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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2021.4.26~5.25)

난대림 가는길(올레 15A)4/29

2021년 4월 29일(목) 맑음

오늘은 한림 민속 오일장이 열리는 날이다.

앞으로 우리가 제주에 오래 있을거라서 먹거리를 사야했다.

아침을 숙소에서 든든하게 먹기 때문에 점심시간이 한참 지나도 배가 고프지 않아

식당에 사람들이 없는 오후 2시경에 점심을 먹는 것으로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

그래서 저녁거리도 많이는 필요하지 않지만 몇가지 사기로 했다.

오후 2시경. 이미 제주한달살이를 끝내고 내일 돌아갈 지인 E샘 부부를 오일장에서 만나기로 했기에

우리는 오전에는 우리 숙소에서 출발해 가는 올레 15A코스를 걷기로 하였다.

어제는 바다를 향해 걸었지만 오늘은 마을길, 밭길을 따라 걷는다.

성로동 농산물 집하장을 지나 마치 커다란 중국절인 듯 싶은 규모가 큰 선운정사를 지나 버들못 농로를 지나 납읍 숲길을 걷는다. 숲의 청량함이 느껴진다. 금산공원에서 산림욕을 하면서 한바퀴 돌기도하고.. 납읍초등학교에서 다리쉼을 하며 들고간 커피한잔을 마신다. 우린 납읍리에서 우리의 발걸음을 멈췄다.

버스 292번을 타고 한림 민속 오일장으로 고!

E샘 부부를 만나기 전에 장을 보기로 한다. 각종 야채와 갈치,그리고 과일 등을 사고 국밥집으로 향했는데 국밥집에 사람들이 너무 많다. 점심 시간이 한참 지난 2시에도 역시고.

우리가 먹은 음식은 순대국밥과 파전. 맛있고 가성비 높은 음식.

우린 한달 먼저 산 E샘의 소개로 옥돔도 사서 택배로 부치고....

그리고는 협재해수욕장에 있는 카페로 가서 한달살이와 여행이야기로 한껏 부푼 대화를 나누었다.

이 부부에게 제주 한달살이는 꿈꾸는 느낌이었을 터.... 작년의 나도 그랬듯이. 그리고 얼마전에 내가한 구례살이가 그랬듯이...

4월은 제주고사리철이다. E샘은 이번 한달살이의 큰 기쁨이 고사리 따기였단다. 그 고사리를 우리가 받아왔다. 그리고 샘이 딴 개망초 나물도 얻었고. 우리가 장에서 산 취나물도 무쳐먹으니 그 먹거리의 건강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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