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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2021.4.26~5.25)

15A올레길을 따라 고내봉 가는 길(5-10)

오늘은 친구 안샘이 우리와 합류하는 날이다. 

멀리 송악산 쪽으로 가서 걷고 오려다 가까운 고내봉을 다녀 오기로 하였다. 

그러나 고내봉만 다녀오면 심심할 듯 싶어 그냥 우리 숙소에서부터 걸어가기로 하였다.

올레 15A길을 다시 걷는다. 벌써 3번째. 그래도 시간이 달라 그런지 다 느낌이 다르다.

일단 아는 길이니까 가는 길이 전보다 빠르다. 여전히 귤꽃 향기를 맡으며 가는 길.

납읍초등학교 근처 새못에서는 연꽃이 싱그럽게 피어 아름다움에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백일홍길을 지나 과오름 둘레길을 걷는데 해송이 길다랗게 무성하고 가는 길 내내 한라산과 

오름들이 길게 늘어서 있어 뷰 맛길이다.

도새기 숲길을 걸어 고내봉까지. 꽤 가파른 길을 걸어 올라가는 고내봉. 가는 길의 바다뷰가 멋지다.

그리고 내려오는 길의 한라산과 오름들의 뷰도 멋지고. 그리고 해송 숲이 향그러운 오름이다.

다시 와도 좋을 오름. 오늘도 좋은 산책길이었다.

안샘과의 만찬을 위해 점심은 숙소로 돌아와 간단히 김밥과 라면으로 해결.

그리고 모처럼 아무도 없는 루프탑 수영장에서 수영. 

저녁을 오늘 온 안샘과 함께 이 동네 식당 수타 명가에서 먹으려 했는데 오늘이 쉬는 날이란다. 월요일 휴무.

그래서 택시를 타고 한림읍으로 가서 도민 맛집 비타민 국수집으로 갔다. 테이블 4개뿐인 작은 식당인데 

고기국수도 맛있고 수육도 맛있는데 특히 이 집 겉절이가 엄청 맛있다. 맛집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