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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삶을 찾아서(포르투갈 등)

쉐프샤우웬에서 어슬렁

 

 

 

 

 

 

 

 

 

 

 

 

 

 

 

 

 

 

 

 

2019.06.12(수) 맑음

이 작은 산골 마을. 공기가 맑고 사람들 극성 맞지않으니 마음이 편안하고 안정이된다. 일단 우리 숙소가 깨끗하고 전망 또한 좋으니 그것도 좋고.

동네에선 아이들 재잘거리며 노는 소리가 사람사는 온정을 느끼게한다.

그리고 동네를 조금만 나가도 아낙들이 모여 앉아 수다 삼매경에 빠져있고 우리집 앞 할머니는 계단 구석에 앉아 종종거리는 닭들에게 모이를 주는 모습들이 일상인 곳.

이 마을에서는 굳이 책을 보며 다닐 필요는 없다. 그저 발길 닿는 대로 걸으면서 이리 기웃 저리 기웃거리면 되는 마을이다. 눈이 마주치면 웃으면서 '살람!'하면서 먼저 인사하면 그들도 환하게 웃으면서 좋아해주는 곳.

이 쉐프샤우웬 파랑이 마을은 그저 어슬렁거리기만 해도 시간이 훌 지나간다. 마치 일요일에 별 하는일없이 지내도 시간이 휙 지나가듯이. 산들에 둘러싸여 청량한 공기도 한 몫을 한다.

전망 좋은 카페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 구경하면서 차한잔 해도 좋고 출출하면 아랫 동네 레스토랑을 찾아 타진 한그릇 먹고...

오늘 이렇게 보냈다.

이 동네 맛집. BAB SSOUR 레스토랑. 이 곳에서 밥을 먹는데 어제 택시 같이 탄 K씨가 들어왔다. 그와 까미노 뒷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그의 인도 생활도 그렇고...

수다 후. 과일을 사서 집으로 돌아 오는데 싸고 달고 맛있다.

집에 돌아 와서 어제 유언니의 침대가 눅눅하다해서 방을 바꾸었다. 어제 방보다 조용하고 침대도 보송한데 전망은 그 전 방보다 못하다. 그렇지만 침대가 더 중요하니...

조금 쉬다가 일몰 보러 동네 저편 언덕으로 올라갔는데 쉐프샤우웬 여행 온 관광객들이 다 모인 듯. 그렇지만 전망은 좋고 사람 믾은 것에 비해 조용했다.

하룻만에 길을 다 익힌 듯. 해지고 걸어 돌아오는 길이 자연스럽다.

쓴돈

카페 40

점저 105

과일과 물 16+13

합계 : 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