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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삶을 찾아서(포르투갈 등)

모로코 안녕! 리스본으로

 

 

 

 

 

 

 

 

 

 

 

 

 

2019.06.16(일) 맑음

17일간의 모로코 여행. 책 한권 없이, 미리 준비하지도 않고 쉥겐조약으로 유럽에서 잠시 탈출했다 돌아오자고 시작한 여행이었는데... 결론을 이야기 하자면 너무 좋았다. 마라케시로 가기전에 살짝 마드리드에 식상해 있었는데 마라케시에 도착하자마자 느껴지는 너무나 다른 이국적인 풍광에 사라졌던 감동이 다시되살아나는 느낌이었다.

마라케시 구시가의 20키로에 달하는 베이지색 성벽이 마음을 업시켰었다. 그리고 로맨틱한 리야드 생활. 리야드의 아침식사 등. 그리고 모로칸 음식들-타진, 쿠스쿠스. 오렌지 쥬스등- 사하라사막-사하라로 가기는 생각보다 훨 쉬웠다. 잘 조직된 투어 상품들이 누구나 돈만있으면 골라서 이용 가능하였다. 캠핑장들도 생각보다 시설이 좋았고... -

여행중에 만난 사람들도 다 좋았던 듯. 다 친절했던 모로칸들. 같은 여행객 벨지움 3인방. 사하라 사막의 우리 해피 그룹 멤버들-터키3인방. 독일 3인방.스페인 츤데레 커플 등- 떠나려니 아쉽기도하고. 언제 이 나라에 올 수 있으려나 하는 마음이 든다.

마지막 도시 카사블랑카는 모두들 볼게 없어서 다른 도시 갈 때의 거쳐가는 곳이라 했는데 난 이 볼거 없다는 카사블랑카도 좋다. 최근에 지어진 대서양에 면한 핫산2세 모스크도 감동이었고 이 도시에서는 모로칸들의 삶의 냄새가 더 났던 거 같다.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삶을 살아내는 곳이니까.

오후 네시. 리스본으로 가는 TOP PORTUGAL AIR 싸게 산 티켓이 무색하게 짐 부치는 값이 비싸다. 그러나 이 TOP 포르투갈 에어가 감동을 준거 하나. 저가항공이라 생각해서 기대도 안했는데 사과랑 소스에 찍어 먹는 과자 그리고 커피까지 얻어 먹을 줄이야. 역시 국적기는 다르네. 그냥 가장 싼 비행기라 예약한 거 뿐이었는데 포르투갈 돌아오면서 포르투갈 비행기를 탄거니까 좋다.

한번 왔던 곳이라서일까? 익숙하게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오는데 기사님 운전이 와일드해서 좀 그랬었는데 우리 숙소에 와서는 자기차를 버리면서까지 내짐을 들어주고 끝까지 우리숙소를 찾아 주려했었다. 순박하고 친절한 사람. 여행 중에 만나는 이렇게 좋은 사람들 때문에 가슴이 데워진다.

우리의 마지막 여행지 리스본에서의 숙소 에어비엔비. 정말로 고맙게도 깨끗하고 어메이징한 전망이 있는 황홀한 숙소이다. 새 아파트. 에어비엔비에서 구한 숙소. 감동이다.

3일동안의 아침거리도 다 장만해주었고. 과일도 푸짐하게 놓아 주었다.

우린 짐을 놓고 밖의 마트에 나가 야채 등과 와인을 사서 흰밥과 매콤힐 야채스프를 만들어서 리스본으로 돌아온 축배를 들었다.

쓴돈

택시비 10디르함

기차표 100디르함(1인 50)

아침 97디르함

점심 12유로

리스본 슈퍼 16.4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