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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삶을 찾아서(포르투갈 등)

까미노 38일(포르토마린에서 리군데까지 16.5키로)

 

 

 

 

 

 

 

 

 

 

 

 

 

 

 

 

 

 

 

 

2019.05.20(월)

숙소

La punters del peregrino Hostel (기부금. 단층 침대(7베드)저녁과 아침을 제공해준다. 깨끗함. 미국 콜로라도 자원 봉사자 대학생들이 일함. 무지하게 친절하고 밝은 분위기. 예수의 일생에 관한 영화 보여주면서 팝콘도 튀겨주고 담요도 가져다 준다.

이 집은 400년전에 지어진 집인데 원래는 소나 말의 우리로 사용되었었단다. 그러다가 아가페에서 20년전에 인수해 다 리모델링을 했단다. 아주 깨끗하고 쾌적하게 단장이 되어 있다.)

 

우리숙소 앞 저수지에 물안개가 가득 찼다.

몽환적인 물안개 속을 걷기 시작한다.

물안개를 벗어나니 이제 숲속의 아침 안개가 신비로운 느낌을 더해주고 있다.

이 상태로 8키로를 내쳐 걸었다. 그래서 도착한 곳이 Gonzar마을이다. 이 마을의 바에서 아침을 해결하는데 가평의 은숙샘이 우리의 아침값을 내주었다. 어제의 작은 만찬에 대한 답례란다.

서로 주고 받는 아름다움. 길에서 만난 좋은 인연이었다.

커피와 토마토 페이스트를 바른 토스트를 먹고 나니 배가 부르다. 바에서 화장실 이용은 필수.

이제 오늘 갈길의 반을 걸었으니 우리에게 남은 길은 8.5키로다.

길은 아스팔트를 낀 길이다. 걷기에 편한 편. 특히 오늘 날씨가 땡볕이 아니라서 더욱 편하다.

12시 쯤 숙소 도착. 등록은 1시 반에 한단다. 점심을 먹으러 500미터 떨어진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메뉴를 먹는데 전채로 나온 빠에야가 맛있었다. 약간 짰지만.

아직 우리짐은 안왔다. 등록을 하고 나니 2시가 넘었는데도 안와 전화를 이리저리 돌리고 해서 겨우 찾았다.

계속 동키 서비스를 했지만 거의 두시 이전에는 짐이 왔었는데 이리 늦게 도착한 것은 처음이다. 종교단체에서 하는 알베르게의 어려운 점 중에 하나. 그러나 우리 짐을 찾기위해 나서 준 자원 봉사자들이 네명이나 된 점이 고맙다.

이 스페인의 작은 마을도 정겹고.

오후 4시 반에 대화를 나누고 이 후 예수에 관한 영화를 함께 보는데 차와 팝콘을 튀겨주고 담요도 가져다 준다.

그리고 자원 봉사자들이 만든 저녁 제공.

쓴돈

카페 2.6

점심 20

짐서비스 3

기부금 20

합계: 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