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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삶을 찾아서(포르투갈 등)

까미노 41일째(아르주아에서 페드로이쏘까지 19.5키로)

 

 

 

 

 

 

 

 

 

 

2019.05.23(목)

숙소

Porta de Santiago Hostel (10유로, 60베드. 부직포 시트 제공. 크고 넓은 알베르게. 운영도 체계적이다. 침대와 침대사이가 넓고 개인 충전 시설이 잘되어 있다. 침대가 넓은 편. 샤워실과 화장실도 깨끗하고 더운 물도 잘나온다.)

 

어제의 더위와 땡볕 때문에 오늘 새벽에 출발하기로 했는데 눈을떠보니 6시 17분이었다. 서둘러 짐꾸리고 출발하니 6시 45분.

이 호텔 못지않는 훌륭한 알베르게를 떠나기 아쉬워 앞에서 사진을 찍고 출발.

마을을 벗어나면서 부터는 숲길이었다. 눅눅한 숲의 향기와 동물의 배설물 냄새가 공존하는 길.

분명 일기예보에는 맑음이었는데 안개비가 흩날리다. 걷기에는 좋다.

2키로 쯤 걷다 아침식사. 커피와 토스트는 이상하게 질리지 않는다. 여기에서 8키로 더가서 커피 한잔더

오늘은 좀 빠른 걸음으로 걸어보았다. 살짝 땀도 나고 운동한 느낌이 든다.

11시 반 쯤 오늘의 숙소를 3키로 남기고 점심을 먹으러 도로건너편 빠에야 식당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한침 점심을 먹고있는데 도미니크씨와 13번 까미노를 걸었다는 Q씨가 도미니크씨의 핸폰을 잃어버렸다며 허겁지겁 식당으로 들어왔다. 그는 택시를 불러 5키로전의 바에 가보았지만 없었단다. 마지막 순간 식당 100미터전 숲속에서 볼일 본 기억이 나 그 곳에 다시 가보았더니 땅에 떨어져있었다고... 그의 핸폰 분실 때문에 식당에서 한참 있었던 우리는 그제서야 안심을 하고 서둘러 오늘의 숙소를 향해 걷기 시작하였다. 1시 50분 숙소 도착. 관리인은 우리에게 자리를 고르란다. 안쪽에 있는 아늑한 자리를 고르다. 이 숙소 역시 깨끗하고 미음에 든다.

산티아고 하루전이건만 거리의 사람들은 한껏 들떠있다.

우리도 낯익은 얼굴들을 보면 산티아고에서 보자고 웃으며 이야기하고 있었고... 드디어 800미터의 대장정이 끝난다.

쓸쓸하다. 이제 난 뭐하지? 하는 마음마저...

쓴돈

아침 13.3

카페 2.4

점심 22.2

짐서비스 3

세탁비 6

저녁 16.6

숙박비 20(1인 10)

합계 : 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