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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삶을 찾아서(포르투갈 등)

까미노34일(베가 데 발카르체에서 폰프리아까지 23.7키로)

 

 

 

 

 

 

 

 

 

 

 

2019.05.16(목) 살짝 흐림

숙소

A Ribolreira Hostel (9유로, 90베드, 샤워장이나 침실이 합리적으로 배치되어 깨끗함. 거실의 분위기가 좋다. 저녁 식사 9유로로 스프가 특히 맛있고 메인 메뉴도 맛있다. 물론 와인도 맛있다. 투숙하는 거의 모든 순례자들이 이용하는 듯. 서빙하는 사람들이 분위기를 흥ㅈ겹게 만들어준다. 추천 할 만한 알베르게)

 

오늘은 오후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비오기 전에 걷기를 마치자하여 일찍 출발하였다. 6시 10분 출발. 깜깜한 마을을 걸어 나왔다. 마침 오늘은 우리방에 한국 모녀가 함께 투숙해서 그들의 양해하에 불을 밝히고 짐을 꾸릴 수 있었다.

걷기 시작이 상쾌하다. 새소리와 발카르체 강물 소리. 그리고 상쾌한 숲의 향기가 발걸음을 가볍게한다. 이 숲의 정취속에 한시간가량 걷고 Las Herrerias 마을에서 아침식사. 바가 하나밖에 없어 이곳을 지나는 거의 모든 순례자들이 이 바를 이용하기 때문에 주문을 하려해도 한참 걸린다. 또르띠야랑 커피를 마시는데 이제 또르띠야에 질리는 느낌. 너무 많이 먹었나? 아침식사 후 또 3키로 남짓 산길 오르막을 오른 후 La para 마을에서 또 티타임. 그리고 또 고도 300미터를 오른 후 오세브레이로 도착.

영험하다는 성당을 둘러보고 전통가옥이 있는 마을을 둘러본 후 서둘러 길을 나선다. 잠시 산길을걷다가 아스팔트 길로 걷는데 금밤 리나레스 마을. 이 마을엔 점심을 먹을만한 식당이 없다. 슈퍼를 겸한 바가 하나 있을 뿐. 차와 와인을 한잔씩 하며 서비스로 제공하는 땅콩을 무한 흡입하였다. 그리고는 서둘러 길을걷는데 커다란 순례자 상 산 로케상이 보인다. 사진 산장 찍고. 그다음 마을은 호스피탈데 까미노다. 알베하나 식당하나. 우리는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되는 것은 샌드위치 뿐이란다. 샌드위치 하나로 둘이 나누어 먹고 와인도 하나 먹었다. 어제 함께한 수원에서 온 부부는 오늘 여기까지 걷는단다. 캐다다에서 온 돌롤란스와 팻도 이곳에서 함께 샌드위치로 점심을 같이 먹었다.

시간은 벌써 두시가 넘어 있었다. 이제 서둘러야한다. 오늘 우리가 묵을 마을로 가려면 6.7키로가 남았기에.

식당에서 밖에 나오니 춥고 바람불고 비가 내린다. 점퍼와 우비를 장착하고 쉬지않고 빠르게 걷는데 앞이 안보인다.

3시 40분 폰피아 알베르게 도착. 이 마을엔 이 알베르게에서 하는 식당말고 먹을 만한 장소가 없다.7시에 주는 식사 시간이 마음에 안들지만 식권을 샀다. 무지하게 많이 주고 맛있다는 소문이 있었기에.

우리가 늦어 침대는 2층밖에 없었다. 달리 어찌할 도리가 없다.

샤워장이 잘되어 있고 뜨거운 물이 잘나와 샤워만해도 피곤이 풀리는 듯. 그리고 세탁기와 건조기를 이용해서 빨래.

이 곳에서 미국 할배 톰을 다시 만났다. 유언니의 바로 옆 침대.

7시 비를 뚫고 식당에 가는데 투숙객 거의 다가 참석하였다. 스프가 특히 맛있고 와인도 신선하다. 수십명이 둘러 앉아 저녁을 먹는 진풍경도 신기하고. 이탈리아 사람들이 특히 많았다.

이 들 건배할 때도 부엔 까미노다!

쓴돈

카페 7.5+3+2.2=12.7

점심 6.7

저녁 18(1인 9)

서탁비 6

숙박비 18(1인 9)

초봉헌 0.5

짐서비스 5

합계 : 65.9