아오는 배는 14.. 더보기
사계해변-송악산-알뜨르 비행장- 하모해수욕장까지(5-17) 2021년 5월 16일(일) 하루종일 비바람. 오늘은 우리 동네에서 밭담길을 걸어서 과오름을 거쳐 고내봉까지 걸어갔다 올 예정이었다. 그러나 아침부터 비바람이 심상치가 않다. 그래도 우비를 입고 걸어보자하여 길을 나섰다. 얼마 걷지도 않아 비바람이 거세 바지도 다젖고 신발도 다 젖고 하여 저녁산책길인 해모살 해변에서 턴하기로 하였다. 간 김에 빵집에 들러 귤찐빵 등을 사고 마을 입구의 편의점에서 제주위트에일을 사들고 들어오고 말았다. 그리고는 집에서 빈둥 빈둥. 집에 있다보니 잠이 쏟아져 제주 온지 처음으로 낮잠도 자고 전도 부쳐먹고 테라스에 나가 비오는 밭담을 멍 때리며 보기도 하고....이런 것들도 참 좋다. 그냥 빈둥거리는 것. 먼바다뷰와 제주 밭담이 정겹게 내려다보이는 방안에서.... 오후 5시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