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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삶을 찾아서(포르투갈 등)

메크네스 근교. 물레이 이드리스와 볼루블루스 로만 유적

 

 

 

 

 

 

 

 

 

 

 

 

 

 

 

 

 

 

 

 

2019.06.09(일) 맑음

CTM버스터미널에서 쉐프샤우웬가는 버스 티켓 예매>물레이 이드리스>볼루브리스

 

오늘은 메크네스에서 택시로 30분 정도를 가는 모하메드의 증손자 뮬레이 이드리스가 세운 마을 뮬레이 이드리스와 그 인근에 있는 로마 유적지를 갔다 왔다.

가기전에 택시를 타고 CTM(일반 버스 보다 좋은 우등 정도, 짐에대한 영수증도 준단다)버스 터미널에 가서 쉐프샤우웬 가는 버스를 예매하였다.

버스 터미널 잎에서 택시를 타고-메크네스 시내에서는 택시가 무조건 10디르함이다, 우리 돈 1300원 정도-

그랑 택시(합승 택시) 정류장에 가서 뮬레이 이드리스로 가는 그랑 택시를 타는데 금방 6명이 채워져 떠난다. 1인당 10 디르함. 1유로가 채 안되는 돈으로 30분 정도를 달리는 것이다.

도시를 금방 벗어나 확트인 초원을 보니 마음이 저절로 상쾌해진다. 올리브 밭들도 보이고 양떼들도 보인다.

한적한 시골 마을 뮬레이 이드리스.

이 곳은 당나귀들이 택시다. 당나귀를 타고 물건을 실어 나르는 사람들도 많고...

이슬람 교도들에게는 성스러운 마을로 꼽힌다고...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우리는 마을 골목길을 택해 위로 위로 올라갔다. 이 마을의 환상적이라는 전망을 보기위해...

골목은 적당히 낡고 적당히 평화로웠다. 집에서 만든 염소 요구르트를 파는 아낙들이간혹 보일 뿐이고 골목에서 노는 이이들이 몇몇 보일 뿐인 마을이다. 별다른 사전 지식없이도 골목을 이리저리 돌아 올라가니 확트인 전망대가 보인다.

작은 산 하나를 하얀집들이 덮혀있는 동화같은 모습. 그 마을 전체에 하얀 햇살이 비추이고 있었다. 넋을 놓고 바라보다 이리저리 사진기를 눌러댈 뿐. 마을에서 내려와 초록지붕이 거대하게 자리잡은 사원으로 갔다. 그러나 비 무슬림은 들어갈 수가 없었다. 역시. 이곳에만 있다는 둥근 미나렛이라도 찍어 볼까하고 마을을 다시 올라갔는데 실패.

그냥 사원앞 광장 카페에서 커피한잔하고 쉰다.

이제 우리가 갈곳은 로마시대의 유적지 볼루빌리스. 택시를 잡아 타고 10분정도를 가니 볼루빌리스다. 우리가 타고 간 택시는 40년된 벤츠인데 데려다 준 걸보니 잘 굴러가긴 하는 듯.

볼루빌리스는 뮬레이 마을보다 관광객들이 많다. 단체객들도 많고. 이 지역은 3세기에는 유대인이 5세기에는 기도쿄인이 7세기이후부터는 이슬람교도 들이 살고 있다고. 로마유적지는 생각보다 상당히 넓고 꽤 많은 흔적들이 남아있었다. 궁궐과 신전과 재판소. 수많은 가옥들과 상점들. 그리고 목욕탕들의 흔적들이 남아있고 몇몇 바닥에는 거의 훼손되지않은 모자이크들도 남아 있었다. 주변의 너른 평원과 페허가 주는 아름다움이 좋았다.

이 폐허를 우리는 한참이나 즐겼다. 나오는 길에 폐즈에서 같은 숙소에 묵었던 벨지움 사람들을 만나 한차례 폭풍 수다를 떨고..

입구에서 다시 택시른 잡아타고 메크네스 숙소로 돌아왔다.

이 때가 4시. 점심도 제대로 먹지 못한 우리는 숙소에서 쿠스쿠스 1인분 시켜 둘이 나누어 먹는데 양이 딱 맞는다. 맛도 엄청 좋고. 역시 모로코 음식은 리야드 음식이 최고인듯.

쉬다 문수르 문 근처 왕가의 마을에 있는 카페에서 일몰 감상.

그리고 일요일 저녁의 엘 엘림 광장의 엄청난 인파속에 들어가 그들과 같이 섞인다. 광장에는 옥수수장수 뱀쇼하는 사람. 버스킹하는 사람 생필품 파는 사람. 차력쇼 하는 사람. 그것들을 구경하는 사람들로 가득찼다. 낮의 얼굴과 밤의 얼굴이 180도 다른 모로코의 광장이다.

너무 어두운 밤이 무서워 8시 40분경 서둘러 숙소행.

 

쓴돈

택시비 ( 메크네스ㅡ물레이 이드리스ㅡ볼루블리스ㅡ메크네스)160

카페 20

기타 16 (염소 요구르트 등)

메크네스 쉐프샤우웬 버스 210(1인 105)

점저 130

저녁 일몰 명소 카페 등 60

볼루블리스 입장료 140(1인 70)

옥수수, 환타 15

합계: 541

 

2019.06.10(월) 맑음

신시가지에서 시간을 보냄. 생필품도 사고 부자동네도 구경하고 산뜻한 여름 옷도 사 볼까 하고 옷가게도 기웃거려보고...

모처럼 관광지가 아닌 생활 공간으로 들어가니까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은 왜일까?

오후엔 집에서 푸욱 쉬다.

 

쓴돈

생필품 118

카페와 화장실 21

점심 72

저녁 카페 및 40

숙박비 3일치 120유로

합계: 120유로와 251디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