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머나먼 대륙 남미를 가다

다시 리마로...

2019.11.01(금)

쓴돈

2019.11.01.()

4박 숙박비 (와카치네)

898

168, 4박 합계: 272

택시4

46

 

이카-리마 버스비

135

145(크루즈델수르)

점심

137

이탈리아 맛집

저녁 공연 및 식사

367

1120솔과 팁

 

 

합계: 1627

 

널럴 할 줄 알았던 와카치네에서의 4박 5일이 꽉차버렸다.

방 바로 앞의 수영장도 한번 이용 못하고 집 정원 뒤로 연결되는 사막을 한번도 올라가보지 못했다. 그저 새벽에 올라가는 사람들의 점같은 모습만을 감탄하며 바라볼 밖에...

마지막 조식을 먹으며 많이 서운해져버렸다.

방랑자의 삶. 다시 짐을 꾸렸다.

아침에 픽업오겠다던 윌리엄은 오늘도 늦는다. 6시 40분에 오겠다는 차가 7시에 도착. 와카치네에서 이카까지 가는데는 8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어제부터 연휴라 거리가 한산한 탓에 빨리 도착힌 듯. 7시 반 버스라 여유가 있다. 일단 큰짐을 맡기고-이 때주는 짐표는 잘 간직해야 짐을 찾을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니 텅빈 대합실이 있었고 대합실에는 페루의 대표적인 명소의 사진들이 크게 걸려있었다. 여기에서 또 사진 놀이.

우려와 달리 오늘 버스는 제시간에 출발하였다.

표와 여권을 대조해보고 짐검사를 한 후 탑승. 오늘 버스는 단층버스다. 좌석도 일반석이고. 그렇지만 버스의 상태는 좋다. 중간에 빵과 과자 커피도 제공해주고...

버스는 삭막한 사막을 가로 질러 간다. 가디가 보면 사막 가운데 포도 밭도 보이고 양파밭도 보이고...

두시간 쯤 딜렸을까? 풀 한포기없는 모래둔덕을 끼고 저 멀리 바다의 파도가 흰 포말을 보이고 있었다. 그 앞에는 희디흰 집들로 이루어진 마을이 있었고....

버스 안에 화장실이 있는 탓인지 버스는 쉼없이 달린다.

이번에 리마로 돌아오는 버스는 지연시간 없이 정확하게 4시간이 소요되었다. 11시 30분 리마 도착. 숙소에 전화해보니 체크인은 3시고 짐을 맡아 줄 수 있단다. 택시를 잡아타니 순식간에 미라 플로렌스로 왔다. 지난번 있었던 아파트 옆 건물이다.

지난번에 있었던 아파트 보다 로비의 경비원들이 더 친절하고 따듯하다. 로비에 앉아 있기도 좋고.

일단 짐을 맡기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구글에 있는 평이 좋은 집을 찾아갔으나 영업시간이 안되어 그 근처의 더 평이 좋은 Maido라는 레스토랑으로 갔으나 예약을 안해서 안된다고 하고... 이미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간 집이 이탈리아 레스토랑. Avanti Restaurante. 이 집 역시 평이 좋다.

우리는 피자와 리조또, 그리고 샐러드를 시켰는데 다 신선하고 맛있었다. 다소 가격이 나가긴 하지만 분위기도 좋은 맛집이었다.

이 거리는 홍대의 맛집 거리 정도라고나 할까? 좋은 식당들이 많은 거리.

거리를 어슬렁 거리다 보니 어느새 케네디 공원. 앞으로 페루에서 쓸 돈을 환전도 하고..서점도 구경하고 생필품도 사고 하다 보니 어느새 3시. 다시 온 리마는 화사하니 지난번의 리마보다 밝았다. 봄이 더 무르익어서 일까? 꽃도 많고....

하루밤 묵을 우리 아파트는 지난번 아파트 보다 좋았다. 일처리도 일목요연하고 실내도 안온하고 세탁기도 있고 여러모로 짜임새 있는 집이다. 방두개 거실과 부엌, 그리고 화장실은 3개. 마음에 쏙 드는 집이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저녁 나절에 사랑의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집앞에서 택시를 타고 가니 금방이다. 해변에 면해있는 공원에는 가족과 연인들로 북적였다. 오늘이 페루의 연휴라서 일까? 더욱 들뜬 분위기다. 한켠에서는 패러글라이딩을 하고 있고. 아니 접고 있고... 한번 하는데 우리돈 10만원 정도라고  10분정도 날고 내려온단다.

아모르 공원은 역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구엘공원의 모자이크 타일로 벤치를 주욱 만들어놓았다. 거기에 수많은 사랑의 말들을 적어 놓기도 하였고. 그러나 스페인어 까막눈인 나에게는 뭔말인지 모르겠다.  이 곳에 놀러나온 페루 가족들과 즐겁게 사진도 찍고...

태평양의 장대함을 느끼게하는 도시의 해변이었다.  공원을 산책 후 페루에 온지 처음으로 밤문화를 즐기기 위해 DAMAJUANA 라는 레스토랑을 찾아갔다. 뷔페 식당인데 페루 각지역의 민속 춤을 공연한다고... 우린 몇시간전에 홈페이지를 통하여 예약을 하여 가장 좋은 자리를 점할 수 있었다. 좌석은 꽉찼고 신선한 샐러드를 잘 먹을 수 있었다. 다른 음식들은 우리나라 부페에 비해 그닥...

두시간 공연의 춤은 페루의 춤을 느끼게 하는 그런 시간이었다. 남성들의 발재간이 대단한 춤이 인상적...

10시 공연이 끝나자마자 곧장. 택시를 타고 집으로 귀가. 3명이라 택시로 움직이니 고달프지 않아 좋다.


출처:이카 크루즈 델 수르 버스터미널에서 사진 찍은 것.

출처:이카 크루즈 델 수르 버스터미널에서 사진 찍은 것.

출처:이카 크루즈 델 수르 버스터미널에서 사진 찍은 것.

출처:이카 크루즈 델 수르 버스터미널에서 사진 찍은 것.

할로윈이라 식당마다 어지럽게 장식해 놓았다.


다시 찾은 케네디 공원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화사해졌다.

아모르 공원의 행글라이더장

리마 해변

아모르 공원의 스페인 구엘 공원과 같은 타일 벤치, 수 많은 사랑의 말들이 적혀있었다.



이 곳은 열쇠도 하트로..

아모르 공원의 상징 키스하는 조각상. 그래서 인지 유난히 키스하는 연인들이 많이 보였다.


식사와 함께하는 전통공연 흥겹게 진행되었다.DAMAJUANA 레스토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