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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2021.4.26~5.25)

귀덕리 숙소에서 금능해수욕장까지(5.1)

제주살이의 큰핵심이 걷기다. 

그래서인지 하루의 걷기가 끝나면 하루를 잘 보낸 듯한 느낌도 들고.

어제밤 극성스런 비바람소리가 스산했었다.

다행이 창문 시스템이 훌륭하여 창문을 닫으면 아무 소리가 나지않았다.

아침식사가 끝나 우리의 하루 걷기를 시작하려하는데 바람이 몹시 불고 춥다.

14코스의 시작점. 저지문화예술인 마을로 가려했으나 마음을 바꾸어 그냥 이 동네를 어슬렁거리다 

힘들면 돌아오기로 하였다.

동네를 걷다가 한람항까지 가게 되었다.

한림항 올레사무실에서 커피한잔 마시고 전망대에 올라가 한림항과 비양도를 바라보니 이제사 날씨가 환하게 빛난다.

한림항에서 다시 걸음을 협재 해수욕장 방향으로 돌렸다. 

우리 집 에코 그린

이 칼국수 집이 맛집인가 보다. 오전 11시에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다. 우리는 다 걷고나서 오후 2시 넘어서갔는데도 

줄이 길어 포기하고 근처 식당에 가서 먹었다. 제주에 코로나 확진자가 어제부로 7명이라니 아무래도 사람 많은데는 걱정이 앞선다.

우리는 어제 갔던 옹포포구를 지나 협재해수욕장 가는 길에 한 빵집에서 빵과 커피를 마시며 다리쉼을 하였는데 빵맛이 범상치가 않았다. 서울에서도 만나기 힘든 빵집. 단골들이 꽤 있는 듯. 식빵 등 다 맛있다.

그리고 협재 해수욕장. 정말 많은 사람들과 차량들로 정신이 혼미해졌다. 협재를 빠져나와 금능으로 가니 그 혼잡함은 덜해졌지만 바람이 너무 거세 정신이 더욱 없어졌다. 페어글라이딩과 보드를 합쳐서 멋진 모습이 보였지만 온몸을 강타하는 바람에 백기를 들고 오늘의 걷기를 끝낸다. 월령리까지 가고자 했지만 ....

한림 칼국수 근처 우리뜰 식당-문재인 대통령이 예전에 들른 식당이란다.-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돌아오니 오후 3시.

그저 쉬기로 한다. 

이 강아지들 사람들의 사진찍기에도 끄덕도 하지않고 오수를 즐기고 있다.

오일장에서 사온 갈치와 E샘이 따 주고간 고사리로 만든 갈치조림. 그리고 취나물. 정말 맛있게 먹었다.

오늘의 우리 방에서 바라본 일몰. 먼바다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