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살이(2021.4.26~5.25)

느지리 오름과 한림 오일장, 그리고 저녁 밭담과 귀덕 해안 산책.(5-9)

2021년 5월 9일(일) 맑음

오늘 아침에도 미세먼지 사정이 나쁘다.

그러나 어제보다는 조금더 나아진듯

오늘은 느지리 오름.

택시를 타고 가니 금방이다.

그리고 느지리 오름은 어도 오름과는 달리 잘 관리되고 있어 오르기가 편하다. 입구에 화장실 시설도 있고.

해송 등 나무들도 무성하고...

오르는 사람들도 꽤 있어 혼자 방문해도 괜찮을 듯 싶다.

전망대에 오르니 380도 전경이 펼쳐져 보인다.

미세먼지가 없는 청명한 날씨라면 훨 멋져보일거 같다.

이 곳 전망대 밑에서 커피한잔하는 낭만을!

전망대 밑에는 모시나무가 있어 사람들이 떡해먹는다고 모시잎

을 뜯고 있었다. 우리도 동참하여 뜯어 본다. 모시 나물 해먹으려고...인터넷 뒤져보니 모시 나물도 맛있단다.

이 느지리 오름 둘레길을 걸어내려와 걸음을 협재쪽으로 옮겼다.

비양도를 바라보면서 걷는 길.

도중에 멋진 전원 주택 마을에서 멋진 집구경도 하고...

오늘도 걷는 걸음이 경쾌하다. 

협재근처에서 택시를 타고 오일장으로 고!

야채와 한라봉. 갈치, 돼지고기 등을 잔뜩 사가지고 돌아왔다.

한라봉도 엄청 맛있고. 오메기 떡도 맛있고...

방 청소 때문에 야외정원으로 피신해있는데 공기가 한결 깨끗해짐을 느낀다.

늦은 점저를 만들어먹었다. 남은 밥을 데우고 오늘 오일시장에서 사온 갈치를 가지고 얼큰한 조림을 만들었다. 오늘 따온 모시잎으로 나물도 무쳤는데 거칠 거칠한 것이 우리 입맛에는 안 맞는다. 갈치조림으로 찬란한 만찬을 즐겼다.

양배추 꽃. 양배추가 안팔려 이렇게 꽃을 피웠단다. 농부들의 애닳은 마음 뒤편엔 이렇게 아름다움이 있다.

저녁 6시 조금 지나서 동네 밭담길을 산책하러 나갔다. 밭담길을 따라 귀덕 해모살 해변까지 걸어나갔다.

우리를 맞이한 건 멋진 일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