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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2021.4.26~5.25)

바리메 오름, 족은 바리메 오름(5-11)

오늘은 셋이라서 택시를 타고 나가보기로 하였다.

이 곳 서부 지역 오름 중에 요즘 뜨고 있는 바리메 오름으로 향한다.

에코그린에서 바리메 오름 주차장까지 약 20여분 소요.

요즘 오름 간 중에 가장 많은 사람들을 만났으니 뜨는 오름 인정. 

한 10여명 마주 쳤고 오름 입구에선 하늘 하늘한 옷을 입고 초지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 포함.

꽤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오는 곳이었다.

 

우린 먼저 큰 바리메를 향해 걸었다.

뷰가 멋지다는 큰 바리메.

큰바리메로 올라가는 입구에는 주차장도 있고 조금 열악하지만 화장실도 있다.

 

큰바리메로 올라가는 길. 

 

길은 잘 안내되어 있어 길 잃을 염려는 없다.

 

둥글레 잎사귀도 보이고

 

마치 산림욕하는 느낌이 드는 길이다.

 

 

.

정상으로 가는 길. 여기를 지나면 정말 멋진 뷰가 나온다.

 

꽤 가파른 길을 올라간다. 마치 산림욕하는 기분으로 천천히 즐기면서 올라가면 힘든 줄 모른다.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뷰가 이곳이 현실인지 신선이 사는 곳인지?

그저 황홀하기만 하다.

뷰 좋은 오름 중에 베스트 그룹에 들어가지 않을까?

 

다시 바리메 둘레길을 따라 걸어 가다 보면

 

또 다른 멋진 뷰 포인트가 나오고.... 여긴 의자도 놓여있어 쉬기에 더욱 좋다.

 

오름 분화구도 보면서 다시 내려온다.

 

큰바리메 주차장에서 밑으로 내려와 요렇게 생긴 길을 따라 걷다보면 족은 바리메 가는 길이 나온다.

족은 바리메!

찾아 본 자료에서는 길이 찾기 어렵다고 했고,

오늘 탄 택시 기사도 길 찾기 어렵다고 한번이라도 와본 사람하고 가야한다고 했건만.

길은 너무도 잘 만들어져 있었다.

타이어 끈으로 만든 길과 나무 데크.

그리고 야자수천 덮개 등으로 둘레길이 잘 만들어져 쉽게 한바퀴 돌게 되어 있었다.

이 족은 바리메는 마치 사려니 숲길같이 깊은 푸르름과 숲이 내는 향기로

기분 좋은 숲 목욕을 하는 느낌을 가지게 한다.

걷는 내내 들리는 활기차고 맑은 새소리도 힐링하는 데 한 몫을 하고..

 

이 바리메 오름과 족은 바리메 오름은 독성이 강한 천남성이 지천이다.

이 천남성은 예전에 사약의 재료로도 썼단다.

 

천남성

금창초

 

 

이 곳에서부터는 가파른 내리막 길이다.

족은 이라는 명칭만 있고 가파르기는 큰 바리메 못지 않다. 

 

이 족은 바리메에도 작은 쉼터가 있는데 이 곳에도 이렇게 멋진 뷰가 있었다.

 

족은 바리메를 내려온 우리는

차가 없는 뚜벅이이므로 카카오 택시를 잘 잡을 수 있는 큰길까지 걸어갔다.

이 걸어가는 길도 참 좋다.

삼나무 길과 넓은 초지가 있어 눈을 싱그럽게 한다.

 

오늘 우리 걸음의 끝은 이 곳. 여기에서는 카카오 택시를 잘 잡을 수가 있단다.

역시나 부른지 얼마 안되어 택시가 왔다.

우린 택시를 타고 이시돌 목장이 있는 길을 웨돌아 왔다.

가는 길과 달라 택시비를 더 냈지만 멋진 길을 드라이브한 것으로 만족한다.

집에 돌아와 지난 번 오일장에서 사 온 갈치로 조림을 하고 밥을 해서 맛나게 늦은 점심을 먹었다. 

요즘 제주도에 코로나 확진자가 크게 늘어 음식점 가는 것을 자제하자고 합의를 했으므로...

이렇게 밥을 해서 먹는다. 

그리고는 휴식. 

저녁나절에 비가 오는 밭담길을 따라 바닷가까지 산책.

비오는 산책길이 낭만적이다.

오는 길에 유명한 당근 케잌을 사오려 했지만 오늘이 휴무일.

이번 제주살이는 맛집과는 인연이 없나보다.

가려고 하면 휴무고 아니면 브레이크 타임이고...

비오는 제주의 밤. 맥주 한잔으로 하루를 마감한다.

오늘도 제주 위트 에일.

 

친구들아! 아침밥 먹고 하늘보고 꽃보며 걸어서 학교가자! 이런 현수막을 거는 학교가 정겹다. 

저녁 산책에서 찍은 사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