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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삶을 찾아서(포르투갈 등)

까미노 36일(트리아 카스텔라에서 사리아까지 18.5키로)

 

 

 

 

 

 

 

 

 

 

 

 

 

 

 

 

 

 

 

 

2019.05.18(토) 비옴

숙소

Mayor Hostel (10유로, 주방사용 가능. 온갖 양념이 다있다. 그리고 완벽하게 깨끗하고 편안한 분위기다. 큰 수건과 깨끗한 면시트, 담요가 제공. 이집도 적극 추천)

 

어제 밤에 정말 훌륭한 숙소에서 뽀송하게 잘 잤다. 참 여러가지로 편안한 숙소였다. 그래도 우리는 하룻밤 객인걸.

6시반에 짐을 꾸려 길을 나선다. 어제 밥을 먹었던 레스토랑에서 아침을 토스트와 커피로 먹고. 판초를 덮어 쓰고 비오는 거리를 나섰다. 마을 끝에는 사모스 가는 길과 산실 가는 길의 표시가 있었다. 우리는 조금 단축되는 산실길 택했고. 비오는 길은 몽환적이었다. 안개에 가려 한치 앞도 안보이는 산길이다. 그래도 땡볕 보다는 백번 낫다.

우리가 오늘 가는 길 10키로 안에는 바도 없다. 그래서인지 중ㅈ간에 한 농가에서 기부금통을 놓고 각종 차와 음료 그리고 빵과 삶은 달걀 등을 길손에게 대접하고 있었다. 우리도 이 곳에서 요기를 하고. 조금 더 가니 Furela마을이다. 이곳 바에서 또 차 한잔.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서다. 이제 비는 주춤거리고 있었다.

한참을 걸어 사리아 가까워오니 푸른 하늘이 보인다. 세상이 다 깨끗해보이는... 사리아 근방에서 몹시 배가 고파 점심을 먹고는 다시 걷는다. 사리아 숙소 도착. 2시. 숙소 관리인 마리아는 친절하고 부지런한 사람이었다. 오늘 숙소도 대만족이다.

씻고 빨래 맡기고. 밥 먹고. 동네 둘러보고... 지난번 8년전에 왔을 때는 너무 많이 걸어 발바닥이 따가워 동네를 안 둘러보고 떤났었다. 오늘 둘러보니 참 매력적인 동네이다. 레스토랑과 알베르게도 많고...

이 사리아 부터는 스템프를 하루에 두개이상 찍어야 한다고...

이제 산티아고까지 113키로 남았다. 저녁 7시에 성당 미사에 참여하였다. 이 미사에서 라바날에 남아있었던 고훈씨를 만나 폭풍 수다를 나누었다. 10시가 넘었는데도 주변이 밝다.

쓴돈

숙박비 20(1인 10)

카페 14.5

점심 16.2

저녁 15

짐서비스 3

합계: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