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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삶을 찾아서(포르투갈 등)

까미노 35일(폰프리아에서 트리아 카스텔라까지 (9.2키로)

 

 

 

 

 

 

 

 

 

 

 

 

 

 

 

 

 

 

2019.05.17(금) 비옴

숙소

Atrio Hostel (10유로, 성당앞에 위치. 깨끗하고 운치있고 침대를 조밀하게 놓지않고 가운데 공간을 비워두어 여유가 있다.

사워실과 주방도 좋고 특히 다림질된 면 시트가 제공되어 감동. 적극 추천. 주인장도 엄청 친절함.

 

오늘은 비가 오고 바람이 불 뿐만 아니라 트리아 카스텔라이후에 별다른 마을이 없어 너무 많이 가야 하기 때문에 9키로만 걷고 쉬는 날로 하기로 하였다.

다른 날보다 더 여유를 부리며 일어났더니 삼십명 방에 다 나가고 우리외에 몇명없다.

앞으로 가야 할 길에 바가 없는 듯하여 숙소 바에서 아침을 먹기로 하였다. 유언니는 설사 증세가 있다하여 금식 나 혼자만 커피와 치즈 케잌으로 아침을 먹는다. 인천에서 온 영자씨도 함께. 그는 그동안 너무 힘들어서 10키로 남짓만 걷기로 했다면서 우리처럼 오늘 트리아 카스텔라까지만 간단다. 숙소도 같은 숙소.

함께 길을 나섰다. 바람이 거세게 불어 얼굴을 때린다.

순간 오늘 완전하게 쉬는 날로 하고 택시를 탈까 생각했다. 그러다가 다음 마을이 있는 2키로만이라도 가보자고 하여 걷기 시작하였다. 걷다보니 괜찮아 쉬지 않고 9.2 키로를 걸어 트리아 카스텔라까지 오게되었다. 이때가 10시 10분 쯤. 우리 숙소는 12시에 오픈이다. 바에 들러 커피 한잔 마시며 시간도 보내고 추위도 피한 후 11시 넘어 숙소에 가서 짐을 내려 놓고 레스토랑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이 곳은 오늘의 메뉴를 다행스럽게도 이 시간에 한다. 뜨끈한 해산물 스프를 첫코스로 먹는데 우리 나라 짬뽕 같다. .잘 시킨 듯. 그리고 비프 스테이크와 디저트 와인. 다 맛있다. 점심 후 숙소 입실. 돌집의 재질이 그대로 드러나는 분위기 있는 알베르게가 쉴만한 휴게 공간도 여기 저기 마련되어 있고. 특히 다림질 된 면 시트가 넘 좋은 숙소.마루바닥도 정갈하다.

샤워실의 물은 뜨거워 추위에 떨었던 몸이 이완 되는 듯. 헤어 드라이어도 있는 집.

저녁엔 슈퍼에서 소량의 장을 봐 한국식 뜨거운 스프를 만들어 먹었다. 영자씨가 애써 준 덕분에 맛있게 잘 먹고 우리 끼리 와인 파티까지 하였다.

트리아 카스텔라. 이름 그대로 세개의 성이 있는 마을이리는데

지금은 없다. 순레자들을 위한 알베르게와 레스토랑이 많을 뿐.

 

쓴돈

아침 3

점심 20(1인 10)

숙박비 20(1인 10)

짐서비스 5

슈퍼 6

세탁비 6

합계: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