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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삶을 찾아서(포르투갈 등)

붉은 땅 마라케시2(6/2)

 

 

 

 

 

 

 

 

 

 

 

 

 

 

 

 

 

 

 

 

2019.06.02(일) 맑음 최고 기온 39도

 

오늘도 역시 7시 넘어 잠을깼다. 어둡고 조용해서 숙면을 한 듯.

더워지기전에 움직여야하는데 하는 마음으로 서둘러 일어나 나갈 준비를 하였다. 오늘 조식은 어제보다 좋다. 신선한 과일도 있고 삶은 달걀도 있고...

오늘 우리는 걷지 않기로 작정을 하였다. 40도가 넘는 땡볕은 사람을 한없이 지치게 만드므로... 숙소 입구에서부터 택시를 타고 어제 들어가길 포기한 마조렐 정원으로 갔다. 8시가 넘었는데도

정원앞은 한산하다. 알고보니 일요일이라 오픈 시간이 9시이다.

주변에서 서성이다가 9시 문을 열자마자 들어갈수 있었다. 마조렐 블루가 예쁜 곳. 혹자는 작은 정원에 너무 비싼 입장료라고 했지만 내가 느끼는 정원은 너무 아름다웠다. 나무가 많아 그늘져 시원하기도 했고, 정원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촬영에 적합한 예쁜 차림이다. 옷이 하나밖에 없는 우리들만 그냥 그런 차림이고..

그래도 사진은 엄청 많이 찍었다. 사진을 부르는 장소. 독특한 선인장과 원색의 화분이 조화롭다.

이 정원은 마라케시에 반한 입생로랑이 넘겨 받았었고 그에게 작품의 영감을 준 곳이기도 하다. 마라케시의 힐링장소. 세시간이나 쉬엄쉬엄 즐긴 후 찻집에서 모로코의 유명한 민트차를 마셨다.다소 비싼 감이 있지만 실내에 에어컨까지 틀어주고 차따르는 시범도 보여주고... 잘쉬다 간다.

마조렐 앞에서 역시 택시를 타고 Bahia궁으로... 걷기를 포기하니 한결 간편해졌다. 바히아궁 역시 거의 미궁과 같은 구조로 아라빅식 아름다운 타일과 디테일한 아리베스크 문양이 각방마다 향연처럼 있었다.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이 생각나는 곳이다. 참으로 아름다운 궁. 햇살은 눈부시고 덥고 그러나 실내로 들어오면 시원하다. 궁에서도 모두가 촬영 삼매경. 우리도...

바히아궁에서 나와 바로 옆 El Bahia 레스토랑에서 점심. 실내 인테리어가 고품격인 곳이다. 어제 르 마라케시 레스토랑보다는 저렴한 식당이다. 어제의 교훈으로 오늘은 샐러드 하나 타진하나를 시켰더니 우리 둘이 먹기에 양이 딱 맞는다.

날씨가 너무 더워 우리의 오늘의 일정은 여기까지로...

택시를 타고 숙소로 오니 여기가 바로 천국이다. 에어컨을 켜고 무조건 쉬기로 했다.

 

쓴돈

입장료 140(1인 70)

택시비 150(3번)

마조렐 카페 80

점심 190

합계: 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