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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삶을 찾아서(포르투갈 등)

쉐프샤우웬 3일째

 

 

 

 

 

 

 

 

 

 

 

 

 

 

 

 

 

 

 

 

2019.06.13(목)

어제부터 1일 2식을 하기로 했다.

그래서 숙소 조식을 10시에 달라고 했다.

이 곳 동네사람들은 낮이 뜨거워서 그런지 밤에 더욱 활기차다. 동네 아이들도 밤 12시 인근까지 노는 것 같고.

오랫만에 동네에서 함께 뛰어노는 아이들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마을이다.

우리도 덩달아 12시 넘어까지 뭔가를 하고..

자연스레 아침 기상시간이 늦어진다.

오늘 아침도 눈을 떠보니 8시 10분. 새벽 산책은 무슨?

아침 먹기전에 산책을 하러 어제 저녁 나혼자 올라갔던 일몰 장소 Mosquèe Bouzaapar를 향해갔다. 어제 저녁에는 올라가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던 것에 비해 오늘은 인적이 거의 없다. 그라서 더욱 한적하여 좋고. 아침햇살을 가득 받은 파스텔톤의 파란 마을이 더욱 돋보인다. 높은 산밑의 커다랗게 군집해있는 선인장들도 멋스럽고.. 선인장 꽃들도 예쁘게 피어 있는 곳. 누군가는 세상에서 젤로 사랑스런 뷰 포인트라고 하는 곳.

아침 산책 코스로 굿이다.

산책 후 돌아오는 동네길. 단 이틀만에 가게 디스플레이 물건들까지 외우겠다.

아까 전망대 가기 직전 빵공장에서 뜨끈한 빵 한개를 사서 우걱 우걱 먹으면서 올라갔었는데 그 곳은 아직도 빵을 굽고있다. 동네 아침 식사를 다 책임지는 듯.

집에 돌아와 테라스에서 아침. 적당한 산책 후 마시는 커피가 유독 맛있다.

쉬다 오후 1시쯤 다시 동네를 어슬렁. 메디나 밖 호텔 촌을 걷다 구시가 우리가 처음 택시에서 내린 곳까지 갔다. 가보니 오늘이 장날이라 커다란 장이 서있었다. 시골 아낙들이 농사지은 야채와 과일들을 담아와 팔고 있었고 유독 무화과 철인지 무화과가 많았다. 우린 무화과와 빨갛게 익은 앵두 그리고 나중에 자두도 샀다. 이 작은 산골마을의 장이 어마 어마하게 크다. 메론, 수박,복숭아, 등 과일이 지천이고 야채 달걀 등이 여기저기에 수북이 쌓여있다. 장보러 나온 사람들도 많고. 우리가 도착한 날 밥먹었던 레스토랑 앞 공터도 장으로 변해 있었다. 장 구경이 쏠쏠하다.

장 구경하다 다시 엘 하맘 광장으로 가서 광장 구석 구석을 보는데 그 재미도 쏠쏠하다. 카사바도 밖에서 나마 구경하고..

어느새 3시가 다 되어 버렸다. 이 동네 맛집. 이탈리아 레스토랑 Mandala. 만달라는 파라도르 호텔(이 마을의 4성급 호텔. 맥주를 이 호텔 레스토랑에서 마실 수 있단다.)근처에 있었다.

만달라 레스토랑에서 신선한 샐러드와 맛있는 피자. 파스타를 정말 맛있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음식 수준이 이탈리아 본토 못지 않다. 스페인에서도 거의 안먹었던 파스타. 맛있게 흡입.맥주가 없으니 스파쿨링 워터로 입가심.

배부르게 먹은 후 소화도 시킬겸 골목 산책. 산책하다 만난 장에서 또 장구경. 쉐프샤우웬의 마지막 날이 이렇게 지나간다.

내일은 새벽에 일어나야한다. 카사블랑카 가는 CTM버스가 아침 7시 한대밖에 없기 때문이다.

 

쓴돈

아침 빵공장 2

숙박비 3일치 148.50유로

점심 152

마그넷 2개 10

자두 등 22

합계: 186과 148.50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