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유로운 삶을 찾아서(포르투갈 등)

까미노 39일(리군데에서 멜리데까지 23.6키로)

 

 

 

 

 

 

 

 

 

 

 

 

 

 

 

 

 

 

 

 

2019.05.22(화) 맑음

숙소

San Anton Hostel (10유로.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흰 면 시트가 제공된다. 깨끗한 이블도 제공. 특히 쉴 수 있는 잔디가 넓은 마당이 좋다. 빨래도 많이 널 수 있는 햇볕이 가득한 마당. 바가 딸린 알베르게다.)

 

함께 밤을 지샌 사람들. 어제 정말 유쾌한 밤을 보냈었다.

영국인 부부-정말 합리적이고 유머러스하고 따스한 사람들이다-

와 홍콩에서 각자 온 여성둘- 이들도 굉장히 유쾌하고 사려깊은 사람들이다-. 그리고 우리 둘과 도미니크씨.

투숙객보다 많은 자원 봉사자들 거의 콜로라도에서 온 사람들이다. 웃음이 끊이지않는 밤이었다. 봉사자들이 정성껏 준비한 아침을 먹고 이 모든 사람들과 허그를 하고 축복을 나누고 길을 나섰다.

6키로를 후딱 걷고 Palas de rei 마을바에서 오렌지 쥬스 한잔을 마시며 화장실 이용.

오늘 길은 평탄하고 편안하다. 그늘도 많고 가로수가 멋진 길이 많다. 11시 반 카사노바 도착. 유언니가 갑자기 당이 떨어져 점심을 먹고 떠나기로 했다. 1/2 메뉴를 시켜 먹기로...

점심은 맛있었다. 올리브도 반찬으로 주고 스테이크도 큼직하고 구운 야채도 곁들여처 제대로였다. 특히 레스토랑의 주인장이 아주 유쾌하고 친절한 사람이었다.

점심 먹고는 9.1키로를 내리 걸었다. 더울만하면 그늘이 나와 며칠전 비야 프랑카갈 때의 포도밭 땡볕보다는 훨 나은 편이다.

멜리데 2시 30분경 도착. 우리가 예약한 오 칸딜 호스텔에 도착했는데 예약이 수요일로 되었단다. 오늘은 풀이라고...

다른 호스텔. 까미노길에서 살짝 벗어난 길에있는 산 안톤 호스텔로 데려가 주었는데 이 곳도 마음에 든다.

일단 짐을 챙겨 가져다 놓고는 도미니크씨와 만나서 먹기로 한 문어집을 찾아갔다. 8년전에 왔던 그집이다. 삶은 문어른 올리브유에 담그고 그위에 파프리카 가루를 뿌려주는 것이 다이지만 문어가 부드럽고 맛있다. 이 올리브유에 찍어먹는 빰도 맛있고. 그런데 8년전에는 다 세트로 문어와 빵과 와인을 주었는데 이제는 다 따로따로 받는다. 함께 합석한 타이완 여성 팅링과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국. 부산에 갈 예정이라는 그는 한국 드라마도 많이 본다. 그리고 간단한 한국말도 잘하고... 재미있었던 저녁시간이었다.

오늘은 쇼핑을 하였다. 얼굴에 바를 크림도 사고, 양말도 사고-지난번에 순애씨한테 기증 받았던 양말이 빨아서 그 양말만 계속신었더니 발뒤꿈치에 구멍이 크게 나버렸다. 맙소사-

그리고 발목과 무릎에 붙일 테이프도 사고.. 물과 납작 복숭아도 사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 샤워와 빨래.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지나간다. 숙소 마당 잔디밭에 놓인 선탠 의자에 누워 하늘을 보니 청명하니 아름답다. 이제 산티아고까지 며칠 안남았다.

 

쓴돈

카페 4+4.4=8.4

점심 13

저녁 18

슈퍼 3.5

약국 18

양말 11(2컬례) 개인용품

숙박비 20(1인 10)

합계: 80.9(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